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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가깝따발음 듣기]
활용
가까워[가까워발음 듣기], 가까우니[가까우니발음 듣기]
품사/문형
「형용사」 【…에서】【…에/에게】【(…과)】
「001」((‘…과’가 나타나지 않을 때는 여럿임을 뜻하는 말이 주어로 온다)) 어느 한 곳에서 다른 곳까지의 거리가 짧다.
우리 집은 학교에서 가깝다.
은행에서 가까운 곳에서 만나기로 하자.
난로가 창에 가깝게 놓여 있다.
아이는 되도록 엄마에게 가깝게 앉았다.
거리로 따지면 우체국이 백화점과 더 가깝다.
그들은 직장이 서로 가까워서 자주 마주쳤다.
그는 마침 자기와 가까운 곳에 책상을 놓고 앉아 있는 계집애에게, 문화부장이 계시느냐고 물었다.≪김승옥, 차나 한잔≫
주인 여자는 강냉이 같은 이빨을 쏟아 내며 요염하게 웃었다. 눈썹과 쌍꺼풀 사이가 가깝고 깊어 보였다.≪박영한, 머나먼 송바강≫
적진포는 그곳에서 가까우니 육전을 벌이며 사세를 보아 다시 바다로 나오자.≪고정욱, 원균 그리고 원균≫
그래도 까치 바위는 역시 까치 바위였다. 소재지에서 가까우면서도 워낙 호젓한 곳이라서 뭔가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나누기엔 아주 안성맞춤이었다.≪윤흥길, 완장≫

역사 정보

갓갑다(15세기~19세기)>가깝다(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가깝다’의 옛말인 ‘갓갑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자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는 ‘갓갑-’,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는 ‘갓-’으로 나타났는데, 15세기 중반 이후 ㅸ 소리가 반모음 w로 변화하면서 ‘갓-’은 ‘갓가오-’로 변화하였다. 16세기 문헌에 ‘갓오-’의 예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이 시기부터 제2음절에서 된소리화가 일어났음을 알 수 있는데, 문헌상으로는 19세기까지도 현대 국어와 같은 ‘가깝다’ 형태는 나타나지 않는다. 한편 현대 국어에서는 모음조화의 파괴가 확산되어 ‘가깝-/가까오-’의 이형태 교체도 ‘가깝-/가까우-’로 변화하였다.
이형태/이표기 갓갑-, 갓-, 갓가오-, 갓오-
세기별 용례
15세기 : (갓갑-, 갓-, 갓가오-)
갓갑거나 멀어나 믈읫 잇 香 다 마타 ≪1447 석상 19:17ㄴ
히 멀면 乞食디 어렵고 하 갓가면 조티 몯리니 ≪1447 석상 6:23ㄴ
서르 怒害야 刀兵劫이 갓가 五欲애 기피 着야 嫉妬며 諂曲며 ≪1459 월석 23:38ㄴ
갓가오며 먼  모 잇 物의 性이 비록  다나 ≪1461 능엄 2:35ㄱ
珮玦 妖怪옛 氣分이 예 갓가와 環珮ㅅ 이  씨라 ≪1461 능엄 2:87ㄱ
16세기 : (갓갑-, 갓가오-, 갓오-)
글 수매 니르러 션 이레  갓갑건마1518 번소 6:6ㄴ
날 뎡고 그 날리 갓가와 오거 ≪1518 이륜-옥 33ㄱ
갓가올 근 邇 갓가올  ≪1527 훈몽 하:15ㄱ
갓올 근 ≪1583 천자-석 30ㄴ
17세기 : (갓갑-, 갓가오-, 가오-)
그 아비 호겸이 사오나온 병 어더 주그매 갓갑거 ≪1617 동신속 효2:59ㄴ≫
그 아비 어미 죽거 집으로 동녁 갓가온 희 영장고 아 나죄로 음식을 올려셔 ≪1617 동신속 효1:27ㄴ≫
흰의 아 가온 과 거믄의 우 가온  가온 이 쳔혈이니 ≪17세기 마경 상:91ㄴ
18세기 : (갓갑-, 갓가오-)
이 흘러온 風俗의 蔽 그 오미 甚히 갓갑도다1737 어내 1:55ㄴ
主人아 집이 갓가와시니 리 두어 거을 사이다 ≪1721 오륜전비 7:41ㄴ
19세기 : (갓갑-/갓가오-)
갓갑다 近 ≪1880 한불 137
이 신은 진쥬끠 더옥 갓가와 그 지혜 더옥 졍야 지식이 임의 득매 ≪1865 주년34ㄴ≫

관용구·속담(5)

속담가까운 남이 먼 일가보다 낫다
이웃끼리 서로 친하게 지내다 보면 먼 곳에 있는 일가보다 더 친하게 되어 서로 도우며 살게 된다는 것을 이르는 말. <동의 속담> ‘먼 사촌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 ‘먼 일가와 가까운 이웃’ ‘지척의 원수가 천 리의 벗보다 낫다
속담가까운 데를 가도 점심밥을 싸 가지고 가거라
가까운 데를 가더라도 점심밥을 싸 가지고 다닌다는 뜻으로, 무슨 일에나 준비를 든든히 할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십 리 길에 점심 싸기
속담가까운 데 집은 깎이고 먼 데 절[집]은 비친다
가까운 데 있는 절이나 집은 자잘한 흠도 잘 드러나서 좋지 않아 보이고 먼 곳에 윤곽만 보이는 절이나 집은 좋아 보인다는 뜻으로, 늘 가까이에 있는 것은 그 뛰어남이 보이지 않는 반면 멀리 있는 것은 실제보다 더 돋보이기 쉬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가까운 무당보다 먼 데 무당이 영하다
흔히 사람은 자신이 잘 알고 가까이 있는 것보다는 잘 모르고 멀리 있는 것을 더 좋은 것인 줄로 생각한다는 말. <동의 속담> ‘먼 데 무당이 영하다’ ‘먼 데 점이 맞는다
속담가까운 집 며느리일수록 흉이 많다
늘 가까이 있고 잘 아는 사이일수록 상대편의 결점이 눈에 더 많이 띈다는 말. <동의 속담> ‘이웃집 며느리 흉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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