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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아ː무런발음 듣기]
품사
「관형사」
「001」((주로 뒤에 오는 ‘않다’, ‘없다’, ‘못 하다’ 따위의 부정적인 말과 함께 쓰여)) ‘전혀 어떠한’의 뜻을 나타내는 말.
어제까지는 아무런 계획도 서 있지 않았다.
나는 그 일에 대해 아무런 관심도 없다.
그 일은 나와 아무런 관계도 없으니 더 이상 묻지 말아 주십시오.
다리에 피가 났지만 그는 아무런 통증도 못 느꼈다.
엄마의 물음에 나는 아무런 대답도 할 수가 없었다.≪김원일, 노을≫
비닐우산은 두 개였다. 그러나 그것들은 아무런 도움이 못 되었다.≪이동하, 도시의 늪≫
차가 명동 입구에 도착할 때까지 우리는 아무런 말도 나누지 않았다.≪최인호, 돌의 초상≫
한데서 눈을 붙인 일행은 동이 겨우 트기 시작하니 아무런 입매도 못 한 채 또다시 창황하게 금교 역말을 떠나지 않으면 아니 되게 되었다.≪박종화, 임진왜란≫
지붕 위도 좋고 담벼락도 좋고, 그들에겐 배설 욕구는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았다.≪홍성원, 육이오≫
곧 그들과의 인간 거래에만은 아무런 부담도 느끼지 않고 그의 공상도 생명을 지닐 수 있었다.≪정병욱 외, 한국의 인간상≫
분별 있고 남의 얘기라면 항상 신중했던 천일네가 아무런 근거 없이 함부로 입 밖에 말을 냈다는 것은 실책임에 틀림이 없다.≪박경리, 토지≫
하지만 옷을 다 입었을 때까지 아무런 사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누구인지 전화를 걸어 올 듯한 예감이 드는데 물론 전화도 없었다.≪안정효, 하얀 전쟁≫

관련 어휘

비슷한말
아무
지역어(방언)
암시런(전남)
옛말
아란

역사 정보

아란(15세기~17세기)>아므란(16세기~18세기)>아무런(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아무런’의 옛말인 ‘아란’은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아란’은 ‘아라다-’에 관형사형 어미 ‘-’이 결합된 것으로 15세기 당시에는 관형사형인 것이 현대 국어에서는 관형사가 된 것이다. 16세기부터 보이는 ‘아므란’은 ‘ㆍ’의 비음운화로 인해 제2음절에서 ‘ㅡ’가 된 것이다. ‘아므런’은 근대 국어 시기에 ‘ㅁ’ 뒤에서 ‘ㅡ’가 ‘ㅜ’로 변하는 원순 모음화를 겪어 ‘아무런’이 된다.
이형태/이표기 아란, 아므란, 아모란, 아무란, 아모런, 아무런
세기별 용례
15세기 : ((아란))
아란 사미 비록 能히 命을 려 아라도 ≪1482 금삼 5:48ㄱ
16세기 : ((아란, 아므란, 아모란))
아란 쳔도 업스니 ≪1510년대 번노 상:27ㄱ
 이리 놉고 앏픠 아므란 뎜도 업스니 ≪1510년대 번노 상:39ㄱ-39ㄴ
다 아모란 이 거나 ≪1518 여씨-존 20ㄴ
17세기 : ((아란, 아므란, 아모란))
셔울도 아란 買賣ㅣ  거시 업드라 ≪1677 박언 상:48ㄱ
집의 아므란 일이 업스면 ≪1677 박언 중:25ㄱ
아모란 만 보람이 잇고 ≪1677 박언 하:55ㄴ
18세기 : ((아므란, 아모란))
아므란 밧븐 일이 업스니 ≪1763 노신 1:38ㄴ
져기 아모란 것 먹지 못여시니 ≪1795 노언-중 상:49ㄱ
19세기 : ((아모란, 아모런, 아무란, 아무런))
집 아모란 사이 지은 바나 ≪1887 성전 히브리서 3:4
아모런 적이라도 경동치 으리니 ≪1887 성전 빌립보서 1:28
아무란 남글 샹치 말고 ≪1887 성전 요한묵시록 9:4
아무런 일도 지 코 ≪1887 성전 데살로니카후서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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