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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잠기다발음 듣기]
활용
잠기어[잠기어발음 듣기/잠기여발음 듣기](잠겨[잠겨]), 잠기니[잠기니]
품사/문형
「동사」 【…에】
「005」물속에 물체가 넣어지거나 가라앉게 되다. ‘잠그다’의 피동사.
배가 물에 잠기다.
지난번 홍수에 고향 땅이 물에 잠겼다.
조상의 무덤이 봇물에 잠기게 된 사람들마저 입을 굳게 다물고들 있었다.≪이문구, 해벽≫
기우뚱 물속에 잠겼던 배의 이물이 불쑥 솟구쳤다.≪홍성암, 큰물로 가는 큰 고기≫
그 수렁에 허리가 잠기고 바야흐로 가슴이 잠기고 있는 듯싶었다.≪한승원, 해일≫

역사 정보

기다(15세기~19세기)>잠기다(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잠기다’의 옛말인 ‘기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기다’는 ‘잠그다02’의 옛말인 ‘다’의 이형태 ‘-’에 피동 접미사 ‘-이-’가 결합한 것이다. 근대 국어 시기에 제1음절의 모음 ‘ㆍ’가 ‘ㅏ로 변하였는데 ’기다‘도 이러한 변화를 겪어 19세기에 현대 국어와 같은 ‘잠기다’가 등장하게 되었다. 한편 중세 국어 시기에는 ‘-, -, -’이 “잠그다”의 의미 외에 “잠기다”의 의미를 함께 지니고 있었고, 또한 ‘잠기다’와 의미가 동일한 ‘다’도 존재하였다.
이형태/이표기 기다, 잠기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기다)
믌 뉘누리 기퍼 리 기고 藤ㅅ 너추른 고바 야 갈맷도다 ≪두시-초 15:8ㄴ
그윗것과 아거시 제여곰 해 브터셔 겨 저저  리 업도다 ≪두시-초 7:36ㄴ
16세기 : (기다)
므레  가며 기며 호 六道앳 衆生 외여 뇨 가비고 ≪1522 법집별행록 74ㄴ-75ㄱ≫
길  ≪1576 신합 하:4ㄴ
샤특 듸 기여 젓 야 ≪1588 소언 5:17ㄴ
머리셔 라매 노피 하해 다핫고 갓가이셔 보니 아라히 하햇 므레 겻니1510년대 번박 상:68ㄱ
17세기 : (기다)
강의 뎌 슌뉴야 락 기락 니 ≪1617 동신속열 4:81ㄴ≫
안즌 듸 芙蓉으로 여시니 南海 澄淸 水에 겻고1677 박언 중:21ㄱ
水淹了 믈 기이다1690 역해 상:2ㄴ
18세기 : (기다)
이 드레 이 믈에 기지 아니니 엇지여 믈을 득 리오 ≪1763 노신 1:44ㄱ
기다1790 몽해 상:7ㄴ
뎌 一帶 地方에 田禾ㅣ 다 겨 뭇치엿고 ≪1765 박신 1:09ㄴ
19세기 : (기다, 잠기다)
사이 바다흘 건너다가 가 여져 거의 기게 되면 ≪1892 성직 89ㄱ
 젹은  업더져 물결을 조 락 잠기락 며 ≪1852 태상 1:25ㄴ
잠기다 기다 潛 ≪1880 한불 525
잠기다잠길 잠 潛 잠길 침 沉 ≪1895 국한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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