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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하루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한 낮과 한 밤이 지나는 동안. 대개 자정(子正)에서 다음 날 자정까지를 이른다.
시골 할머니 댁에서 하루를 보냈다.
하루는 24시간이다.
나는 하루에 두 번 주사를 맞는다.
하루에 세 번 이를 닦는다.
진주에서 꼭 하루는 쉬어 가셔야 합니다. 당일로는 무리니까요.≪박경리, 토지≫
세손은 하루라도 그를 보지 않으면 손수 찾아 나설 정도로 그에게 깊은 정을 주었다.≪황인경, 소설 목민심서≫
사실 만 하루를 꼬박 묶여 있다 보니 거의 몸이 뒤틀릴 지경이었다.≪이문열, 황제를 위하여≫

역사 정보

(15세기~19세기)>로(17세기~19세기)>하로(18세기~19세기)/루(19세기)>하루(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하루’의 옛말인 ‘’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단독으로 나타날 때나 자음으로 시작하는 조사 앞에서는 ‘’,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 앞에서는 ‘ㄹ’로 나타나 ‘/ㄹ’의 이형태 교체를 하였다. 16~18세기 문헌에서는 어중의 ‘ㄹㄹ’을 ‘ㄹㄴ’으로 표기하는 경향에 따라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에 결합하는 ‘ㄹ’을 ‘ㄴ’으로 표기한 예도 나타난다. 19세기에 들어와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 앞에서도 ‘하로를’과 같이 나타나면서 ‘/ㄹ’의 이형태 교체가 사라지고 ‘’형으로 통일되었다. 16세기에 제2음절 이하의 모음 ‘ㆍ’가 ‘ㅡ’로 바뀌었지만, 간혹 ‘ㅗ’로 바뀌기도 하였다. ‘’의 경우는 제2음절의 ‘ㆍ’가 ‘ㅗ’로 바뀌어 17세기부터 ‘로’ 형태가 등장하였다. 18세기에는 제1음절의 ‘ㆍ’가 ‘ㅏ’로 변하였는데, 17세기의 ‘로’도 이러한 변화를 겪어 ‘하로’로 나타난 예가 확인된다. 한편 19세기에는 모음 ‘ㅗ’가 ‘ㅜ’로 바뀐 ‘루’ 형태가 등장하였는데 18세기 ‘ㆍ’의 변화로 19세기의 ‘루’는 ‘하루’와 소리가 같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루’가 ‘하루’로 표기되면서 현재에 이른 것이다.
이형태/이표기 , ㄹ, ㄴ, 로, 하로, 루
세기별 용례
15세기 : (, ㄹ)
世尊이  몃 里 녀시니고 ≪1447 석상 6:23ㄱ
一百 낤 예 도 闕티 아니야 難애 버서 나리라 ≪1466 구방 하:66ㄱ
 內예 八萬四千 佛塔 閻浮提예 셰오져 노다 ≪1447 석상 24:24ㄱ
녜 블 부 비 시기더니  조심 아니샤 브를 긔 야시 ≪1447 석상 11:26ㄱ
리어나 이트리어나 사리어나 나리어나 ≪1447 석상 21:30ㄱ
16세기 : (, ㄹ, ㄴ)
 세 번식 저희를 밥 주어  브르 머기고 ≪1510년대 번박 상:10ㄱ
 아 이제와 달이 도의면 지븻 사미 샤치호 환 디 오라 믄득 검박디 몯야 가난야 실소케 도리니 ≪1518 번소 10:31ㄱ
너를 야  내내 슈고게 과다 ≪1510년대 번노 하:35ㄱㄴ
양 집 뒷 댓수헤 가 대 안고저 우더니   대 세 퍼기 나 ≪1514 속삼 열:12ㄱ
17세기 : (, ㄹ, ㄴ, 로)
그제야 약을 로  세 번식 라 ≪1608 언두 하:51ㄱ
일즙 멀리 가 믈 긷기 근심더니  므리 녀막 왼 겨 소사나고 ≪1617 동신속 효5:22ㄴ≫
 싀어마님 절고 믈러 와 오 ≪1617 동신속 열2:26ㄴ≫
로 두 복식 머기미 가니라 ≪17세기후반~18세기 두경 50ㄱ
18세기 : (, ㄹ, ㄴ, 로, 하로)
  두어 홉으로  粥을 고 ≪1737 어내 1:59ㄱ
리라도 수이 도라가게 쇼셔 ≪1748 첩신-개 3:28ㄴ
무 오셔 니라도 쉬시고 들도 도로시과쟈 ≪1748 첩신-개 5:25ㄴ
로 져녁은 신령이 에 뵈여 오 ≪1797 오륜 효:54ㄱ
로 우연이 말을 인여 사려 닐너 오 ≪1777 명의 권수상:7ㄱ
긔 하로의  바 낫낫치 을 샹심야 마초와 ≪1796 경신 84ㄱ
19세기 : (, 로, 하로, 루)
 져녁의  아젼의 집의 광 나믈 보고 ≪1852 태상 1:13ㄱ
경에  의인도 로에 닐곱 번 업더진다 니 ≪1865 주년 30ㄱ
군로 텬하 호위미 업면 능히 하로를 편히 잇지 못려든 ≪1883 이언 3:63ㄴ
일 치 일 념네고 루 곤고 루면 죡니라 ≪1887 성전

