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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멀ː리발음 듣기]
품사
「부사」
「001」한 시점이나 지점에서 시간이나 거리가 몹시 떨어져 있는 상태로.
앞일을 멀리 내다보다.
그는 멀리 도망갔다.
우리 가족은 서울과 멀리 떨어진 시골로 이사를 했다.
아이는 들고 있던 조약돌을 멀리 던져 버렸다.
그가 날린 타구는 포물선을 그리며 멀리 뻗어나갔다.
그녀를 태운 차는 희미한 가로등 밑을 지나 멀리 사라졌다.
나는 네가 멀리 미국까지 유학을 간다는 데는 찬성할 수 없다.
개동은 되도록이면 집에서 멀리 가 버리고 싶었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앞이 툭 트이고 멀리 강이 보였다.≪박완서, 오만과 몽상≫
윤은 저 멀리 잔디밭에 앉아 있는 임 기자를 발견하고 그리로 다가가서 그 옆에 주저앉았다.≪선우휘, 깃발 없는 기수≫
기름을 부은 듯 매끄러운 바다, 바다 위에 달빛이 희번덕이고 멀리 등대 섬의 등댓불이 깜박이고 있었다.≪박경리, 토지≫
그가 자라면서 들은 말로는 처가와 뒷간은 멀리 있을수록 좋다고 했던 것이다.≪이상문, 황색인≫
초소가 길목이나 산등성이에 있다면, 멀리 돌아서라도 그곳을 슬쩍 피할 수가 있다.≪홍성원, 육이오≫
남자들같이 멀리 사냥을 나가지는 못하였으나, 연두는 곧잘 자그마한 칼을 품고 가까운 산속을 헤매기를 잘하였다.≪박용구, 산울림≫
발밑에서는 바위에 은가루처럼 밀려온 파도가 부서지고 멀리 수평선 위에는 엷은 구름이 고요히 흐르는 달빛을 이고 그림처럼 떠 있었다.≪오상원, 백지의 기록≫

관련 어휘

비슷한말
외우
반대말
가까이
지역어(방언)
멀-기(경남)
옛말
머리

역사 정보

머리(15세기~17세기)>멀리(16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멀리'의 옛말인 '머리'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머리'는 '멀다'에 부사 파생 접미사 '-이'가 결합한 형태를 연철 표기 한 것이다. 16세기 이후 종성 'ᄅ'이 추가된 '멀리'로 나타나서 현재에 이르렀다. 16세기의 '멀니'는 '멀리'의 어중 'ᄅᄅ'을 'ᄅᄂ'으로 표기한 것이다. 17세기의 '멀이'는 '머리'를 분철 표기 한 것이다.
이형태/이표기 머리, 멀니, 멀이, 멀리
세기별 용례
15세기 : (머리)
사미 막다히며 디새며 돌로 텨든 조치여 라 머리 가셔 ≪1447 석상 19:31ㄱ
16세기 : (머리, 멀니, 멀리)
내 거시 여러이 머리 귀가거늘 뉘 머기고 ≪1514 속삼 충:5ㄴ
멀니 귀향 갈 거시니 ≪1581 속삼-중 열:13ㄱ
父母ㅣ 겨시거든 멀리 노디 아니며 놀옴애 반시 방소 둘디니라 ≪1588 소언 2:11ㄱ
17세기 : (머리, 멀니, 멀이, 멀리)
시름도이 絶境 리고 아라히  머리 가노라 ≪1632 두시-중 1:26ㄱ
눈 아 모리털 곳 이시면 멀니셔 보면 눈믈 흔젹 고 ≪17세기 마경 상:16ㄴ
之子ㅣ 歸홈애 멀이 野의 가 보내오라 ≪1613 시언 2:4ㄴ
지아비 죄 닙어 멀리 내티여 길헤셔 죽거 ≪1617 동신속 열1:71ㄴ≫
18세기 : (멀니, 멀리)
멀니 邪僻을 여희여 威儀 이에 힘쓰고 ≪1737 여사 3:58ㄴ
先生 拜揖 슈고로이 멀리 오셔이다 ≪1721 오륜전비 8:21ㄴ
19세기 : (멀니, 멀리)
의 오더니 멀니 라보니  젹은  업더져 물결을 조 락 잠기락 며 ≪1852 태상 1:25ㄴ
여호와셔 놉흐시나 오히려 즌 쟈 보시고 교만 쟈 멀리셔 아시도다 ≪1898 시편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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