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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나지기발음 듣기]
품사
「부사」
「001」위치가 꽤 낮게.
새가 나직이 날아가다.
구름이 나직이 깔려 있다.
안개가 골짜기를 나직이 덮었다.
한동안을 헤매다가 일행은 언덕 밑에 나직이 엎드린 초막 하나를 발견했다.
그의 시선은 창 너머 나직이 내려다 뵈는 강 언저리를 더듬고 있다.≪오정희, 불의 강≫
초아흐레 쪽달이 명주 올로 겨우 잡아맨 듯 기우뚱 나직이 걸렸다.≪천승세, 낙월도≫
땅 밑에 빗물은 스미고 뜰은 말끔했지만 나직이 내려앉은 잿빛 하늘은 여전히 비를 머금고 있었다.≪박경리, 토지, 솔 출판사, 1994년≫

역사 정보

기(15세기~19세기)>즈기(17세기~18세기)/나이(19세기)>나직이(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나직이’의 옛말인 ‘기’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기’는 “낮다”를 의미하는 형용사 ‘-’에 접미사 ‘-’과 ‘-이’가 결합한 것이다. 16세기 후반에 제2음절 이하의 ‘ㆍ’는 ‘ㅡ’로 변하였는데 ‘기’도 이 변화를 겪어 17세기에 ‘즈기’가 되었다. 이어서 18세기에는 제1음절의 ‘ㆍ’가 ‘ㅏ’로 변함에 따라 19세기에는 제1음절 ‘’가 ‘나’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근대 국어 후기에 ‘ㅈ’ 아래에서 모음 ‘ㅡ’가 ‘ㅣ’로 바뀌는 전설 모음화에 따라 ‘즈기’가 ‘나직이’로 나타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이형태/이표기 기, 즈기, 이, 나이
세기별 용례
15세기 : (기)
이 大國王 等이 布施코져  제 能히 큰 慈悲 자  기 야 우 머거 ≪1459 월석 21:139ㄴ
16세기 : (기, 이)
소를 가이 며 긔운을 기 야 잇부믈 리디 아니야 ≪1518 번소 8:25ㄴ
본 모딜고 강한 이 그 녯사의 을 젹게 며 몸을 이 며 니 여디고 혀 이시며 ≪1588 소언 5:106ㄴ
17세기 : (기, 즈기)
로 니윤 軒檻이 큰 믈겨레 머예니 엇뎨 시러곰 기 드리디 아니리오 ≪1632 두시-중 6:43ㄴ
놉즈기 고 디게 말라 즈기 면 근드겨 가니라 뉘 이긔며 뉘 못 이긔뇨 ≪1670 노언 하:33ㄴ
18세기 : (기, 즈기, 즉이, 이)
 뵈올 적이어시든 敢히 바 안며 와셔디 아니시며 行 저긔 몸을 굽혀 스로 기 시며 ≪1737 어내 2:58ㄱ
도로혀 네 즐겨 긔운을 즈기 여 뎌려 무러 비지 아니홈이니 ≪1765 박신 2:3ㄴ
사이 이셔 소 즉이 야 군포 군 브르기 두세 번 거 ≪1778 속명의 1:4ㄱ
家庭의 이심을 當야 道路의 놀기 젹게 니 生面이 서 만나거 머리 이 야 도라 보필 니라 ≪1737 여사 2:8ㄴ
19세기 : (기, 나이)
주그니 됴샹고 사니 믓고 말을 기 고 폐을 두티히 야  어진 이 부르더니 ≪1832 십구 2:90ㄱ
나라 계교를 먼리 모충야 볘프러 옥폐의 알외오며 님군의 허믈을 보듀 졔 긔운을 나이 며 소를 순케 고 ≪1884 관성 6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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