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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떠러지다발음 듣기]
활용
떨어지어[떠러지어발음 듣기/떠러지여발음 듣기](떨어져[떠러저발음 듣기]), 떨어지니[떠러지니발음 듣기]
품사/문형
「동사」 【…에】【…으로】
「001」위에서 아래로 내려지다.
굵은 빗방울이 머리에 한두 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자다가 어째 잠자리가 불편해서 깨어보니, 난 바닥에 떨어져 있고 저 작자는 내 침대를 차지하고 세상모르고 자고 있잖아.≪박완서, 도시의 흉년≫
그가 시멘트 바닥에 몸을 던지는 순간, 꽝, 포탄은 숙소 뒤편 대나무 숲에 떨어져 터졌다.≪이원규, 훈장과 굴레≫
그는 발을 헛디뎌서 구덩이로 떨어졌다.
우산 가장자리로 빗물이 좌락좌락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이호철, 소시민≫
중심을 잃은 유모의 몸은 나뭇잎같이 어이없이 낭떠러지 밑으로 떨어져 갔다.≪한무숙, 만남≫

역사 정보

러디다(15세기~17세기)>러디다(17세기~18세기)>러지다(18세기~19세기)/어지다(19세기)>떠러지다(19세기)/떨어지다(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떨어지다’의 옛말인 ‘러디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러디다’는 동사 ‘-’에 연결어미 ‘-어’, 동사 ‘디-’가 결합한 구 구성에서 발전하여 합성어가 된 것이다. 근대국어 시기에 어두자음군이 사라지고 어두된소리화를 겪어 초성 ‘ㅳ’이 ‘ㄷ’의 된소리로 바뀌면서 17세기에는 ‘러디다’ 형태가 등장하였다. 근대국어 시기에는 된소리를 표기할 때 ㅅ계 합용병서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ㄷ’의 된소리가 ‘ㅼ’으로 표기된 것이다. 근대국어 시기에 일어난 ㄷ구개음화 현상에 따라 18세기에는 ‘러지다’ 형태가 등장하였다. 19세기에는 ‘러지다’를 분철 표기한 ‘어지다’의 예와 각자병서 ‘ㄸ’을 사용한 ‘떠러지다’의 예도 보이는데, 이들은 모두 표기상의 차이는 있으나 현대 국어 ‘떨어지다’와 소리는 동일하다.
이형태/이표기 러디다, 러디다, 러지다, 어지다, 떠러지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러디다)
모딘 길헤 러디면 恩愛 머리 여희여 어즐코 아야 ≪1447 석상 6:3ㄴ
큰 구데 러디다 호 惡道애 디다   마리라 ≪1447 석상 13:45ㄱ
一切 衆生이 큰 受苦 바래 러디여 잇거늘 ≪1459 월석 11:4ㄴ
블근 果實은 러뎌  얼겟도다 ≪1481 두시-초 15:17ㄱ
飄零  부러 닙 러딜 씨니 六道애 두루 뇨 니니라 ≪1461 능엄 5:29ㄴ
16세기 : (러디다)
러딜 됴 落 러딜 락 ≪1576 신합 하:55ㄱ
러딜 운 墜 러딜 튜 ≪1576 신합 하:56ㄱ
하리 죽음애 나아갈 이언뎡 義예 辱을 받디 몯 거시라 고 즉제 빙애 아래 러뎌 죽거늘 ≪1588 소언 6:61ㄱ
녜 스싀로  닐와다 노피 머거 가온  러듀매 니르디 아니리라 ≪1518 번소 8:18ㄴ
17세기 : (러디다, 러디다)
吊塵灰  러디다1690 역해 상:53ㄴ
亂髮 절로 러딘 머리털 ≪1613 동의 1:30ㄴ
 오 역 더데  러디여 히 오히려 연여실 제 싯가기를 일즈기 말라 ≪1608 언두 하:43ㄴ
하리 죽글디언뎡 굴티 아니호리라 고 졀벽에 러뎌 죽거 ≪1617 동신속 효7:21ㄴ≫
난 아 복 러딘 거슬 새 디애 우 노코 ≪17세기후반~18세기 두경 4ㄱ
18세기 : (러디다, 러지다)
燭淚 러딜 예 人淚ㅣ 러디고1721 오륜전비 5:9ㄱ
담 우희  덩이 흙이 러뎌 려와 禮拜 거시여 이 이 새로다 ≪1765 박신 1:39ㄴ
말을 애 눈믈 러지 거시 비 옴 더라 ≪1774 삼역 10:16ㄴ
이 갓세 딩ㅣ 門에 다질려 곳 반 편이 러지고1765 박신 3:33ㄴ
離遠了 멀리 러지다 ≪1790 몽해-보 10ㄴ≫
葉落 닙 러지다 ≪1790 몽해-보 34ㄱ≫
19세기 : (러지다, 어지다, 떠러지다)
러지다 落 ≪1880 한불 501
무론 이 돌 우에 어지 쟈 여지고 ≪1887 성전
떠러지다 驚墮 ≪1895 국한 323
홀연 졔비 똥이 두 눈에 떠러져 보지 못야 소경이 된 지라 ≪1865 주년 39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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