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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거ː지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남에게 빌어먹고 사는 사람.
거리에서 구걸하는 거지의 모습.
거지가 동냥질을 하다.
내가 새끼들을 다 잃어버리고 빌어먹는 거지가 되었으면 춤을 추겠지요?≪한승원, 해변의 길손≫

관련 어휘

비슷한말
가지, 개걸(丐乞), 거지-새끼, 걸개(乞丐), 걸인(乞人), 검쟁이, 배랑-뱅이, 비렁-뱅이, 양-아치, 유개(流丐), 유걸(流乞), 화자(花子)
참고 어휘
걸식-자(乞食者)
지역어(방언)
거러지(강원, 경상, 함경), 거렁-뱅이(강원, 경남, 전남, 평안, 함경, 황해), 거레이(강원, 경남), 거름-배이(강원, 경상, 전남, 중국 흑룡강성), 거름-뱅이(강원), 거리이(강원), 걸러지(강원), 걸바생이(강원, 경상), 걸방이(강원, 경상, 충청), 걸배이(강원, 경상, 전라), 걸뱅이(강원), 걸버시(강원, 경북, 제주, 함북), 걸부새이(강원), 걸부생이(강원, 경상), 그지(강원, 전라, 충남, 충북), 껄-비이(강원), 어더-먹기(강원), 거라지(경남, 전남, 평안, 황해, 중국 요령성), 거랭이(경남, 경북, 충북), 거러-뱅이(경남), 거러박수(경남), 거러방치(경남), 거렝이(경남), 걸-뱅(경남), 걸-버이(경남), 걸-벙이(경남), 걸방성이(경남), 걸배니(경남), 꺼꺼래이(경남), 꺼러-배이(경남), 꺼러지(경남), 꺼지(경남), 껄-배이(경남), 껄뱅이(경남), 거러박씨(경북), 걸-비이(경북), 걸바새이(경북), 걸부시(경북), 걸북시(경북), 걸빙이(경북), 껄-버시(경북), 어더박씨(경북, 전라, 충남), 어덩박지(경북, 전북), 거래이(경상, 전북, 충북, 평안), 거러-배이(경상), 거러시(경상), 거렁이(경상), 걸배(경상), 걸부지(경상, 중국 흑룡강성), 거라시(전남, 전북), 거라치(전남), 거랑아치(전남), 거렁비(전남), 거렁지(전남), 걸렝이(전남), 걸배기(전남), 어더-멕이(전남), 어덤-배기(전남), 어덤-뱅이(전남), 얻어-배기(전남, 충청), 천방(전남), 거라이(전라), 어더-뱅이(전라, 충청), 어더박수(전라), 어듬박지(전라), 얻아-박수(전라), 얻어-박시(전라), 얻음-박지(전라), 거럭시(전북), 거렁-배이(전북, 충북), 동낭-치(전북), 으드박씨(전북, 충북), 질-배이(전북), 개야시(제주), 거러지(제주), 거렁-벵이(제주), 걸벵이(제주), 비렝이(충남), 어더배기(충남), 으덩-뱅이(충남), 으덩박씨(충남), 거링이(충북), 걸바이(충북), 으더-배기(충북), 으더박씨(충북), 얻어-뱅이(충청), 누걸(평북), 거랑-뱅이(평안, 함경, 황해), 거랑치(평안), 거래지(평안, 중국 요령성), 거래치(평안), 누거리(평안), 누걸래치(평안), 거렁-배(함경), 꺼렁-배(함경, 중국 길림성), 비렁-배(함경), 얻어-머거리(함경), 유거리(함남), 이걸(함남), 이궐(함남), 걸보시(함북), 비렁-배기(중국 길림성), 비렁구(중국 길림성), 비릉-배기(중국 길림성)
옛말
것

