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발음
[가렵따발음 듣기]
활용
가려워[가려워발음 듣기], 가려우니[가려우니발음 듣기]
품사/문형
「형용사」 【…이】
「001」피부에 긁고 싶은 느낌이 있다.
가려운 데를 긁다.
발가락이 가렵다.
머리가 가렵다.
이 약은 벌레 물려 가려운 데에 즉효다.
그는 잔등이 가렵다면서 아내에게 긁어 달란다.
우리가 무릎에 놓인 손을 들어 손가락으로 귓구멍을 후비는 것도 귀가 가렵거나 뭐가 들어갔을 때지 공연히 쑤셔 넣는 법은 없어요.≪이문열, 영웅시대≫
이것에 한 번 물리면 옴과 같은 가려운 증세가 생겨 고통이 대단했다.≪김명수, 이육사, 창작과 비평사 1991년≫
세조 대왕은 왕위에 오른 후 알 수 없는 병에 걸렸습니다. 온몸에 부스럼이 나고 가려워 긁으면 고름이 나오는 병이었습니다.≪김용덕, 불교 이야기, 창작과 비평사, 1991년≫
윤국이도 걸핏하면 남강 모래밭으로 달려나가 데굴데굴 굴렀다. 몸이 가려운 강아지처럼 굴렀다.≪박경리, 토지≫
옛사람들은 새끼손톱 하나만 길게 길러 콧구멍을 긁거나 가려운 것을 긁기도 했다.≪임동권, 끈 떨어진 뒤웅박≫
물린 상처는 처음에는 쿡쿡 쑤시다가 나중에는 벌겋게 부어올라 아무리 긁어도 미칠 듯이 가렵기만 하다.≪홍성원, 육이오≫

관련 어휘

비슷한말
간지럽다
지역어(방언)
가룹다(강원, 경북, 전북, 제주), 가립다(강원, 경상, 충남, 황해), 간지룹다(강원, 전남), 개랩다(강원), 개럽다(강원, 경북, 전남, 충청, 평안, 함남, 황해, 중국 길림성, 중국 요령성), 개렵다(강원, 경기, 전라, 충청, 평안, 황해, 중국 길림성, 중국 요령성), 개롭다(강원, 경상, 전라, 충북, 평북, 함남, 중국 요령성), 개룹다(강원, 경북, 전라, 충북, 평남), 개릅다(강원, 전남, 평안, 황해), 개립다(강원, 충남, 평안), 갠지럽다(강원, 경북, 전남, 충북), 게롭다(강원, 평안), 가럽다(경기, 경북, 충남, 함북, 중국 길림성, 중국 흑룡강성), 가롭다(경기), 가랍다(경남, 전라, 제주, 평남, 함경, 중국 길림성, 중국 흑룡강성), 가지랍다(경남), 간가랍다(경남, 중국 흑룡강성), 간저럽다(경남), 겅그럽다(경남), 껀지럽다(경남), 께거럽다(경남), 께꺼럽다(경남), 재그럽다(경남), 제거럽다(경남), 갠지랍다(경북, 전남), 갠지롭다(경북), 거럽다(경북), 솗다(경북), 지그럽다(경북), 지럽다(경북), 간지랍다(경상, 전남), 개랍다(경상, 전라, 충남, 함경), 건거럽다(경상), 건지랍다(경상), 굼지럽다(경상, 중국 흑룡강성), 지거럽다(경상), 가릅다(전남, 제주), 간지롭다(전남), 게랍다(전남), 근지롭다(전남), 가룝다(제주), 가럅다(충남), 가려웁다(충남), 게렵다(충남), 까렵다(충남), 갈구럽다(충북), 갈굽다(충북), 갈기럽다(충북), 갤굽다(충북), 갤기럽다(충북), 게룹다(충북), 갈겁다(충청), 갈그럽다(충청, 중국 길림성), 배릅다(평남), 그니럽다(평북), 바랍다(함남), 배랍다(함남), 배렵다(함남)
옛말
랍다, 랍다, 렵다

