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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가을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한 해의 네 철 가운데 셋째 철. 여름과 겨울의 사이이며, 달로는 9~11월, 절기(節氣)로는 입추부터 입동 전까지를 이른다.
높디높은 가을 하늘.
가을이 오다.
가을을 맞다.
가을을 보내다.
늦은 가을이 되면 서늘한 바람이 불고 나뭇잎이 떨어진다.
어느새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는지 서늘한 바람이 불었다.
길 양옆으로 늘어선 벚나무들은 유난히도 가을을 타는지 어느덧 잎들을 다 떨어뜨리고 맨몸으로 서 있었다.≪조정래, 태백산맥≫
가을에는 유난히 단풍이 곱게 들었다.
어느새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는지 서늘한 바람이 불었다.∕.
거개가 부자들이 주고 가난한 소작인들이 내가는데 봄에 쌀 한 섬이 가을에 쌀 두 섬이고, 봄에 보리 한 섬이 가을에 쌀로 한 섬입니다.≪송기숙, 녹두 장군≫
미스 헤이워드는 겨울 한 철만 빼면 초봄에서 가을까지 꽃밭 손질에 보통 정열을 쏟는 것이 아니었다. 휴일도 꽃밭 손질 때문에 기쁘다고 했다.≪박경리, 토지≫

역사 정보

(15세기~17세기)>(16세기~17세기)/(16세기~18세기)>읋(17세기)/을(18세기~19세기)>가을(18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가을’의 옛말인 ‘’은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났다. 이 단어는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나 조사 ‘-과, -도’와 결합할 때에는 끝소리인 ㅎ이 나타나지만, 그 밖의 조사와 결합하거나 단독으로 쓰일 때에는 끝소리 ㅎ이 나타나지 않는 ‘ㅎ종성체언’으로서 ‘/’의 이형태 교체를 보였다. 16세기에 보이는 ‘과’의 예는 끝소리 ㅎ이 완전히 탈락한 ‘’ 형태가 등장하였음을 보여주는데, 그러나 문헌상으로는 18세기까지도 끝소리 ㅎ을 지닌 형태가 여전히 나타났다.
16세기에 ㅿ이 사라지면서 ‘, ’이 등장하였다. 16세기 이후로 두 번째 음절 이하에서 모음 ‘ㆍ’가 ‘ㅡ’로 바뀌는 변화가 일어나 17세기에는 ‘읋, 을’ 형태가 나타났다. 18세기에는 첫 번째 음절에서 모음 ‘ㆍ’가 ‘ㅏ’로 바뀌는 변화가 일어나 오늘날과 같은 ‘가을’ 형태가 나타나게 되었다.
이형태/이표기 , , , , 읋, 을, 가을
세기별 용례
15세기 : (, )
三時殿은 세 時節에 사 지비니 봄  사 집과 녀르메 사 집과 겨레 사 지비라 ≪1447 석상 3:5ㄱ
겨리어든 보돗 불휘 고 콰 녀르미어든 솝니플 라 ≪1489 구간 7:84ㄱ
늘거 가매 죄 難히 다리로소니  오매 興이 甚히 기도다 ≪1481 두시-초 20:35ㄴ
錫杖 디퍼 언제 예 오니오  미 마 스르르 부놋다 ≪1481 두시-초 9:24ㄱ
16세기 : (, , , )
우리 여긔 올 녀르메 하히 오  므리 채여 뎐회 거두디 몯니 ≪1510년대 번노 상:53ㄱ
 츄 ≪1527 훈몽 상:1ㄱ
봄과  례도와 음악으로 치고 ≪1588 소언 1:13ㄱ
 츄 冬 겨을 동 ≪1576 신합 상:2ㄴ
과 겨레 존죨야 뎌 기피 간고 허비티 말라 ≪1579 경민-중 13ㄱ
17세기 : (, , , 읋, 을)
 금 입 구를 니 ≪1670 노걸 하:46ㄴ≫
봄의 韭 薦고 녀의 麥을 薦고  黍 薦고 겨 稻 薦 디니 ≪1632 가언 10:1ㄴ
이 다라 뎌의 심근 벼 슈슈 기장 보리 밀 모밀 콩  녹두 광쟝이 거믄콩  듧 여러가짓 거 다 租稅예 밧티고 ≪1677 박언 하:37ㄱ
봄과 겨을애 녹두 먹기고 녀과 을 프른 플을 믈의 가 먹기라 ≪17세기 마경 상:101ㄱ
을 쟝역이 두로  적의 새 아지과 어린 을 오경애 드르헤 노하 먹겨 ≪17세기 마경 상:91ㄱ
18세기 : (, 을, 가을)
우리 집 담도 여러 돌림이 믄허저시니 을 기려 다시 修理홈이 무던다 ≪1765 박신 1:10ㄱ
우리 여긔 올 녀이 크게 믈고 을에 다라  믈 어 田禾 거두지 못여 ≪1765 노언-중 상:48ㄴ
녀름에  모시뵈 젹삼이오 을에 羅옷시오 겨에 푸른 면쥬 핫옷슬 닙니 ≪1765 청노 7:20ㄱ
시방 가을에 임의 져러니 년 봄을 가히 알지라 ≪1783 유경기윤음 2ㄱ
19세기 : (을, 가을)
을에 밀기울  말을 누르게 복고 ≪1869 규합 6ㄴ
계년 가을의 니르러  의 뎨군이 그 집의 강림시거늘 ≪1876 남궁 17ㄱ

관용구·속담(19)

