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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게으르다발음 듣기]
활용
게을러[게을러], 게으르니[게으르니]
품사
「형용사」
「001」행동이 느리고 움직이거나 일하기를 싫어하는 성미나 버릇이 있다.
게으른 사람이 성공하는 것 봤어?
그렇게 게을러서야 입에 풀칠이라도 하겠니?
그는 밥 먹는 것도 귀찮아할 만큼 게으르다.
총총히 변소를 향해 걸어가는 어머니 등 뒤에 대고 분꽃밭 속에서 게으르게 몸을 세운 늙은 개가 커엉, 짖는다.≪신경숙, 겨울 우화, 고려원 1990년≫
꼭 막내에다 외아들이라서 그런 건 아니겠지만 승주는 게으르고 늘 핑계가 많은데다 귀찮은 일이라면 이리저리 빠져나가기 일쑤였다.≪은희경, 마이너 리그, 창작과 비평사, 2001년≫
그는 아내를 먼저 내보내고 누워서 뒹굴다가 점심으로 라면을 끓여 먹고는 때늦게 굴속을 빠져나가는 게으른 짐승처럼 어슬렁거리며 집을 나섰다.≪유재용, 아버지의 강, 문학 사상사, 1986년≫
상대가 손을 뻗어왔다. 다비는 게으른 동작으로 주머니에서 손을 빼내 내밀며 재빨리 상대를 관찰했다.≪진산, 오디션, 영언 문화사, 2001년≫
그래서 이곳 주민들은 계획을 세우지 않고 게을러, 구차한 하루살이 생활을 하고 재산 없는 가난뱅이가 많다.≪유시민, 내 머리로 생각하는 역사 이야기, 한샘 출판사, 1994년≫
그는 밥 먹는 것도 귀찮아할 만큼 게으르다.
언제 어디서나 사장님의 눈과 손발이 되어 아이들의 동태를 염탐하는 일을 한시도 게으르게 하지 않았습니다.≪박완서, 오만과 몽상≫
부모가 무식한 데다가 외동딸의 처지고 보니 집안에서 버릇없기론 선혜가 첫째였으니까. 게으르고 생활은 무질서했다.≪박경리, 토지≫
노파의 머리맡께에서 잠들어 있던 고양이가 게으르게 기지개를 켜며 다가올 듯 귀를 쫑긋거리다가 다시금 누워 버린다.≪오정희, 미명≫
나는 봄누리가 다시 한국말을 해야 될 텐데 하고 걱정은 했지만 강요는 하지 않았다. 그것은 나의 게으른 탓도 있었지만 그 아이의 인생에 엄마의 비중을 그리 크게 둘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서였다.≪김영희,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
서두른다고 빨리 되는 것도 아니지만, 게으르면 또 때를 놓쳐서 절단이 나는 게 농사의 이치니까…….≪한수산, 유민≫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한 줄기의 희망을 본 태공은, 장래의 계획에 대하여서도 또한 게으르지 않았다.≪김동인, 젊은 그들≫
그 작자들이 그렇게 못살게 되는 것은 그 작자들이 게으르기 때문이야. 게으른 작자들은 죽어 없어지는 게 마땅해.≪김용성, 도둑 일기≫