역사 정보

랍다(17세기)>럅다(17세기)>렵다(17세기~18세기)>가렵다(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가렵다’의 옛말인 ‘랍다’는 17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랍다’는 자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는 ‘랍니’와 같이 ‘랍-’으로, 모음이나 매개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는 ‘라오며’와 같이 ‘라오-’로 교체되었다. ‘랍다’는 17세기 중에 그 원인은 알 수 없지만 ‘럅다’를 거쳐 ‘렵다’로 바뀌었다. 이후 근대국어 시기에 제1음절에서 모음 ‘ㆍ’가 ‘ㅏ’로 바뀌는 경향에 따라 19세기에 ‘가렵다’ 형태가 등장하였다. 한편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와 결합할 때의 이형태인 ‘라오-’ 역시 ‘랍-’과 마찬가지의 변화를 겪어 18세기에는 ‘려오-’가 널리 쓰였으며, 18세기 중반 이후 ‘ㅗ’가 ‘ㅜ’로 바뀐 ‘려우-’가 나타나 오늘날과 같은 ‘ㅂ’ 불규칙용언이 되었다.
이형태/이표기 랍-, 라오-, 럅-, 랴오-, 렵-, 려오-, 려우-, 가렵-, 가려오-, 가려우-
세기별 용례
17세기 : (랍-, 라오-, 럅-, 랴오-, 렵-, 려오-)
쥬언 오 피 해 퍼디디 몯모로 랍니 피 화고 히 윤면 럅디 아닌니라 ≪1608 언두 하:9ㄱ
의졍뎐의 오 모 알며 라오며 허 병이 다 심화로 그러니 이 듕에 독 긔운이 명문의 드럿가 ≪1608 언두 상:1ㄱ
쥬언 오 피 해 퍼디디 몯모로 랍니 피 화고 히 윤면 럅디 아닌니라 ≪1608 언두 하:9ㄱ
 법은 소곰과 손믿검듸영을 믈에 섯거 잠 봇가 블에   이면 럅기 즉제 긋니라 ≪1608 언두 하:10ㄱ
 오 손발을 양 요동 이 쟝 랴올 증이 나리라 ≪1608 언두 하:9ㄴ
므슴 瘡인디 언제브터 낫뇨 그제브터 나시되 렵기 當티 못여라 ≪1677 박언 상:13ㄴ
快快癢 려온  긁다 孝椿子 등글기 ≪1690 역해 상:48ㄴ
18세기 : (렵-, 가려오-, 려우-)
癢癢 렵다1748 동해 하:7ㄴ
그 약을다가 고 불을 향여  지위 면 곳 렵지 아니리라 ≪1765 박신 3:12ㄴ
搔癢 려온  긁다 ≪1775 역보 34ㄱ
려올 양 癢 ≪1781 왜해 상:51ㄱ
므슴 瘡인다 언제부터 낫뇨 그제부터 이 려워 견지 못니 ≪1765 박신 1:15ㄱ
내 이 疥瘡이 려워 當치 못니 네 긴 손톱이 잇거든 나를 차 글그라 ≪1765 박신 3:11ㄴ
19세기 : (가렵-, 가려오-, 가려우-)
가렵다 搔癢 ≪1895 국한
너ㅣ 일뎡  번 지 톄가 다 앏흐고 가려온 줄을 아지 못야 사의게 븟들녀 놀니임을 밧을 날이 잇 거시오 ≪1892 성직 20ㄱ
머리 오 빗지 못여 쥬린 니 머리의 가득니 가려우믈 견지 못지라 ≪1852 태상 4:07ㄴ

관용구·속담(1)

관용구가려운 곳을[데를] 긁어 주듯[주다]
남에게 꼭 필요한 것을 잘 알아서 그 욕구를 시원스럽게 만족시켜 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석 시랑 내외는 음식에서부터 의복, 범절, 숙사의 치다꺼리에 이르기까지 가려운 곳을 긁어 주듯 홍순언의 일거일동의 모든 편의를 보아주었다. ≪박종화, 임진왜란≫

어휘 지도(마우스로 어휘 지도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이용 도움말 바로 가기새 창 보기

+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