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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움지기다발음 듣기]
활용
움직이어[움지기어/움지기여](움직여[움지겨]), 움직이니[움지기니]
품사/문형
「동사」 【(…을)】
「001」멈추어 있던 자세나 자리가 바뀌다. 또는 자세나 자리를 바꾸다.
막걸리가 넘어가는 덕보의 목에선 목젖이 꿈틀꿈틀 움직였다.≪한수산, 부초≫
몸을 움직이다.
내가 돌아서려니까, 노인은 손을 저어 말리었다. 그러고는 상반신을 움직여 겨우 일어나 앉았다.≪손창섭, 유실몽≫
왼편 다리를 움직여 보려 하나 아파서 꼼짝을 할 수가 없다. 뼈가 퉁겨서 부러져 버린 것이 분명했다.≪박종화, 임진왜란≫
그가 아래턱을 움직일 때마다 턱뼈가 솟아오르고 관자놀이까지 크게 오르내렸다.≪황석영, 섬섬옥수≫

역사 정보

움즈기다/움즉다(15세기~19세기)>움즉이다(16세기~19세기)>움직이다(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움직이다’의 옛말인 ‘움즈기다’, ‘움즉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움즉이다’는 ‘움즉-’에 접미사 ‘-이-’가 결합된 것으로 분석되는데 15세기 국어에서 ‘움즉-’ 역시 “움직이다”의 뜻으로 쓰였다. ‘움즈기다’와 ‘움즉다’가 같은 의미로 쓰인 것을 고려할 때 여기서 접미사 ‘-이-’는 특별한 의미를 더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6세기 문헌에서부터 보이는 ‘움즉이다’는 ‘움즈기다’를 분철한 것이다. 이 ‘움즉이다’는 근대 국어 후기에 ‘ㅈ’ 아래에서 모음 ‘ㅡ’가 ‘ㅣ’로 바뀌는 전설 모음화에 따라 19세기 문헌에서부터 ‘움직이다’로 나타나는데 이것이 현재까지 이어진다.
이형태/이표기 움즈기다, 움즉다, 움즉이다, 움즉기다, 움기다, 움이다, 움기다, 움작이다, 움작이다, 움지기다, 움직이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움즈기다, 움즉다))
群動 한 움즈기 衆生이라 ≪1459 월석 18:82ㄴ
기 움즈겨 뇨 ≪1489 구간 1:65ㄱ
몸과 괘 움즉디 아니야 ≪1447 석상 13:34ㄱ
16세기 : ((움즈기다, 움즉다, 음즉이다))
다시 움즈기디 몯니 ≪1518 번소 7:28ㄴ
 움즉디 아니야 ≪1518 번소 10:20ㄴ
다시 敢히 움즉이디 몯니 ≪1588 소언 5:61ㄱ
17세기 : ((움즈기다, 움죽이다, 움즉기다, 움기다))
머리과 리 젹게 움즈기며17세기 마경 상:39ㄴ
不動憚 움즉이디 아니타 ≪1690 역해 하:52ㄱ
눕고 움즉기디 아니며 ≪17세기 마경 상:73ㄱ
수우리 움기리로다1632 두시-중 12:38ㄱ
18세기 : ((움즈기다, 움즉이다, 움기다, 움이다, 움기다, 움작이다))
몸을 홈애 붓그림을 두고 움즈기며1737 여사 1:12ㄴ
가며 움즉이며 셔며 그티믈 ≪1787 병학 2ㄱ
무롭플 움기디 말며 ≪1737 여사 2:2ㄱ
禮 아니어 움이디 아니 ≪1737 어내 3:55ㄴ
올 일을 의거야 움기니1737 어내 3:57ㄱ
움작이고 우즐겨 즐거온 거동 ≪1796 경신 37ㄱ
19세기 : ((움즈기다, 움즉이다, 움이다, 움작이다, 움지기다, 움직이다))
 움즈기고1832 십구 1:27ㄴ
달막달막 움즉이다 動貌 ≪1880 한불 462
네 을 움이시거1892 성직 1:63ㄴ
舌이 젹고 움작이지 아니홈으로 ≪1895 국민 58ㄱ
움지길 동 動 ≪1895 국한 227
몸이 돗헤 여 움직이지 못지라 ≪1896 심상 1:18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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