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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나지기발음 듣기]
품사
「부사」
「002」소리가 꽤 낮게.
나직이 속삭이다.
나직이 말하다.
소녀는 시 한 편을 나직이 읊었다.
그의 한숨 소리가 나직이 새어 나왔다.
아내의 음성은 나직이 가라앉았다.
아내는 남편의 귀에다가 대고 나직이 소곤거렸다.
그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나직이 대답했다.
어디선가 한 시를 알리는 시계 소리가 나직이 들려왔다.≪김승옥, 무진 기행≫
김숙자가 밑도 끝도 없는 말을 나직이 꺼내 놓았다.≪이병주, 지리산≫
불 켜지 않은 어둠 속에서 두 대감은 나직이 탄식할 뿐 역시 별 묘책이 없었다.≪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규배는 꽤 충격을 받은 듯 내 앞에 다가오더니 이렇게 나직이 물었다.≪유홍종, 내 첫사랑 주희 누나, 문학 사상사, 1992년≫
상처 입은 짐승처럼 효철이 겨우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나직이 말했다.≪유기성, 아름다운 그 시작, 삼신각, 1994년≫
아저씨, 어지간하면 길 좀 비킵시다. 참다못한 운전사가 차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나직이 목소리를 깔았다.≪김한수, 양철 지붕 위에 사는 새, 문학 동네, 2001년≫

역사 정보

기(15세기~19세기)>즈기(17세기~18세기)/나이(19세기)>나직이(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나직이’의 옛말인 ‘기’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기’는 “낮다”를 의미하는 형용사 ‘-’에 접미사 ‘-’과 ‘-이’가 결합한 것이다. 16세기 후반에 제2음절 이하의 ‘ㆍ’는 ‘ㅡ’로 변하였는데 ‘기’도 이 변화를 겪어 17세기에 ‘즈기’가 되었다. 이어서 18세기에는 제1음절의 ‘ㆍ’가 ‘ㅏ’로 변함에 따라 19세기에는 제1음절 ‘’가 ‘나’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근대 국어 후기에 ‘ㅈ’ 아래에서 모음 ‘ㅡ’가 ‘ㅣ’로 바뀌는 전설 모음화에 따라 ‘즈기’가 ‘나직이’로 나타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이형태/이표기 기, 즈기, 이, 나이
세기별 용례
15세기 : (기)
이 大國王 等이 布施코져  제 能히 큰 慈悲 자  기 야 우 머거 ≪1459 월석 21:139ㄴ
16세기 : (기, 이)
소를 가이 며 긔운을 기 야 잇부믈 리디 아니야 ≪1518 번소 8:25ㄴ
본 모딜고 강한 이 그 녯사의 을 젹게 며 몸을 이 며 니 여디고 혀 이시며 ≪1588 소언 5:106ㄴ
17세기 : (기, 즈기)
로 니윤 軒檻이 큰 믈겨레 머예니 엇뎨 시러곰 기 드리디 아니리오 ≪1632 두시-중 6:43ㄴ
놉즈기 고 디게 말라 즈기 면 근드겨 가니라 뉘 이긔며 뉘 못 이긔뇨 ≪1670 노언 하:33ㄴ
18세기 : (기, 즈기, 즉이, 이)
 뵈올 적이어시든 敢히 바 안며 와셔디 아니시며 行 저긔 몸을 굽혀 스로 기 시며 ≪1737 어내 2:58ㄱ
도로혀 네 즐겨 긔운을 즈기 여 뎌려 무러 비지 아니홈이니 ≪1765 박신 2:3ㄴ
사이 이셔 소 즉이 야 군포 군 브르기 두세 번 거 ≪1778 속명의 1:4ㄱ
家庭의 이심을 當야 道路의 놀기 젹게 니 生面이 서 만나거 머리 이 야 도라 보필 니라 ≪1737 여사 2:8ㄴ
19세기 : (기, 나이)
주그니 됴샹고 사니 믓고 말을 기 고 폐을 두티히 야  어진 이 부르더니 ≪1832 십구 2:90ㄱ
나라 계교를 먼리 모충야 볘프러 옥폐의 알외오며 님군의 허믈을 보듀 졔 긔운을 나이 며 소를 순케 고 ≪1884 관성 6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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