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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겨우발음 듣기]
품사
「부사」
「001」어렵게 힘들여.
시험에 겨우 합격하다.
며칠 날밤을 새워 오늘에야 겨우 작품을 완성했다.
그는 무거운 몸을 겨우 가누고 밖으로 나갔다.
그는 그녀와의 만남 뒤에 찾아오는 들뜬 마음을 겨우 가라앉히고 책을 볼 수 있었다.
한 떼 왜병들이 겨우 강을 건너 대안에 진을 치려 할 때는 벌써 어둠은 강가에 깃들기 시작해서….≪박종화, 임진왜란≫
신 씨는 애걸하다시피 하여 겨우 공주를 만나보게 되었다.≪박종화, 금삼의 피≫
여자는 입술을 깨물고 부들부들 떨기만 하다가 겨우 가느다랗게 입을 열었다.≪박용구, 산울림≫
술을 더 먹고 싶은 충동을 겨우 참았다.
역전의 역전을 거듭한 끝에 겨우 이겼다.
손을 한껏 내려뜨려야 그녀는 겨우 꼬마의 머리를 더듬거나 만질 수 있었다.≪홍성원, 육이오≫

역사 정보

계우(16세기~19세기)>겨유(17세기~19세기)>겨우(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겨우’의 옛말인 ‘계우’는 16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7세기에 음절 경계에 놓인 반모음 ‘ㅣ’가 제2음절에 적힌 ‘겨유’가 나타나는데 이는 반모음 ‘ㅣ’가 어떻게 표기되었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 16세기의 ‘계우’와 소리는 동일했다. 이후 음절 경계에 있는 반모음 ‘ㅣ’가 탈락하면서 19세기에 ‘겨우’로 나타나면서 현대 국어에 이르렀다.
16세기 ‘계우’의 발음은 [kyəyu]로 음절 경계에 반모음 ‘ㅣ’가 위치한다. 이로 인해 16세기부터 ‘계우, 계유, 겨유’ 등의 형태로 나타나게 되었는데 ‘계유’는 반모음 ‘ㅣ’가 양쪽 음절에 모두 적힌 것이다. 반면 ‘겨우’는 반모음 ‘ㅣ’가 제2음절에, ‘계우’는 반모음 ‘ㅣ’가 제1음절에 적힌 것이다.
이형태/이표기 계우, 계오, 계유, 계요, 겨오, 겨우, 겨유, 겨요
세기별 용례
16세기 : (계우, 계오, 계유, 계요)
  의 다 사미 계우 안잣 거셔 ≪1510년대 번박 41ㄴ
계오 열 설 머거셔 쇠 치운 저기며 덥고 비 오 저긔도 뫼와 ≪1518 번소 9:2ㄴ
열여신제 초계 사 안근의게 싀집 가 계유 두어 은 야 죽거 ≪1581 속삼-중 열17ㄱ
대텽 알피 계요  도로혐을 용납 만더니 ≪1588 소언 6:127ㄱ
17세기 : (계우, 계오, 계유, 계요, 겨유, 겨요)
열여신 제 초계인 안근이 어러 계우 두어 나 야 죽거늘 ≪1617 동신-속 열:9ㄴ≫
나히 계오 열 설의 대위 댱가 드러 안해 삼앗더니 ≪1617 동신속 열6:83ㄴ≫
도적이 왼손을 그니 계유 주그믈 면다 ≪1617 동신속 열8:40ㄴ≫
 간 방에 다 사이 계요 안는 거시여 ≪1677 박언 상:37ㄴ
통랑 송문은 안음현 사이라 나히 겨유 열둘헤 아비 일코 ≪1617 동신속 효3:76ㄴ≫
텬셩이 슌효야 나히 겨요 열세헤 어미 병들거 을 맛보고 ≪1617 동신속 효6:25ㄴ≫
18세기 : (계우, 계오, 계유, 계요, 겨오, 겨유)
후에 난 무리 더옥 참독고 원셔 계우 올니매 쇽편이 다시 나다 닐온 말에 니르러 ≪1778 속명의록 차:7ㄱ≫
이제 내 졍신으로  계오 이 글을 얼그니 ≪1746 어제자성편 외:43ㄱ≫
너의 죵형뎨 오인이 계유 나맛다가 이제 뎡니 김개 망디라 ≪1756 천의소감 4:56ㄱ≫
열흘 길 계요 五十貫을  시니 ≪1721 오륜전비 5:45ㄱ
네 을 나하 겨오 그 나히 이스며 ≪1796 경신 34ㄱ
뉵십구 젼의 아디 못 거 이제 겨유 칠십에 이에 랏노라 ≪1763 경문속 37ㄴ
 간 방에 다 사이 겨요 안 거시여 ≪1765 박신 1:40ㄱ
19세기 : (계우, 계유, 겨유, 겨우, 겨요)
동으로 홈고 셔으로 쳐셔  번 홈여 강과 산을 계우 졍니 ≪1883 명성경 10ㄱ≫
계유 계우 僅 ≪1880 한불 151
드여 이스바니아국에 가샤 겨유 닐곱 사을 권화야 화 ≪1865 주년 93ㄱ
곤홰 발에 일으러 겨우 인 후도 혼미  언어와 다름이 업고 ≪1881 조군 11ㄴ
겨요 纔 ≪1880 한불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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