속담가을 더위와 노인의 건강
가을의 더위와 노인의 건강은 오래갈 수 없다는 뜻으로, 끝장이 가까워 그 기운이 쇠하고 오래가지 못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가을 머슴군 비질하듯
가을걷이를 하고 낟알을 털어도 머슴에게는 별로 잇속이 없으므로 쓰레질도 흥 없이 된다는 뜻으로, 일을 성의 없이 대강 해치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가을 메는 부지깽이도 덤벙인다
가을에 메는 용도가 많아 부지깽이도 메로 쓰인다는 뜻으로, 어떤 물건이 자주 쓰이어 그와 비슷한 것까지 마구 대용됨을 이르는 말.
속담가을 물은 소 발자국에 고인 물도 먹는다
가을 물이 매우 맑고 깨끗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가을 상추는 문 걸어 잠그고 먹는다
가을 상추는 특별히 맛이 좋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가을 식은 밥이 봄 양식이다
먹을 것이 흔한 가을에는 먹지 않고 내놓은 식은 밥이 봄에 가서는 귀중한 양식이 된다는 뜻으로, 풍족할 때 함부로 낭비하지 않고 절약하면 뒷날의 궁함을 면할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가을 아욱국은 계집 내쫓고 먹는다
가을 아욱국이 특별히 맛이 좋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가을 아욱국은 사위만 준다
속담가을 아욱국은 사위만 준다
가을 아욱국이 특별히 맛이 좋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가을 아욱국은 계집 내쫓고 먹는다
속담가을에 내 아비 제도 못 지내거든 봄에 의붓아비 제 지낼까
양식이 풍족한 가을에 아버지 제사도 못 지냈는데 하물며 양식이 떨어진 봄에 의붓아버지의 제사를 지내겠냐는 뜻으로, 형편이 넉넉할 때 꼭 치러야 할 일도 못하는 처지인데 어려운 때에 체면을 차리기 위해서 억지로 힘든 일을 할 수는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가을에 못 지낸 제사를 봄에는 지낼까’ ‘가을에 친아비 제사도 못 지냈는데 봄에 의붓아비 제사 지낼까’ ‘봄에 의붓아비 제 지낼까
속담가을에는 대부인 마누라도 나무 신짝 가지고 나온다
가을걷이 때에는 일이 많아서 누구나 바삐 나서서 거들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가을 메는 부지깽이도 덤벙인다’ ‘가을에는 부지깽이도 덤벙인다[덤빈다/뛴다]’ ‘가을철에는 죽은 송장도 꿈지럭한다’ ‘가을 판에는 대부인 마님이 나막신짝 들고 나선다
속담가을에는 부지깽이도 덤벙인다[덤빈다/뛴다]
가을걷이 때에는 일이 많아서 누구나 바삐 나서서 거들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가을에는 대부인 마누라도 나무 신짝 가지고 나온다’ ‘가을 메는 부지깽이도 덤벙인다’ ‘가을철에는 죽은 송장도 꿈지럭한다’ ‘가을 판에는 대부인 마님이 나막신짝 들고 나선다
속담가을에는 손톱 발톱이 다 먹는다
가을에는 손톱이나 발톱까지도 먹을 것을 찾는다는 뜻으로, 가을철에는 매우 입맛이 당기어 많이 먹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가을에 떨어지는 도토리는 먼저 먹는 것이 임자이다
임자 없는 물건은 누구든 먼저 차지하는 사람의 것이 된다는 말.
속담가을에 못 지낸 제사를 봄에는 지낼까
양식이 풍족한 가을에 제사를 못 지냈는데 하물며 양식이 떨어진 봄에 제사를 지내겠냐는 뜻으로, 형편이 넉넉할 때 꼭 치러야 할 일도 못하는 처지인데 어려운 때에 체면을 차리기 위해서 억지로 힘든 일을 할 수는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가을에 내 아비 제도 못 지내거든 봄에 의붓아비 제 지낼까’ ‘가을에 친아비 제사도 못 지냈는데 봄에 의붓아비 제사 지낼까’ ‘봄에 의붓아비 제 지낼까
속담가을에 밭에 가면 가난한 친정에 가는 것보다 낫다
가을밭에는 먹을 것이 많다는 말.
속담가을에 친아비 제사도 못 지냈는데 봄에 의붓아비 제사 지낼까
양식이 풍족한 가을에 아버지 제사도 못 지냈는데 하물며 양식이 떨어진 봄에 의붓아버지의 제사를 지내겠냐는 뜻으로, 형편이 넉넉할 때 꼭 치러야 할 일도 못하는 처지인데 어려운 때에 체면을 차리기 위해서 억지로 힘든 일을 할 수는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가을에 내 아비 제도 못 지내거든 봄에 의붓아비 제 지낼까’ ‘가을에 못 지낸 제사를 봄에는 지낼까’ ‘봄에 의붓아비 제 지낼까
속담가을 중 싸대듯[쏘대듯/싸다니듯]
수확이 많은 가을철에 조금이라도 더 시주를 얻기 위하여 중이 바쁘게 돌아다닌다는 뜻으로, 여기저기 분주히 돌아다님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가을 중의 시주 바가지 같다
가을에는 곡식이 풍성하여 시주도 많이 하게 되므로 시주 바가지가 가득하다는 데서, 무엇이 가득 담긴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가을 판에는 대부인 마님이 나막신짝 들고 나선다
가을걷이 때에는 일이 많아서 누구나 바삐 나서서 거들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가을에는 대부인 마누라도 나무 신짝 가지고 나온다’ ‘가을 메는 부지깽이도 덤벙인다’ ‘가을에는 부지깽이도 덤벙인다[덤빈다/뛴다]’ ‘가을철에는 죽은 송장도 꿈지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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