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음
- [배고프다

- 활용
- 배고파[배고파


- 품사
- 「형용사」
- 「001」뱃속이 비어서 음식이 먹고 싶다.
- 너무 배고파서 돌이라도 먹겠다.
- 누더기도 걸치지 못해 벌거벗은 채 배고파 울고 있는 아이들….≪이문열, 사람의 아들≫
- 적병들도 바다를 건너와서 부산에서 싸우고 바로 동래로 달려와서 다시 종일을 싸웠으니 배고프고 피곤했을 것이 분명했다.≪박종화, 임진왜란≫
- 그 긴 겨울 막바지에 암놈 원숭이 한 마리가 간밤에 죽어 버렸는데 추워서 죽은 것인지 배고파 죽은 것인지 조련사도 궁리 궁리 해 보았지만 도저히 알아내지 못하였다.≪최인호, 지구인≫
- 그는 점심도 먹지 않고 배고픈 것도 잊은 채 눈썰미를 곧추세워 하늘만 뚫어지게 쳐다보았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역사 정보
골다(15세기~18세기)>골프다(16세기~19세기)>고프다(17세기~18세기)>배고프다(20세기~현재)
설명 | 현대 국어 ‘배고프다’의 옛말인 ‘골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골다’는 명사 ‘’와 형용사 ‘골다’가 결합한 합성어인데, ‘골다’는 동사 ‘곯-’에 형용사파생접미사 ‘--’가 결합한 것이다. 16세기 이후 제2음절 이하의 모음 ‘ㆍ’가 ‘ㅡ’로 바뀜에 따라 ‘골프다’가 나타났다. 16세기에는 ‘골다’의 1음절 종성 ‘ㄹ’이 탈락한 ‘고다’ 형태가 나타났는데, ‘골프다’의 제1음절 종성 ‘ㄹ’이 탈락한 ‘고프다’ 형태는 17세기부터 나타났다. 근대국어 후기에 제1음절의 모음 ‘ㆍ’가 ‘ㅏ’와 소리가 같아짐에 따라 이중모음 ‘ㆎ’도 ‘ㅐ[ay]’와 소리가 같아지고, ‘ㅐ[ay]’가 다시 [ɛ]로 단모음화 하여 ‘’가 ‘배’가 되어, 현대 국어의 ‘배고프다’ 형태가 등장하게 되었다. 한편 ‘골프다>고프다’는 다양한 이표기로 나타나는데, ‘곫프다’, ‘곱프다’는 중철 표기된 것이고, ‘곫흐다’, ‘곱흐다’는 ‘ㅍ’을 ‘ㅂ’과 ‘ㅎ’으로 재음소화하여 표기한 것이며, ‘골푸다, 곱푸다, 배곱푸다’ 등은 양순음 ‘ㅍ’ 뒤에 오는 ‘ㅡ’가 ‘ㅜ’로 원순모음화한 것을 반영한 표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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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태/이표기 | 골다, 골프다, 골푸다, 곫프다, 곫흐다, 고다, 고프다, 곱프다, 곱푸다, 곱흐다, 배곱푸다 |
세기별 용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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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구·속담(6)
- 속담배고픈 놈더러 요기시키란다
- 자기 배도 채우지 못하고 굶고 있는 사람에게 시장기를 겨우 면할 정도로 조금 먹여 달란다는 뜻으로, 제 앞가림도 못하는 사람에게 어려운 일을 요구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시장한 사람더러 요기시키란다’
- 속담배고픈 놈이 흰쌀밥 조밥 가리랴
- 배고픈 사람이 흰밥 조밥을 가리겠느냐는 뜻으로, 사정이 급할 때는 좋고 나쁜 것을 가리지 아니하고 덤벼듦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굶은 개가 언 똥을 나무라겠는가’ ‘굶은 놈이 흰밥 조밥을 가릴까’
- 속담배고픈 데는 밥이 약이라
- 배가 고파서 기운을 못 쓰는 사람에게는 밥을 먹이는 것이 제일 효과적이라는 말.
- 속담배고픈 때에는 침만 삼켜도 낫다
- 배가 고플 때에는 조그마한 것으로 입맛만 다실 수 있어도 배고픈 것이 좀 낫다는 말.
- 속담배고픈 자는 찬밥이라도 달게 먹는다
- 배가 고프면 먹다가 남겨 둔 찬밥일지라도 맛있게 먹는다는 뜻으로, 굶주린 때에는 아무것이나 다 맛이 있는 법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속담배고픈 호랑이가 원님을 알아보나
- 배고픈 호랑이가 원님이라고 사정을 보아주지 아니한다는 뜻으로, 사람이 극히 가난하고 굶주리는 지경에 이르면 아무것도 가리지 않고 분별없는 짓까지 마구 하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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