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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아ː무발음 듣기]
품사
「관형사」
「004」((주로 뒤에 오는 ‘않다’, ‘없다’, ‘못 하다’ 따위의 부정적인 말과 함께 쓰여)) ‘전혀 어떠한’의 뜻을 나타내는 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무 소용이 없다.
아무 걱정 말고 집으로 가거라.
장죽이 두드려 대는 놋쇠 재떨이 소리가 이따금 들려올 뿐, 저녁상이 들 때까지 사랑에서는 아무 기척이 없다.≪한수산, 유민≫
아무 연락도 못 받았다.
철호는 그저 얼이 빠져서, 두 무릎 위에 맥없이 손을 올려놓고 앉은 채 아무 대답도 못 했다.≪이범선, 오발탄≫
사실 용이는 아무 가진 것이 없었다.≪박경리, 토지≫
만수는 필요 이상의 말까지 아무 거리낌도 없이 떠들어 대는 것이다.≪유주현, 하오의 연정≫
그 일은 나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일이다.
종수는 얼굴을 여전히 한쪽으로 한 채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송기숙, 자랏골의 비가≫
언제까지, 아무 결정도 내리지 못하고 섬에서 서성거려야 한단 말인가. 막막하고 초조했다.≪윤후명, 별보다 멀리≫
청각을 별채 쪽으로만 모으고 있었지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박완서, 미망≫
그러나 이상도, 희망도, 실제에 있어서는 아무 도움이 되어 주지 못했다.≪조세희, 칼날≫
이렇게 자기를 위해서나 남을 위해서나 아무 가치도 없는 일을 입으로 떠들다 못해 글로 써서 신문 잡지에 이름을 늘어놓는 사람도 있다.≪유진오, 화상보≫

역사 정보

아모(15세기~19세기)>아무(18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아무’의 옛말인 ‘아모’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8세기에는 제2음절의 모음 ‘ㅗ’가 ‘ㅜ’로 바뀌어 현대 국어와 같은 ‘아무’가 되었다. 한편 16세기~18세기 문헌에는 모음 ‘ㅗ’가 ‘ㅡ’로 바뀐 ‘아므’ 형태도 나타난다.
이형태/이표기 아모, 아므, 아무
세기별 용례
15세기 : (아모)
그  冊앳 두 字ㅣ 야디여 아모도 모더니 ≪1447 석상 3:10ㄱ
乎 아모 그 논 겨체 는 字ㅣ라 ≪1447 훈언 1ㄱ
아뫼나 이 經을 디녀 닐거 외오며 려 불어 닐어 여러 뵈어나 제 쓰거나  여 쓰거나 고 ≪1447 석상 9:21ㄱ
아모 사미나 이 法華經을 듣고 손 쓰거나  야 쓰거나 면 得혼 功德을 부텻 智慧로도 몯 니 혜리어며 ≪1447 석상 20:25ㄴ
16세기 : (아모, 아므)
아모 모 ≪1576 신합 하:6ㄴ
아모아모아모 날 글월  사 王 아뫼 일홈 두고 즈름 張 아뫼 일홈 두엇다 ≪1510년대 번노 하:16ㄱ-17ㄴ
 며느리 제 어버 지븨 갈 제 아기를 두고 가면 모 며느리 모다 졋 머겨 아므 아기 제 식긴 줄 모며 아기도 아뫼 제 어민 줄 모더라 ≪1518 이륜-옥 32ㄱ
17세기 : (아모, 아므)
任誰 아모도1690 역해 하:49ㄱ
우리 일홈은 아뫼도쇠1676 첩신-초 1:17ㄱ
강 세 뎜 녀허 달혀 아모 예나 머기라 ≪1608 언태 58ㄱ
므릇 집 制되 아므 向背 묻디 말고 다만 앏로 南을 삼고 ≪1632 가언 1:11ㄱ
18세기 : (아모, 아므, 아무)
그 후의  날노 셔연의 궁관 아모와 아모의 말을 듯고 이 말을 야 저를 막는다 야 원망고 ≪1777 명의 권수상:8ㄴ
아모 글을  번 쓰면 닛 거시 업고 ≪1774 삼역 6:1ㄴ
이 奏 據홈애도  아므 罪 업스니 ≪1721 오륜전비 5:43ㄴ
속이 뷔여 아무 것 먹고져 여 각거든 몬져 粥을 먹고 ≪1765 청노 7:8ㄴ
19세기 : (아모, 아무)
아모아모날 아모나 某人 ≪1880 한불 4
긔독도ㅣ  아무  업  그러케 일홈 짓터냐 ≪1894 천로 119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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