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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부지런하다발음 듣기]
활용
부지런하여[부지런하여](부지런해[부지런해]), 부지런하니[부지런하니]
품사
「형용사」
「001」어떤 일을 꾸물거리거나 미루지 않고 꾸준하게 열심히 하는 태도가 있다.
부지런한 사람.
부지런하게 일하다.
언니는 천성이 부지런해서 식구 중에 제일 먼저 일어나 마당 청소를 한다.
능력대로 부지런하게 양심껏 사는 놈 치고 잘사는 놈을 보았던가.≪황석영, 어둠의 자식들≫
하기는 이사 온 지 얼마 안 되는 이웃 간에선 여자가 부지런하고 맵짜고 야물다는 평판이 나 있긴 했다.≪박경리, 토지≫
부지런하기로 소문난 한 영감은 벌써 일어나 일하는 사람들을 제쳐 두고 마당을 쓸고 있었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일손은 느리지만 심덕이 좋고 부지런하여 배 구장의 신임을 돈독히 얻고 있었다.≪김원일, 불의 제전≫
그녀는 평생 술 담배는커녕 이웃 마실도, 수다 떠는 시간도, 낮잠도 모두 절약해서 부지런한 행동 하나로 많은 자녀를 대학에 보낸 분이었다.≪김영희,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

역사 정보

브즈런다(15세기~18세기)>부즈런다(18세기~19세기)>부지런다(19세기)>부지런하다(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부지런하다’의 옛말인 ‘브즈런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7세기에 ‘ㅁ, ㅂ, ㅍ’ 아래 오는 모음 ‘ㅡ’가 ‘ㅜ’로 바뀌는 원순모음화가 일어났는데 ‘브즈런다’도 이러한 변화를 겪어 ‘부즈런다’가 되었다. 단 원순모음화가 반영된 형태가 확인되는 것은 18세기에 와서이다. 19세기에 ‘ㅈ, ㅊ’ 아래 있는 모음 ‘ㅡ’가 ‘ㅣ’로 바뀌는 전설모음화에 따라 ‘부즈런다’도 ‘부지런다’가 되었다. 근대국어 후기에 ‘ㆍ’가 ‘ㅏ’로 변하여 소리가 같아졌으나 19세기까지 ‘부지런하다’는 보이지 않다가 20세기 이후에 ‘부지런하다’로 나타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이형태/이표기 브즈런다, 브런다, 부즈런다, 부런다, 부지런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브즈런다)
제 受苦 에디 아니야 논 이리 精誠으로 브즈런며1459 월석 20:85ㄱ
16세기 : (브즈런다)
집을 다류 네 일로 치더니 브즈런며 검박며 온며 ≪1518 번소 9:95ㄱ
17세기 : (브즈런다, 브런다)
반시 몸소 브즈런야 공경을 닐외야  主母 셤기며 ≪17세기 여훈 하:14ㄱ
나히 차 잇기 願티 아니니 노코 브런며 오래 이셔 허믈이 져그니 資장야 ≪1632 가언 2:29ㄴ
18세기 : (브즈런다, 부즈런다, 부런다)
아비 고을 져근 아젼이 되야 통판뎡의 환되 삼가고 브즈런야 잘못미 업디라 ≪1758 종덕 중:35ㄴ
새로 卓文君을 봄애 서 도라봄을 조야 屬意홈이 부즈런도다1721 오륜전비 3:39ㄱ
부즈런 근 勤 ≪1781 왜해 상:24ㄱ
도로혀 나의 女職에 부런을 괴이히 넉이니 ≪1737 여사 4:63ㄱ
19세기 : (브런다, 부즈런다, 부런다, 부지런다)
션인이 고난을 맛나면 더옥 겸손고 브런야1892 성직 26ㄴ
사 되오미 범의 근신고 부즈런여 날마다 뷔 들고 옥즁을 쓸어 ≪1852 태상 2:08ㄴ
부런다 勤 ≪1880 한불 350
검박과 부지런 거슬 즁케 너기지 안니며 ≪1880 과화 6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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