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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아ː무발음 듣기]
품사
「대명사」
「001」어떤 사람을 특별히 정하지 않고 이르는 인칭 대명사. 흔히 부정의 뜻을 가진 서술어와 호응하나, ‘나’, ‘라도’와 같은 조사와 함께 쓰일 때는 긍정의 뜻을 가진 서술어와 호응하기도 한다.
아직 아무도 안 왔다.
그때는 아무나 붙들고 울고 싶을 만큼 절박한 심정이었다.
이 일은 아무라도 할 수 있어.
고집 세거나 영악스러운 데는 없어도, 아무가 보아도 순하고 말썽 없는 아이로 생긴 모습이었다.≪채만식, 소년은 자란다≫
자기가 아니 하면 아무도 가문을 지켜 줄 이가 없다는 걸 그는 일찍부터 깨달아 왔다.≪이문열, 영웅시대≫
빨갱이네 재산이면 아무든지 먼저 손 댄 사람이 임자가 될 수 있는 판국이었으니까.≪이문구, 장한몽≫
그리고 그녀가 지루해하고 있다는 걸 두 남자 중 아무라도 눈치채 주길 고대했다.≪박완서, 미망≫
설사 그 일이 드러나더라도 아무도 감히 자기를 나무라거나 꾸짖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생각했다.≪한승원, 해일≫
그래서 대장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언제나 똑같은 깨달음으로 하대치는 머리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조정래, 태백산맥≫
네 형은 수단이 없어서 장사도 못해. 아무나 장사하는 줄 아니.≪황석영, 어둠의 자식들≫
그러나 갑자기 영산강에 물살이 드세어져서 아무도 강을 건널 수가 없었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그리고 그녀가 지루해하고 있다는 걸 두 남자 중 아무라도 눈치채 주길 고대했다.≪박완서, 미망≫
그러나 막상 가서 보니 돈을 낸다고 숯을 아무한테나 파는 것이 아니었다.≪조정래, 태백산맥≫
그러나 눈 덮인 판자촌 골목을 다 빠져나올 때까지 아무와도 마주치지 않았다.≪이동하, 장난감 도시≫
종세는 쇠못을 주워 자물쇠를 열었다. 다행히 아무의 눈에도 띄지 않았다.≪최인호, 지구인≫
위원장 동무는 중요한 사업을 맡고 있는 분이오. 아무하고나 만날 수는 없소.≪이병주, 지리산≫
수백만이 죽어간 이 전쟁에 경민은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치욕스러운 상처를 입고 있는 것이다.≪홍성원, 육이오≫

역사 정보

아모(15세기~19세기)>아무(18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아무’의 옛말인 ‘아모’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8세기에는 제2음절의 모음 ‘ㅗ’가 ‘ㅜ’로 바뀌어 현대 국어와 같은 ‘아무’가 되었다. 한편 16세기~18세기 문헌에는 모음 ‘ㅗ’가 ‘ㅡ’로 바뀐 ‘아므’ 형태도 나타난다.
이형태/이표기 아모, 아므, 아무
세기별 용례
15세기 : (아모)
그  冊앳 두 字ㅣ 야디여 아모도 모더니 ≪1447 석상 3:10ㄱ
乎 아모 그 논 겨체 는 字ㅣ라 ≪1447 훈언 1ㄱ
아뫼나 이 經을 디녀 닐거 외오며 려 불어 닐어 여러 뵈어나 제 쓰거나  여 쓰거나 고 ≪1447 석상 9:21ㄱ
아모 사미나 이 法華經을 듣고 손 쓰거나  야 쓰거나 면 得혼 功德을 부텻 智慧로도 몯 니 혜리어며 ≪1447 석상 20:25ㄴ
16세기 : (아모, 아므)
아모 모 ≪1576 신합 하:6ㄴ
아모아모아모 날 글월  사 王 아뫼 일홈 두고 즈름 張 아뫼 일홈 두엇다 ≪1510년대 번노 하:16ㄱ-17ㄴ
 며느리 제 어버 지븨 갈 제 아기를 두고 가면 모 며느리 모다 졋 머겨 아므 아기 제 식긴 줄 모며 아기도 아뫼 제 어민 줄 모더라 ≪1518 이륜-옥 32ㄱ
17세기 : (아모, 아므)
任誰 아모도1690 역해 하:49ㄱ
우리 일홈은 아뫼도쇠1676 첩신-초 1:17ㄱ
강 세 뎜 녀허 달혀 아모 예나 머기라 ≪1608 언태 58ㄱ
므릇 집 制되 아므 向背 묻디 말고 다만 앏로 南을 삼고 ≪1632 가언 1:11ㄱ
18세기 : (아모, 아므, 아무)
그 후의  날노 셔연의 궁관 아모와 아모의 말을 듯고 이 말을 야 저를 막는다 야 원망고 ≪1777 명의 권수상:8ㄴ
아모 글을  번 쓰면 닛 거시 업고 ≪1774 삼역 6:1ㄴ
이 奏 據홈애도  아므 罪 업스니 ≪1721 오륜전비 5:43ㄴ
속이 뷔여 아무 것 먹고져 여 각거든 몬져 粥을 먹고 ≪1765 청노 7:8ㄴ
19세기 : (아모, 아무)
아모아모날 아모나 某人 ≪1880 한불 4
긔독도ㅣ  아무  업  그러케 일홈 짓터냐 ≪1894 천로 119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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