관용구·속담(14)

관용구하루가 다르다
사물의 변화가 두드러지다. <동의 관용구> ‘하루가 새롭다’ ‘한시(가) 새롭다
  • 첨단 과학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관용구하루가 멀다고[멀다 하고]
거의 매일같이 자주.
  • 그렇잖아도 울적한데 하루가 멀다고 벌어지는 소동, 장환은 참말이지 넌더리가 난다. ≪박경리, 토지≫
관용구하루가 새롭다
시간이 긴요하여 그 시간이 지나가는 것이 아쉽다. <동의 관용구> ‘한시(가) 새롭다
  • 추수철에는 하루가 새롭다.
관용구하루에도 열두 번
매우 빈번하게.
  • 그녀는 하루에도 열두 번 변덕을 부린다.
속담하루가 십 년 맞잡이
하루가 열흘 맞잡이’의 북한 속담.
속담하루가 여삼추(라)
하루가 삼 년과 같다는 뜻으로, 짧은 시간이 매우 길게 느껴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하루가 열흘 맞잡이
속담하루가 열흘 맞잡이
하루가 삼 년과 같다는 뜻으로, 짧은 시간이 매우 길게 느껴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하루가 여삼추(라)
속담하루 굶은 것은 몰라도 헐벗은 것은 안다
가난하더라도 옷차림이나마 남에게 궁하게 보이지 말라는 말.
속담하루 물림이 열흘 간다
한번 뒤로 미루기 시작하면 자꾸 더 미루게 된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나 뒤로 미루지 말라고 경계하여 이르는 말.
속담하루 세끼 밥 먹듯
아주 예사로운 일로 생각함을 이르는 말.
속담하루 은혜 백 날에 갚지 못한다
은혜를 입기는 쉬워도 갚기는 어려움을 이르는 말.
속담하루 죽을 줄은 모르고 열흘 살 줄만 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덧없는 세상에서 자기만은 얼마든지 오래 살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을 보고 이르는 말.
속담하루 화근은 식전 취한 술
이른 아침부터 술을 마시지 말라고 경계하여 이르는 말.
속담하루 화근은 식전 취한 술이요, 일 년 화근은 발에 끼는 갖신이요, 일생 화근은 성품 고약한 안해라
식전 아침부터 술을 마시면 하루 종일 정신이 맑지 못하고, 발에 맞지 아니하는 신은 그 신이 해어질 때까지 고통을 주며, 성품이 나쁜 아내를 맞으면 평생 동안 고생하게 된다는 뜻으로, 성품이 나쁜 아내를 얻지 아니하도록 경계하여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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