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음
- [무섭따
- 활용
- 무서워[무서워
- 품사
- 「형용사」
- 「003」정도가 매우 심하다.
- 비가 무섭게 내리치다.
- 임신쯤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오히려 명랑한 척해 보이던 표정 뒤에 저렇게 무섭도록 조용한 불안이 숨어 있었던 것이다.≪김승옥, 환상 수첩≫
- 환한 불빛 아래 그녀는 무섭도록 예뻐 보였다.≪최인훈, 구운몽≫
- 골목 안도 방 안도 무서우리만큼 조용하다.≪심훈, 영원의 미소≫
- 그는 냄새나는 이부자리를 머리 위까지 덮어쓰고 무섭게 고동치는 심장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심호흡을 했다.≪최인호, 지구인≫
- 명자는 돈을 무섭게 밝히는 성미만이 다를 뿐 춘식이와 너무도 잘 닮아 먹은 데가 많았다.≪이문희, 흑맥≫
- 어른들은 이웃들과 헤어지는 것이 무서울 정도로 마음이 아팠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 공포감과는 다른 어떤 감정이 무섭게 가슴을 찍어 눌렀다.≪이동하, 장난감 도시≫
- 이제 겨우 사흘도 못 되어서 이 도시의 무서운 정적과 일상을 견딜 수가 없었고 정말 모든 책무에서 빠져나가고 싶은 유혹이 일어났다.≪황석영, 무기의 그늘≫
- ‘동지 추위’란 말이 있듯이 동지 때에는 무섭게 춥다.≪임동권, 끈 떨어진 뒤웅박≫
관련 어휘
- 참고 어휘
- 매섭다
- 지역어(방언)
- 무십다(강원, 경상), 미섭다(강원, 충남), 미숩다(강원), 무셥다(경기, 함북, 중국 길림성), 무삽다(경북, 전남), 무시다(제주), 메섭다(충남), 미셥다(충남), 뮈섭다(충북), 미습다(평남), 미십다(평남), 무접다(평북), 무셉다(함북)
역사 정보
므엽다(15세기)>무셥다(17세기~19세기)>무섭다(20세기~현재)
| 설명 | 현대 국어 ‘무섭다’의 옛말인 ‘므엽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므엽다’는 “무서워하다”라는 뜻의 동사 ‘므다’에 형용사 파생 접미사 ‘--’이 결합한 것이다. ‘므엽다’는 자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결합할 때에는 ‘므엽-’으로 나타나고 매개모음이나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결합할 때에는 ‘므-’으로 나타나 ‘므엽-/므-’의 이형태 교체를 보였다. 15세기 중엽부터 ‘ㅸ’이 모음 앞에서 반모음 w로 변하면서 ‘므-’이 ‘므여우-’로 실현되면서 ㅂ 불규칙 용언의 활용 양상을 갖게 되었다. 16세기에 ‘ㅿ’이 변화를 겪게 되었는데 대개의 경우는 ‘ㅿ>ㅇ’으로 변화하였으나 간혹 ‘ㅿ>ㅅ’으로 변화하기도 하였다. ‘므엽다’는 후자의 경우에 속하여 ‘므엽다>*므싀엽다’로 변화하고, 제2음절의 이중모음 ‘ㅢ’가 단모음 ‘ㅣ’로 바뀌고 다시 제3음절의 이중모음 ‘ㅕ’와 축약되면서 ‘므셥다’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17세기에 양순음 ‘ㅁ, ㅂ, ㅍ’ 아래에서 모음 ‘ㅡ’가 ‘ㅜ’로 변하는 원순모음화가 일어났는데 ‘므셥다’도 원순모음화를 경험하여 ‘무셥다’로 나타난 것이다. ‘무셥다’는 19세기 이후 자음 ㅅ 뒤에서 이중모음 ‘ㅕ’가 ‘ㅓ’로 바뀌면서 현대 국어와 같은 ‘무섭다’가 되었다. 한편 17세기에는 ‘므엽다’의 제2음절 자음 ‘ㅿ’이 사라진 ‘므의엽다’ 형태가 나타나기도 하였다. |
|---|---|
| 이형태/이표기 | 므엽-, 므-, 므여우-, 므셥-, 무셥-, 무셔우-, 므의엽-, 므의여우- |
| 세기별 용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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