관련 어휘

준말
게르다
반대말
부지런-하다
참고 어휘
개으르다
지역어(방언)
게그르다(강원, 경북, 함경), 게글르다(강원), 겔르다(강원, 경기, 충청), 겔바시다(강원), 글르다(강원), 기으르다(강원), 길르다(강원, 경기, 충북, 황해), 누-지다(강원), 질르다(강원), 게을-받다(경남), 게을타(경남), 겔-받다(경남, 중국 흑룡강성), 겔다(경남), 깨앨타(경남), 깨엘-받다(경남), 께-밧다(경남, 중국 흑룡강성), 께알-받다(경남), 께으리다(경남), 께을-받다(경남), 께을타(경남), 껠-받다(경남), 껠-밧다(경남), 껠-하다(경남), 껧다(경남), 끼욿다(경남, 전남), 게그밧다(경북), 게글-밧다(경북), 게알밧다(경북), 게울-밧다(경북, 중국 흑룡강성), 게을다(경북, 전북, 평안, 중국 요령성, 중국 흑룡강성), 겔-하다(경북, 중국 흑룡강성), 긿다(경북), 깨글-받다(경북), 깨을-받다(경북), 께갈-받다(경북), 께글-받다(경북), 께으르다(경북, 전남), 께을밧다(경북), 껠-베르다(경북), 끼그르다(경북, 충남), 끼을-받다(경북), 낄-맞다(경북), 낄-밪다(경북), 낄-하다(경북), 낄밧다(경북), 개을밧다(경상), 게으리다(경상, 평안, 중국 요령성, 중국 흑룡강성), 께을다(경상, 중국 흑룡강성), 낋다(경상), 게오르다(전남), 게올르다(전남), 게우르다(전남, 충북), 게우리다(전남), 게울-하다(전남), 게욿다(전남), 게으루다(전남), 게을루다(전남), 게을르다(전남), 게을리다(전남, 평북, 중국 요령성), 기우루다(전남), 기우르다(전남), 기울다(전남), 기울루다(전남), 길룹다(전남), 께오르다(전남), 께우르다(전남), 께울-하다(전남), 께울루다(전남), 께욿다(전남), 께을-하다(전남), 께을르다(전남), 끼우르다(전남), 끼울르다(전남), 끼을르다(전남), 게울루다(전라, 충청), 게울르다(전라, 충청), 기우리다(전라, 중국 길림성), 기울르다(전라), 께울르다(전라), 게울릅다(전북), 기그르다(충북), 게흐르다(평북, 중국 요령성), 게흘다(평북, 중국 요령성), 나증-하다(평북), 느러다(평북), 느리다(평북), 늘큰-하다(평북), 게글다(평안, 중국 요령성), 건정-하다(함남), 겅정-하다(함남), 께르다(함남), 즈-하다(함남), 게증-하다(함북), 겨으르다(함북), 깬지근-하다(황해)

역사 정보

게으르다(15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게으르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게으르다’로 나타나 현재까지 그대로 이어진다. ‘게으르-’는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결합할 때에는 ‘게을ㅇ-’으로, 자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결합할 때에는 ‘게으르-’로 나타나 ‘게을ㅇ-/게으르-’로 교체되었다. 16세기에 후두유성 마찰음의 ‘ㅇ’이 소멸하고 ‘흐르-/흘ㄹ-’로 교체되는 활용형에 유추되어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결합할 때에도 ‘게을ㄹ-’로 교체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이형태/이표기 게으르-, 게으-, 게을ㅇ-, 게을ㄹ-
세기별 용례
15세기 : (게으르-, 게을ㅇ-)
게으르디 아니호로 正覺 일우오라 ≪1447 석상 23:13ㄴ
世尊이 너기샤 四部衆이 해 게을어 다 法을 듣디 아니니 ≪1459 월석 21:4ㄱ
16세기 : (게으르-, 게을ㅇ-, 게을ㄹ-)
구시른 벼슬 이로매 게으르며 은 져기 우호매 더으며 ≪1518 번소 3:46ㄴ
이 시져레 學問을 講論 아니 남진 겨지비 아 브터 곧 교만며 게을어 어딘 을 여려 라매 니르러 더욱 악고 퍅니 ≪1518 번소 6:3ㄱ
구실기 반시 도이 며 반시 믿비 야 혹도 게을러 늣드릐오 마로미 의 욜 대예 이리라 ≪1579 경민-중 2ㄱ
17세기 : (게으르-, 게으-, 게을ㅇ-)
영장과 졔 졍셩을 극진히 야 몽상이 도록 게으르디 아니더라 ≪1617 동신속 충1:80ㄴ≫
아 나죄와 초 보롬 졔 티 삼년 안 티 야 나히 아이 너므되 게으디 아니더라 ≪1617 동신속 열2:12ㄴ≫
늘구믈 臨야 잇 나래 어느 時節에 넉슬 브르리오 네 게을어 도라올 혜유미 업고 내 늘거가 期約디 몯리로다 ≪1632 두시-중 8:36ㄱ
18세기 : (게으르-, 게으-, 게을ㄹ-)
다 모름즉이 쳑념야 셩의 일에 게으르지 말지어다 ≪1783 유경상도윤음 5ㄱ
이 게으미 심고 관 환셩은 양이 편즙시고 긔거 십만은 졍 슈훈시니 ≪1765 경세 9ㄴ
다만 歲예  거슬 그칠 은 그 애 야 븟그리과뎌 라거늘 오히려 게을러 나라 근심고 집 니즐 혬이 업스니 ≪1737 어내 2:42ㄴ
19세기 : (게으르-, 게으-)
이 말이여 홉다 우리 대쇼 신셔야 우흘 향 마음이 게으르지 아니여 ≪1881 척사 3ㄴ
셩경에 닐넛 션 일 기 게으게 말면 심판 에 거두어 예비여 둔 면류관을 줄 터이니 ≪1894 천로 상:104ㄱ

