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발음
[봄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한 해의 네 철 가운데 첫째 철. 겨울과 여름 사이이며, 달로는 3~5월, 절기(節氣)로는 입춘부터 입하 전까지를 이른다.
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
꽃 피는 봄이다.
어느 해 봄에 그는 웬 젊은 여자 하나를 데리고 들어왔다.≪이기영, 고향≫
이곳의 겨울은 눈으로 시작되어 눈이 녹으면서 봄으로 바뀐다.≪홍성원, 육이오≫
봄도 거의 다 가고 초여름의 어느 공휴일에 가족들과 모처럼 인천으로 바닷바람을 쐬러 갔다.≪임동권, 끈 떨어진 뒤웅박≫
내장산의 빨치산들이 모두 소탕된 다음 해 봄에도 마을 사람들은 마음대로 산속을 드나들 수는 없었다.≪최인호, 지구인≫
그는 아침에 눈을 뜨기가 바쁘게 봄에서 겨울까지 어느 날이고 까치 소리를 듣는 것이다.≪이정환, 샛강≫
어느덧 봄은 가고 있었다. 달갑지 않은 봄이긴 했지만 가는 봄이 아쉽지 않을 까닭이 없었다.≪이병주, 행복어 사전≫
대지는 봄을 맞기 위하여 서두르는 것 같았고 까치 소리가 유난히 울려오곤 했다.≪박경리, 토지≫
다만 국군 중령으로 있는 이모부가 떠올랐으나, 지난해까지만 해도 서울 근교 부대에 있다가 그 봄에야 서울로 옮겨 와 집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았다.≪이문열, 변경≫
서커스는 봄이면 서울을 중심으로 한 중부 지방으로 올라왔다. 대도시 중심의 공연이 시작되는 것이다. 봄부터 가을까지 지방에서는 공연이 되지 않았다.≪한수산, 부초≫
이듬해 겨울까지는 희숙이 다니면서 학비를 전해 주는 대로 받아쓰곤 하더니, 그다음 해 봄에는 어디론가 방을 옮겨 버렸고, 자원해서 군대엘 가 버렸다. 그 뒤로는 그에게서 소식이 없어졌다.≪한승원, 해일≫

관련 어휘

비슷한말
양중(陽中)
참고 어휘
가을, 겨울, 여름
지역어(방언)
(충남)

역사 정보

봄(15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봄’은 15세기부터 형태의 변화 없이 현재까지 계속 쓰이고 있다.
이형태/이표기
세기별 용례
15세기 : (봄)
여러 法이 本來 브터 녜 제 寂滅 相이라 며 봄이 오나 온갓 고지 프며 ≪1482 남명 상:63ㄴ
16세기 : (봄)
 이 二三月 됴 시져를 맛나니 ≪1510년대 번박 상:1ㄱ
17세기 : (봄)
거츤 헷 픐비츨 지즐어 안조 肯許시면 ≪1632 두시-중 21:4ㄴ
18세기 : (봄)
뎡은 겨 되니요 원은 되니니 겨이 진면 즉시 봄이 된다 말이라 ≪1758 종덕 어제서:1ㄴ
19세기 : (봄)
강철리 간 고 가을 읍다 ≪1895 국한 12

관용구·속담(17)

관용구봄(을) 타다
봄철에 입맛이 없어지거나 몸이 나른해지고 파리해지다.
  • 아이가 봄을 타는지 통 밥을 먹지 않는다.
  • 처음 한두 번은 봄을 타는가 여겨 대수롭지 않게 넘기던 그 아버지도 사흘째가 되자 근심이 되어 원인을 물었다. ≪이문열, 황제를 위하여≫
속담봄 꿩이 제바람에 놀란다
자기가 한 일에 자기가 놀라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제 방귀에 놀란다
속담봄 꿩이 제 울음에 죽는다
꿩이 소리를 내어 자기가 있는 곳을 알려 죽게 된다는 뜻으로, 제 허물을 제가 드러냄으로써 화를 스스로 불러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봄도 한철 꽃도 한철
청춘은 누구에게나 한때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봄꽃도 한때
속담봄 돈 칠 푼은 하늘이 안다
농촌에서는 봄에 돈이 매우 귀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봄 떡은 들어앉은 샌님도 먹는다
먹을 것이 궁한 봄철에 해는 길고 출출하니 점잔만 빼고 들어앉은 샌님도 떡을 먹고 싶어 한다는 뜻으로, 봄에는 누구나 군것질을 좋아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봄 떡은 버짐에도 약이라
봄 떡은 버짐에 약으로 쓸 만큼 소중하다는 뜻으로, 봄철에는 식량이 귀하다는 말.
속담봄 방 추우면 맏사위 달아난다
봄철에 방이 추우면 견디기 힘듦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봄 백양 가을 내장
봄에는 백양산 비자나무 숲의 신록이, 가을에는 내장산의 단풍이 절경이라는 말.
속담봄 보지가 쇠 저를 녹이고 가을 좆이 쇠판을 뚫는다
봄에는 여자가, 가을에는 남자가 춘정(春情)이 높아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봄 소나기 삼 형제
소나기 삼 형제’의 북한 속담.
속담봄에 깐 병아리 가을에 와서 세어 본다
봄에 깬 병아리를 중병아리가 되는 가을에 가서야 그 수를 세어 본다는 뜻으로, 이해타산이 어수룩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봄에는 생말가죽이 마른다
봄철에는 일반적으로 날씨가 매우 메마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봄에 씨 뿌려야 가을에 거둔다
어떤 일이든지 제때에 대책을 세우고 공을 들여야 그만큼 성과를 거두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봄에 의붓아비 제 지낼까
양식이 풍족한 가을에 아버지 제사도 못 지냈는데 하물며 양식이 떨어진 봄에 의붓아버지의 제사를 지내겠냐는 뜻으로, 형편이 넉넉할 때 꼭 치러야 할 일도 못하는 처지인데 어려운 때에 체면을 차리기 위해서 억지로 힘든 일을 할 수는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가을에 내 아비 제도 못 지내거든 봄에 의붓아비 제 지낼까’ ‘가을에 못 지낸 제사를 봄에는 지낼까’ ‘가을에 친아비 제사도 못 지냈는데 봄에 의붓아비 제사 지낼까
속담봄에 하루 놀면 겨울에 열흘 굶는다
한 해 농사의 첫 시작인 봄철에 씨를 뿌릴 때에 게으름을 부리면 그만큼 농사가 안되어 열흘을 굶는다는 뜻으로, 봄철 농사가 매우 중요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봄 조개 가을 낙지
봄에는 조개, 가을에는 낙지가 제철이라는 뜻으로, 제때를 만나야 제구실을 하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어휘 지도(마우스로 어휘 지도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이용 도움말 바로 가기새 창 보기

+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