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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업ː씬녀기다발음 듣기]
활용
업신여기어[업ː씬녀기어발음 듣기/업ː씬녀기여발음 듣기](업신여겨[업ː씬녀겨]), 업신여기니[업ː씬녀기니]
품사/문형
「동사」 【…을】
「001」교만한 마음에서 남을 낮추어 보거나 하찮게 여기다.
함부로 남을 업신여기지 마라.
사람을 업신여겨도 분수가 있지!
토호들이 농민들을 업신여겨 함부로 하는 것을 말도 못 하고 구경만 할 따름이었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할아버지가 시골에서 동네 사람들을 상것들이라고 업신여긴 것보다 엄마는 한술 더 떠서 바닥 상것들이라는 표현을 썼다.≪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툭하면 여자니 남자니 가재가 게 편을 드는 것은 다 무어야. 그게 다 여자라고 업신여기는 말씀이지.≪한용운, 흑풍≫

역사 정보

업시너기다(15세기~19세기)>업신여기다(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업신여기다’의 옛말인 ‘업시너기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없시너기다’는 ‘없-’에 부사 파생 접미사 ‘-이-’가 결합된 ‘업시’와 “여기다”의 뜻을 가진 ‘너기다’가 결합된 것이다. ‘업시’는 16세기 문헌에서부터 ‘업쇼이’, ‘업슈이’ 등의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업시’에 ‘ㄴ’이 삽입된 이유는 설명하기 어렵다. 한편 ‘너기다’는 16세기부터 반모음 ‘ㅣ’가 포함된 ‘녀기다’로 나타나는데 근대 국어 시기에 ‘ㅣ’ 모음 앞에 ‘ㄴ’을 쓰지 않게 됨에 따라 ‘여기다’가 되어 현재까지 이어진다.
이형태/이표기 업시너기다, 업슈이너기다, 업슈이녀기다, 업슈어다 업쇼이너기다, 업쇼이녀기다, 업슈이넉이다, 업신여기다, 업슈이역이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업시너기다))
流沙磧ㅅ 녀글 업시너기더라1481 두시-초 24:11ㄴ
16세기 : ((업시너기다, 업슈이너기다, 업슈이녀기다, 업슈어다))
이 어버이를 업시너김이니1590 효언 18ㄴ
 업슈이너기며1567 몽육 10ㄱ
업슈이녀기기를 아니며 ≪1588 소언 3:6ㄴ
敢히 사의게 업슈어기를 아니니 ≪1590 효언 3ㄱ
17세기 : ((업시너기다, 업쇼이너기다, 업쇼이녀기다, 업슈이너기다, 업슈이녀기다, 업슈어다))
河北을 업시너기고1632 두시-중 5:53ㄴ
어딘 이 업쇼이너기디 말며 ≪1658 경민-개 20ㄱ
싀어버이 업쇼이녀기디 아니리 젹니 ≪1632 가언 4:2ㄴ
天地 업슈이너기면1658 경민-개 33ㄴ
驕傲人 사 업슈이녀기다1690 역해 하:49ㄴ
엇디 可히 업슈어며1632 가언 2:12ㄱ
18세기 : ((업시너기다, 업쇼이너기다, 업쇼이녀기다, 업슈이녀기다, 업슈이넉이다))
비  업시너기건마1748 첩신-개 6:14ㄱ
네 나를 업슈이너기지 말라 ≪1765 박신 2:8ㄱ
지아비 업쇼이녀기 이 나니 ≪1737 어내 2:8ㄱ
녯 치믈 업슈이녀기지 말고 ≪1797 양로윤음 5ㄴ
외로온 이 업슈이넉이고1796 경신 3ㄱ
19세기 : ((업시너기다, 업슈이너기다, 업슈이녀기다, 업신여기다, 업슈이역이다))
너 업시너기 쟈 위여 ≪1887 성전 누가복음 6:28
션현의 훈고를 업슈이너기지 말아 ≪1882 척사윤음 9ㄱ
신도를 업슈이녀기며1880 삼성 6ㄱ
무리를 고 쇼기고 업신여기고1883 명성 10ㄴ
그 우흘 업슈이역이1882 유팔도윤음 2ㄱ

관용구·속담(3)

속담업신여기는 나무에 상투[바지가랭이] 걸린다
아무리 보잘것없는 사람이라도 소홀히 여기지 말아야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업신여기던 딸이 떡함지 이고 온다
평소에 깔보거나 업신여기던 사람에게서 뜻밖에 도움을 받게 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업신여긴 나무가 뿌리 박힌다
하찮게 보이던 사람이 뜻밖에 잘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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