관용구·속담(6)

속담게으른 년이 삼 가래 세고 게으른 놈이 책장 센다
게으른 년이 삼[麻]을 찢어 베를 놓다가 얼마나 했는지 헤아려 보고, 게으른 놈이 책을 읽다가 얼마나 읽었나 헤아려 본다는 뜻으로, 게으른 사람이 일은 안 하고 빨리 그 일에서 벗어나고만 싶어 함을 이르는 말. <동의 속담> ‘게으른 놈[일꾼] 밭고랑 세듯’ ‘게으른 선비 책장 넘기기[넘기듯]’ ‘김매기 싫은 놈 밭고랑만 센다
속담게으른 놈[일꾼] 밭고랑 세듯
게으른 일꾼이 밭을 매다가 얼마나 했는지 헤아려 본다는 뜻으로, 게으른 사람이 일은 안 하고 빨리 그 일에서 벗어나고만 싶어 함을 이르는 말. <동의 속담> ‘게으른 년이 삼 가래 세고 게으른 놈이 책장 센다’ ‘게으른 선비 책장 넘기기[넘기듯]’ ‘김매기 싫은 놈 밭고랑만 센다
속담게으른 놈 짐 많이 지기[진다]
게으른 사람이 일하기 싫어 한 번에 많이 해치우려고 하거나, 능력도 없으면서 일에 대한 욕심이 지나치게 많음을 빈정대어 이르는 말. <동의 속담> ‘게으른 말 짐 탐하기[탐한다]
속담게으른 말 짐 탐하기[탐한다]
게으른 사람이 일하기 싫어 한 번에 많이 해치우려고 하거나, 능력도 없으면서 일에 대한 욕심이 지나치게 많음을 빈정대어 이르는 말. <동의 속담> ‘게으른 놈 짐 많이 지기[진다]
속담게으른 선비 설날에 다락에 올라가서 글 읽는다
게으른 자가 분주한 지경에 이르러 부지런한 체한다는 말.
속담게으른 선비 책장 넘기기[넘기듯]
게으른 선비가 책을 읽다가 얼마나 읽었나 헤아려 본다는 뜻으로, 게으른 사람이 일은 안 하고 빨리 그 일에서 벗어나고만 싶어 함을 이르는 말. <동의 속담> ‘게으른 년이 삼 가래 세고 게으른 놈이 책장 센다’ ‘게으른 놈[일꾼] 밭고랑 세듯’ ‘김매기 싫은 놈 밭고랑만 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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