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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눈망울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2」척추동물의 시각 기관인 눈구멍 안에 박혀 있는 공 모양의 기관. 공막, 각막으로 된 바깥 부분과 맥락막, 섬모체, 홍채로 된 가운데 부분, 그리고 망막체로 된 안 부분의 세 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안쪽에는 수정체와 유리체 따위를 포함하고 있다. 망막에 물체의 영상을 비치게 하는 구실을 한다.
맑은 눈망울.
아이의 큰 눈망울에 눈물이 고였다.
기대에 찬 학생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 앞에서 나는 엄청난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다.≪조형근, 논술의 정석, 새길, 1994년≫
말을 끝낸 남편이 눈을 뜬다. 드물게 맑은 눈빛이다. 이슬방울처럼 투명한 눈빛. 가랑잎 굴러가는 소리만 들려와도 이슬방울 같은 눈물들이 줄줄이 쏟아질 것만 같은 눈망울로 나를 바라본다.≪김성동, 연꽃과 진흙, 솔 출판사, 1993년≫
길자는 주화의 눈망울에 허전함이 일렁이는 것을 보았다.≪이관용, 겨울 만가, 대학 출판사, 1990년≫
나는 말끝을 흐리고 말았다. 그녀의 유난히 커다란 눈망울은 이미 내 속마음을 빤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김경욱, 베티를 만나러 가다, 문학 동네, 1999년≫
태길의 눈은 쌍꺼풀이 생기고 눈망울이 쑥 들어가 있었습니다.≪박상규, 고향을 지키는 아이들, 창작과 비평사, 1981년≫

역사 정보

올(16세기)>눈망올(17세기~18세기)>눈망울(17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눈망울’의 옛말인 ‘올’은 16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종성의 ‘ㆁ’이 ‘ㅇ’으로 표기되고 관형격조사 ‘ㅅ’이 표기되지 않으면서 17세기에 ‘눈망올’로 나타나게 되었다. 같은 시기에 ‘눈망울’이 공존하였는데 이는 제3음절의 양성모음 ‘ㅗ’가 음성모음 ‘ㅜ’로 바뀐 것이다. 18세기까지 ‘눈망올’과 ‘눈망울’이 공존하다가 ‘눈망울’이 정착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올’은 명사 ‘눈’과 관형격조사 ‘ㅅ’, 그리고 명사 ‘올’이 결합한 합성어이다. ‘눈망울’의 ‘망울’은 ‘방울(鈴)’과 같은 것이다. ‘방울’과 ‘망울’은 어두 첫소리 ‘ㅂ-ㅁ’ 간의 교체에 의한 어형 교체로 보인다.
이형태/이표기 올, 눈망올, 눈망울
세기별 용례
16세기 : (올)
올 모 ≪1527 훈몽 상:13ㄱ
17세기 : (눈망올, 눈망울)
목이 고며 눈망올이 알며 목이 쉬며 눈이 블그며 ≪1653 벽온 1ㄴ≫
불근 빗치 눈망올의 잇고 눈망올이 분명고 ≪17세기 마경 상:4ㄴ
눈초리 고기예 블근 거시 얼의며 눈망울의 예쟝이 나며 눈곱이 셩야 눈을 기 어려워 니 ≪17세기 마경 상:98ㄴ
18세기 : (눈망올, 눈망울)
貂蟬이 평상 뒤 셔셔 눈망올을 옴기지 아니코 ≪1774 삼역총해 1:9ㄱ≫
或 치 漆黑고 或 눈망울이 火紅 도다 ≪1721 오륜전비 7:26ㄴ
19세기 : (눈망울)
눈망울 眸 ≪1880 한불 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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