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발음
[자루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3」손으로 다루게 되어 있는 연장이나 기구 따위의 끝에 달린 손잡이.
곡괭이 자루를 쥐다.
호미 자루가 부러졌다.
그는 자루 없는 낫과 괭이를 새끼에 묶어 들고 있었다.≪박경리, 토지≫
물론 자루가 짧은 권총은 윗도리의 겨드랑이 주머니에 넣고 가슴에 가죽끈을 두르고 있었다.≪박영한, 머나먼 송바강≫
영규 대사가 거느린 승병들은 모두 다 장창과 자루 긴 낫을 들었다.≪박종화, 임진왜란≫
그는 급기야 웃다가 지쳐, 커다란 자루가 쓰러지듯 힘없이 마룻바닥으로 픽 하고 쓰러져 버렸다.≪홍성원, 육이오≫
일찍 끝난 아이들도 꼭 기다려 같이 산비탈을 내려갔기 때문에 언제나 한 다스로 엮은 연필 자루 같은 느낌을 불러일으키게 했다.≪최인호, 미개인≫

역사 정보

(15세기~18세기)>로(18세기~19세기)>자로(19세기)>자루(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자루’의 옛말인 ‘’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단독으로 실현될 때나 자음으로 시작하는 조사 앞에서는 ‘’,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 앞에서는 ‘ㅇ’로 이형태 교체를 하였다. 16세기 이후로 유성 후두마찰음 ‘ㅇ’[ɦ]이 사라지면서 ‘ㅇ’은 ‘ㄹ’로 바뀌었는데, 이는 ‘, ㄹ’의 이형태 교체에 유추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형태 ‘ㄹ’의 예는 17세기 문헌까지만 나타나서, 근대국어 후기에 이러한 이형태 교체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18세기에는 제2음절의 모음 ‘ㆍ’가 ‘ㅗ’로 바뀐 ‘로’ 형태가 등장하였다. 근대국어 후기에 모음 ‘ㆍ’가 ‘ㅏ’로 변하여 소리의 구별이 사라짐에 따라 19세기에는 ‘자로’ 형태가 등장하였고, 다시 제2음절의 모음 ‘ㅗ’가 ‘ㅜ’로 바뀌어 현대 국어와 같은 ‘자루’ 형태가 등장하게 되었다.
이형태/이표기 , ㅇ, ㄹ, 로, 자로, 자루
세기별 용례
15세기 : (, ㅇ)
쇠마치  들 굼기 업스면   업스니 ≪1482 금삼 2:12ㄴ
 吹毛 갓고로 자바 千差萬別 다 러 모로기 心地 훤히 開通케 니 ≪1482 금삼 3:54ㄴ
王이 메 七寶盖예 千萬億衆이 圍繞야 울워렛거 비 텨 이 것거디여 보 瓔珞이 해 다 러디거늘 ≪1459 월석 25:58ㄱ
긴 鑱 긴 鑱이여  나모 이니 내 너 브터  목수믈 삼노라 ≪1481 두시-초 25:26ㄴ
16세기 : (, ㅇ, ㄹ)
큰 갈  번박 상:16
 필 戈戟柄 亦作錢 柄   ≪1527 훈몽 중:6ㄴ
금 단디예 쇠 의 안해 사밀 다맛 거셔 이  ≪1510년대 번박 상:41ㄴ
칼 지고 正졍히 셔셔 왼손으로 칼 자바셔 ≪16세기 말 무예제보 50ㄴ
17세기 : (, ㄹ)
잡하의  칼 열  죠 버힐  칼 열 1670 노언 하:62ㄱ
紫檀 레 象牙 머리에  실 도티려 노라 ≪1677 박언 상:15ㄱ-ㄴ
긴 鑱 긴 鑱ㅣ여  나모 리니 너를 브터  목수믈 삼노라 ≪1632 두시-중 25:26ㄴ-27ㄱ
18세기 : (, ㄹ, 로)
내   칼히 이시니 덧덧이 手中에 이셔 잡앗디라 ≪1721 오륜전비 8:19ㄱ
靶子 1790 몽해 상:36ㄴ
鼈壺 기를 져기 납죡이 고 부리와 를 아직 라 내 보와든 다시 라 ≪1765 박신 3:33ㄴ
죠 버히 젹은 칼 열 로 치마에  칼 열 로1765 청노 8:18ㄴ
로 병 柄 ≪1781 왜해 하:17ㄴ
19세기 : (로, 자로, 자루)
큰 박의 로 길게 맛쵸와 밧 구혁에 례로 부어 ≪1883 이언 1:51ㄴ
자로 柄 ··· 자루1880 한불 529

다중 매체 정보(2)

  • 자루

    자루

  • 자루

    자루

관용구·속담(1)

속담자루 베는 칼 없다
아무리 잘 드는 칼이라도 제 자루를 베지는 못한다는 뜻으로, 자기 일을 자기가 처리할 수 없음을 이르는 말.

어휘 지도(마우스로 어휘 지도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이용 도움말 바로 가기새 창 보기

+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