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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거칠다발음 듣기]
활용
거칠어[거치러발음 듣기], 거치니[거치니발음 듣기], 거치오[거치오]
품사
「형용사」
「001」나무나 살결 따위가 결이 곱지 않고 험하다.
거친 수염.
검고 거친 얼굴.
손이 거칠다.
피부가 거칠다.
나무가 거칠어서 가시가 들겠다.
거친 나무를 대패로 말끔하게 다듬었다.
그는 경찰관이 들고 다니는 곤봉 같은 것을 들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곤봉이 아니었다. 그것은 거친 각목이었다.≪최인호, 지구인≫
거친 시멘트 바닥인 통로는 대낮인데도 발밑을 분간 못 할 만큼 어두웠다.≪박완서, 도시의 흉년≫
마디가 굵고 거친 손가락에 낀 임이의 반지를 바라보며 보연이 말했다.≪박경리, 토지≫
침대가 아닌, 짐승을 다루는 거친 널빤지 위에 누인 분통이의 앞가슴을 풀어 본 수의사는 갑자기 안색을 달리했다.≪김정한, 축생도≫

역사 정보

거츨다(15세기~19세기)>거칠다(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거칠다’의 옛말인 ‘거츨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났다. 근대국어 후기에 ㅈ, ㅊ 뒤에서 모음 ㅡ가 ㅣ로 바뀌는 경향에 따라 19세기에는 현대 국어와 같은 ‘거칠다’ 형태가 등장하였다.
한편 중세국어 시기의 ‘거츨다’는 현대 국어와 같은 “거칠다”의 의미 외에 “허황하다, 망령되다”의 의미도 지니고 있었다.
이형태/이표기 거츨다, 거칠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거츨다)
바리 리  거츨언마 慈悲心로 구지돔 모시니 ≪1447 월곡 28ㄴ
漸漸 粳米 머근 後에 사 디 漸漸 거츠러 제여곰 바 홀 有德 사 셰여 받 호기 決게 니 ≪1447 석상 9:19ㄴ-20ㄱ
이 方 淤膿 거츤 드르헤 누이며 ≪1459 월석 18:39ㄴ
눈섭 거츨오 머리 셰오 住著 미 업도다 ≪1481 두시-초 16:33ㄴ
16세기 : (거츨다)
수우를 맛드러 잔 머구모로 노 이 삼고 일 브즈러니 로 쇽 무리라 면 호시 수이 거츠러 아라도 마 뉘우조미 어려오니라 ≪1518 번소 6:19ㄴ
거츨 호 禿 믤 독 ≪1527 훈몽 상:15ㄱ
거츨 황 ≪1575 천자-광 1ㄱ
거츨 황 蕪 거츨 무 ≪1576 신합 하:55ㄱ
17세기 : (거츨다)
하 거츤 드릇 밧 칩고  中流ㅅ 半애셔 졈그놋다 ≪1632 두시-중 1:28ㄴ
荒路 거츤 길 ≪1690 역해 상:6ㄴ
18세기 : (거츨다)
荒蕪 거츠다1748 동해 하:2ㄱ
문 거츨고  쇠모니 엇디 감히 일일히 뎍확믈 라리오만은 ≪1759 속자성 39ㄴ
19세기 : (거츨다, 거칠다)
거츰 업다 無荒 거츠다 거츨다 荒 ≪1880 한불 150
거칠 황 荒 ≪1884 정몽 21ㄱ
거칠다 手荒 ≪1895 국한 184
15세기 : (거츨다)
本來 眞實야 거츠로미 업서 疑常야 變티 아니건마 ≪1459 월석 11:89
이 잇븐 生이 비록 갓며 거츤 生死애 이시나 常性은 어듭디 아니며 滅티 아니 마초시니라 ≪1461 능엄 4:130
내 말옷 거츨린댄 닐웨 몯 디나아 阿鼻地獄애 러디리라 ≪1469 월석 23:66
16세기 : (거츨다)
거츨 망 ≪1575 천자-광 8ㄴ
나 眞實탓 마리니 거츠롬 업슬 시라 ≪1569 칠대 12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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