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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겨울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한 해의 네 철 가운데 넷째 철. 가을과 봄 사이이며, 낮이 짧고 추운 계절로, 달로는 12~2월, 절기(節氣)로는 입동부터 입춘 전까지를 이른다.
겨울로 접어들다.
겨울을 나다.
혹독한 겨울 추위가 닥쳐왔다.
이번 겨울 들어 처음 내리는 눈이다.
그해 겨울은 강물이 얼 정도로 추웠다.
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
중들은 뜨뜻한 절 방에 앉아 떡이요, 엿이요, 단술 등을 해 먹으며 겨울을 보냈다.≪이병주, 지리산≫
시골서도 단것에 굶주리진 않았었다. 겨울에 곤 엿을 몇 달씩 두고 먹었고 조청이나 꿀 같은 것은 일 년 내내 벽장 속에 두고 긴요할 때 썼다.≪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전쟁은 이번으로 벌써 세 번째 겨울을 맞이하려 하고 있다.≪홍성원, 육이오≫
어언간 선생님을 작별한 지가 가을을 지내고 다시 겨울이 깊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히려 견디기 어려운 것을 견디어 가면서 의연히 존재하여 있습니다.≪한용운, 흑풍≫

역사 정보

겨(15세기)/겨(15세기~16세기)>겨읋(16세기~17세기)/겨을(15세기~19세기)>겨울(17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겨울’의 옛말인 ‘겨’은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났다. 이 단어는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나 조사 ‘-과, -도’와 결합할 때에는 끝소리 ㅎ이 나타나지만, 그 밖의 조사와 결합하거나 단독으로 쓰일 때에는 끝소리 ㅎ이 나타나지 않는 ‘ㅎ종성체언’으로 ‘겨/겨’의 이형태 교체를 보였다. 그러나 이미 15세기에도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와 결합할 때 끝소리 ㅎ이 탈락한 ‘겨’이 쓰인 예가 나타나고 있다. 18세기 이후로는 끝소리 ㅎ이 완전히 탈락한 ‘겨을, 겨올, 겨울’ 등의 형태만이 문헌에 등장하였다.
16세기 이래로 ㅿ 소리가 사라짐에 따라 ‘겨, 겨’은 각각 ‘겨읋, 겨을’로 변화하였다. 또한 17세기에는 제2음절의 모음 ‘ㅡ’가 ‘ㅜ’로 바뀌어 현대 국어와 같은 ‘겨울’ 형태가 등장하였다. 한편 17세기에는 제2음절의 모음 ‘ㅡ’가 ‘ㅗ’로 바뀐 ‘겨올’ 형태도 나타났으며, 16~18세기 문헌에는 어간말 자음 ㄹ이 탈락한 ‘겨, 겨으’ 형태가 보이기도 한다.
이형태/이표기 겨, 겨, 겨, 겨읋, 겨을, 겨으, 겨올, 겨울
세기별 용례
15세기 : (겨, 겨)
겨헤 업고 보 퍼 듀믈 보며 녀르메 盛코  듀믈 알며 ≪1464 영가 하:44ㄴ
三時殿은 세 時節에 사 지비니 봄  사 집과 녀르메 사 집과 겨레 사 지비라 ≪1447 석상 3:5ㄱ
이  와 겨왓 로소니 節序ㅣ 디나가니 萬物ㅅ 비치 어득도다 ≪1481 두시-초 8:59ㄱ
16세기 : (겨, 겨, 겨읋, 겨을)
시워렌 대 기 며 겨내 뎌기 며 봄 내거든 티기 며 ≪1510년대 번박 18ㄱ
녀름이어든 벼개며 돗글 부체질여 게 고 겨이어든 제 몸으로 니블을 덥게 며 ≪1518 번소 9:28ㄴ
겨  ≪1527 훈몽 상:1ㄱ
사 식 되연 禮 겨을히어든 시게 고 녀름이어든 서늘시게 며 ≪1588 소언 2:8ㄱ-ㄴ
녀름이어든 벼개며 돗글 부체질고 겨을이어든 몸으로 니블을 덥게 며 ≪1588 소언 6:25ㄴ
17세기 : (겨읋, 겨을, 겨옳, 겨올, 겨울)
치운 겨을히어든 드 방 안해셔 기라 ≪1608 언두 하:45ㄴ
히  니 헌 부체 나맷고 겨으리 더우니   츬오 닙노라 ≪1632 두시-중 3:6ㄱ
녀름의 이 팀미며 을 이 홍현며 겨올 이 긴삭면 다 죽을 이오 ≪17세기 마경 상:24ㄱ
녀애 서 가개에 며 겨올에  외향의 고 ≪17세기 마경 하:27ㄱ
겨울날이 烈烈거 飄風이 發發놋다 ≪1613 시언 12:29ㄱ
18세기 : (겨을, 겨으, 겨올, 겨울)
貴人이 德이 後宮에 읏듬이니 可히 當리라 겨을에 니르러 셰워 皇后 삼으신대 ≪1737 어내 2:60ㄴ
겨으 동 冬 ≪1781 왜해 상:3ㄱ
이 젼년 겨올의 긔호 ··· 감와 슈령의게 신칙야 니른 말이라 ≪1783 유원춘도윤음 8ㄱ
煖簾 겨울의 치 문쟝 ≪1778 방유 술부:9ㄴ
19세기 : (겨을, 겨울)
고로온 겨을이 임의 지나가고 복된 봄이 이에 니럿이다 ≪1865 주년 23ㄱ
더운 긔운이 셩야 능히 겨울을 두루혀 더운 봄이 되게 니 ≪1865 주년 81ㄱ

관용구·속담(6)

속담겨울에 짓는 집은 더운 집 짓고 여름에 짓는 집은 서늘한 집 짓는다
겨울에 집을 지을 때는 집이 춥지 않도록 하는 데 마음을 쓰고 여름에 집을 지을 때는 집이 시원하도록 하는 데 관심을 기울인다는 뜻으로, 주위 환경에 따라 거기에 맞게 유리한 조건을 마련하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겨울을 지내보아야 봄 그리운 줄 안다
사람은 어려운 시련과 고통을 겪어 보아야 삶의 참된 보람을 알 수 있게 됨을 이르는 말.
속담겨울이 다 되어야 솔이 푸른 줄 안다
푸른 것이 다 없어진 한겨울에야 솔이 푸른 줄 안다는 뜻으로, 위급하거나 어려운 고비를 당하여 보아야 비로소 그 사람의 진가를 알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겨울이 지나지 않고 봄이 오랴
세상일에는 다 일정한 순서가 있는 것이니, 급하다고 하여 억지로 할 수는 없음을 이르는 말.
속담겨울 추위에는 살이 시리지만 봄 추위에는 뼈가 시리다
이른 봄철에 찬 바람이 휘몰아치면서 변덕을 부리는 추위가 만만하지 않음을 이르는 말.
속담겨울 화롯불은 어머니보다 낫다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것이 제일 좋음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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