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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나이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사람이나 동ㆍ식물 따위가 세상에 나서 살아온 햇수.
나이가 젊다.
나이가 지긋하다.
나이가 많다.
그 사람의 나이는 스물여섯이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각종 성인병에 시달리게 된다.
이제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으니 죽어도 여한이 없다.
그는 나이는 어리지만 생각이 깊다.
처음엔 침을 맞고 약을 쓰면서 눈에 띄게 차도가 있는 편이었는데 워낙 나이가 있어서인지 아직도 거동을 혼자 힘으로 못하는 형편이었다.≪한수산, 유민≫
자기 또래 친구가 없었던 그들은 다섯 살이나 되는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마치 동갑내기인 양 허물없이 같이 어울렸던 것이다.≪김춘복, 쌈짓골≫
시아버지는 나이를 생각하지 않고 농사일에 몸을 던졌을 뿐만 아니라 깊은 마음으로 자신을 감싸 주었다.≪조정래, 태백산맥≫
그 가운데 홍조를 띤 나만한 나이 또래의 청년이 흐드러지게 휘파람을 불면서 지나가고 있었다.≪이호철, 소시민≫
덕택에 그는 비굴하게 굴지 않고도 도움을 청할 수가 있었고 믿음직한 친척 웃어른에게 하듯이 그 나이에 맞는 어리광까지 부릴 수가 있었다.≪박완서, 미망≫
막음례는 순간 유씨 부인이 나이에 비해 아직 자태가 고운 것을 보고 다소 놀랐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전봉준과 오순녀는 어쩌다가 골목 같은 데서나 부딪치는 것 말고는 서로 만날 수가 없었다. 순녀가 차츰 나이가 차면서부터는 밖에 나오는 일이 더욱 드물어 골목에서 스치는 일도 점점 뜸해졌다.≪송기숙, 녹두 장군≫

역사 정보

낳(15세기~18세기)>나히(19세기)>나이(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나이’의 옛말인 ‘낳’은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낳’은 자음으로 시작하는 조사가 결합하거나 단독으로 실현될 때에는 ‘나’로,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가 결합할 때에는 ‘낳’으로 나타나 ‘낳/나’로 교체하였다. 주격 조사 ‘이’가 결합한 ‘나히’가 하나의 단어로 굳어지면서 19세기에 단독으로 실현될 때에도 ‘나히’로 나타나게 되었다. 같은 시기 모음 사이에서 ‘ㅎ’이 탈락하여 ‘나이’로 나타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이형태/이표기 낳, 나히, 나이
세기별 용례
15세기 : (낳)
그저긔 阿私陁이 나히 一百 스믈히러니라 ≪1447 석상 3:2ㄱ
師의 나 닐흔 여스시시고 ≪1496 육조 하:84ㄱ
黃衫 니븐 져믄 사 오 조 호미 맛니 ≪1481 두시-초 25:18ㄱ
16세기 : (낳)
그 아비 올 나히 열 아호비오 ≪1510년대 번박 상:46ㄴ
네  나흘 모 다 ≪1510년대 번노 하:8ㄴ
아 듕에 하고 어디니 나 여 마라 내 드리더니 ≪1518 이륜-옥 29ㄱ
17세기 : (낳)
나히 열다신 제 아비 범의게 해 배 되어 ≪1617 동삼 효:1ㄴ≫
왜적의 자핀 배 되여 스스로 목 라 주그니 그 의 나 열여시라   주그니라 금 상됴애 졍문시니라 ≪1617 동신속 열6:19ㄴ≫
그 지아비 죽거 뎡이 졈고 식 업고 이 잇더라 ≪1617 동신속 열1:9ㄴ≫
18세기 : (낳)
이러면 오히려 형아 네 나히 만타 ≪1765 청노 4:17ㄴ
여러 가난 겨레 치고 겨레 듕에 만코 어딘 사 나흘 희여 믈을 맛디고 ≪1797 오륜 宗50ㄴ
19세기 : (나히, 나이)
샤계  쥬가 셩 가진 사이 나히 삼십 칠 셰에 병드러 죽엇다가 홀연 여나 오 ≪1882 경석 6ㄱ
쳐녀로 츌가지 칠년만에 과부 되여 나이 여든너인데 셩뎐 나지 안코 게며 빌기로 밤낫 셤기더니 ≪1887 성전 누가복음 2:37

관용구·속담(8)

관용구나이(가) 아깝다
하는 짓이나 말이 그 나이에 어울리지 아니하게 유치하다.
  • 그것도 모르다니 나이가 아깝다.
  • 김의관은…매일 나가서는 술에 취하여 들어오기도 하고, 나이가 아깝게 새 양복을 찢어 가지고 들어오는 때도 있었다. ≪염상섭, 만세전≫
속담나이가 들면 어린애가 된다
늙으면 말과 행동이 오히려 어린아이와 같이 된다는 말. <동의 속담> ‘늙으면 아이 된다’ ‘늙은이 아이 된다
속담나이가 예순 되도록 셈이 든다
사람은 환갑이 되도록 셈이 들면서 사람 구실을 하게 된다는 뜻으로, 사람은 늙어 죽을 때까지 계속해서 자신을 수양하여야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나이가 원수
욕망은 크나 나이가 너무 들어서 마음뿐임을 이르는 말.
속담나이는 못 속인다
나이를 아무리 속이려고 해도 행동의 이모저모에서 그 티가 반드시 드러나고야 맒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나이 덕이나 입자
다른 것으로는 남의 대접을 받을 만한 것이 없으니, 나이 먹은 것으로 대접을 받자는 말.
속담나이 젊은 딸이 먼저 시집간다
나이가 적은 사람이 시집가기에 쉽다는 말.
속담나이 차(서) 미운 계집 없다
무엇이나 한창일 때에는 다 좋게 보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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