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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다 편집하기 편집 금지 요청

발음

활용

품사/문형

「003」잠, 꿈 따위에서 벗어나다. 또는 벗어나게 하다.

잠을 너무 오래 자면 잠에서 깨는 시간도 오래 걸린다.

그는 잠에서 깨듯 몸을 흠칫하고 재영이를 바라보았다.≪김동인, 젊은 그들≫

성혜는 혼자서 좌충우돌 푸념을 하다 말고 악몽에서 깬 것처럼 얼떨떨한 얼굴이 됐다.≪박완서, 오만과 몽상≫

아침에 잠이 깨자마자 그에게 달려갔다.

며칠 동안은 바람에 흔들리는 문소리에도 잠이 깨었다.≪한수산, 유민≫

하늘이 무너질 듯 요란한 소리에 그만 잠을 깼다.

야학을 파하고 나자 인동이는 비로소 졸음을 깨고 일어섰다.≪이기영, 고향≫

여해는 선잠을 깨는 사람 모양으로 눈을 섬벅섬벅한다.≪현진건, 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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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어휘

반대말: 자다

지역어(방언): 까우다(함남)

옛말: 다

역사 정보

다(15세기~19세기)>깨다(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깨다’의 옛말인 ‘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9세기에 ‘ㄱ’의 된소리 표기가 ‘ㅺ’에서 ‘ㄲ’으로 바뀌어 ‘깨-’로 나타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근대 국어 시기에 제1음절의 ‘ㆍ’가 ‘ㅏ’로 변함에 따라 이중 모음 ‘ㆎ’[ʌy]도 이중 모음 ‘ㅐ’[ay]로 변하였고, 그 이후 이중 모음 ‘ㅐ’[ay]가 단모음 ‘ㅐ’[ɛ]로 변하였다. 따라서 18세기 이후의 ‘-’는 단모음으로 실현되는 ‘깨-’와 발음이 동일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형태/이표기	다, 깨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다) 어마니미 드르시고 안 답샤 낫라 아샤 것죽거시  믈 리여 시니라 ≪1447 석상 11:20ㄴ≫ 16세기 : (다) 覺   ≪1527 훈몽 상:15ㄴ≫ 17세기 : (다)  셩 (醒) ≪1664 유합-칠 22ㄱ≫ 18세기 : (다) 酒醒了 술 다 ≪1775 역보 33ㄴ≫ 19세기 : (다, 깨다)  오(寤) ≪1884 정몽 11ㄱ≫  셩(醒) ≪1884 정몽 27ㄱ≫ 깨다 覺醒 ≪1895 국한 15≫ 잠 깨다 覺睡 ≪1895 국한 249≫

설명

현대 국어 ‘깨다’의 옛말인 ‘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9세기에 ‘ㄱ’의 된소리 표기가 ‘ㅺ’에서 ‘ㄲ’으로 바뀌어 ‘깨-’로 나타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근대 국어 시기에 제1음절의 ‘ㆍ’가 ‘ㅏ’로 변함에 따라 이중 모음 ‘ㆎ’[ʌy]도 이중 모음 ‘ㅐ’[ay]로 변하였고, 그 이후 이중 모음 ‘ㅐ’[ay]가 단모음 ‘ㅐ’[ɛ]로 변하였다. 따라서 18세기 이후의 ‘-’는 단모음으로 실현되는 ‘깨-’와 발음이 동일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형태/이표기

다, 깨다

세기별 용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