역사 정보

것(15세기)>와/워(15세기)>거어지(17세기~19세기)>거지(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거지’의 옛말인 ‘것’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5세기에 ‘ㅸ’이 반모음 ‘오/우’[w]로 변하여 ‘와, 워’로 나타나기도 하였다. 이후 반모음 ‘오/우’가 탈락하여 ‘*거’가 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문헌에서 확인할 수는 없다. 16세기 이후 유성 마찰음인 ‘ㅿ’[z]이 소멸하였는데 ‘*거’의 제2음절 초성이 ‘ㅿ’도 이러한 변화를 겪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ㅿ’은 간혹 ‘ㅈ’으로도 변하였는데 ‘*거’의 제3음절 초성인 ‘ㅿ’은 소멸되지 않고 ‘ㅈ’으로 변하여 17세기의 ‘거어지’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ㅿ’이 ‘ㅈ’으로 바뀐 것은 15세기의 ‘손’와 ‘몸’가 16세기와 17세기에 ‘손조’와 ‘몸조’로 바뀐 예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19세기까지 ‘거어지’로 나타나다가 20세기 이후에 ‘거어지’의 제1음절 모음과 제2음절 모음이 축약되어 ‘거지’가 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18세기에 나타난 ‘거워지’는 15세기의 ‘워’에서 제1음절의 종성 ‘ㅿ’은 소멸하고 제3음절의 초성 ‘ㅿ’은 ‘ㅈ’으로 변하여 형성된 것일 수도 있고, 17세기의 ‘거어지’에서 제1음절과 제2음절에서 동일모음이 반복되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반모음 ‘ㅜ’가 첨가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또한 18세기에는 ‘거지’로도 나타났는데, 18세기 후반에 ‘며’가 ‘허물며’로, ‘일-’이 ‘일컫-’으로 나타나는 등 몇 예에서 ‘ㆍ’가 ‘ㅓ’로 변한 것에 대한 과도 교정 표기이다.
15세기의 ‘것’는 “빌다”의 뜻을 갖는 한자어 ‘걸(乞)’에 ‘ㅅ’, “장인”의 의미를 갖는 명사 ‘바지’로 분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한자 어근에 ‘ㅅ’이 결합하였다는 것이나 ‘ㅅ’ 뒤에서 ‘ㅂ’이 ‘ㅸ’으로 유성화했다는 것이 쉽게 설명되지 않는다.
이형태/이표기 것, 와, 워, 거워지, 거어지, 거지, 거지
세기별 용례
15세기 : (것, 와, 워)
太子ㅣ 것 외야 빌머거 사니다가 마초아 믿나라해 도라오니 ≪1447 석상 24:52ㄱ
아바긔 請샤 府庫 여르시니 것 救시니 ≪1459 월석 20:39ㄴ
蕩子 와라1482 금삼 4:22ㄱ
獦갈獠료 워라1496 육조 상:23ㄴ
17세기 : (거어지)
呌化子 거어지1690 역해 상:30ㄱ
乞討子 거어지1690 역해 상:30ㄱ
討飯的 거어지1690 역해 상:30ㄱ
18세기 : (거워지, 거지)
뎌거시 라 하의 오디 못고 여 江을 것너디 못홈이  너희들이 거즛 거워지 되야 虜營에 나아가디 못홈  가지 니 이 계교도 쓰디 못리라 ≪1721 오륜전비 6:37ㄴ
叫化子 거지1778 방유 신부:35ㄱ
19세기 : (거어지)
거어지 乞人 ≪1880 한불 141

관용구·속담(20)

관용구거지 밥주머니
너절한 것들을 되는대로 뒤섞어 넣어 둔 것을 이르는 말.
  • 너는 가방이 무슨 거지 밥주머니냐, 왜 이리 복잡해?
관용구거지 술안주 (같다)
시시하고 보잘것없는 음식을 이르는 말.
속담거지가 꿀 얻어먹기
매우 일어나기 어려운 일을 이르는 말.
속담거지가 도승지를 불쌍타 한다
도승지는 아무리 추운 때라도 새벽에 궁궐에 가야 하기 때문에 거지가 그것을 불쌍하게 여긴다는 뜻으로, 불쌍한 처지에 놓여 있는 사람이 도리어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동정한다는 말.
속담거지가 말 얻은 것[격]
자기 몸 하나도 돌보기 어려운 거지가 건사하기 힘든 말까지 가지게 되었다는 뜻으로, 괴로운 중에 더욱 괴로운 일이 생겼음을 이르는 말.
속담거지가 밥술이나 먹게[뜨게] 되면 거지 밥 한 술 안 준다
가난하게 살던 사람이 좀 형편이 나아지면 도리어 어려운 사람을 생각할 줄 모른다는 말.
속담거지가 하늘을 불쌍히 여긴다
빌어먹는 형편에 하늘을 보고 처지가 가련하다고 한다는 뜻으로, 주제넘게 동정을 하거나 엉뚱한 일을 걱정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비렁뱅이가 하늘을 불쌍히 여긴다
속담거지끼리 자루 찢는다
서로 동정하여야 할 사람들끼리 오히려 아옹다옹 다투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비렁뱅이 자루 찢기
속담거지는 같이[함께] 다니지 않는다
거지가 함께 몰려다니면 먹을 것을 얻기 힘들다는 데서, 구걸하는 사람이 많으면 서로 얻어먹기 어려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거지는 논두렁 밑에 있어도 웃음이 있다
물질적으로는 가난하더라도 마음의 화평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는 말.
속담거지는 모닥불에 살찐다
거지가 모닥불을 피워 놓고 언 몸을 녹이는 맛에 살이 찐다는 뜻으로, 아무리 어려운 사람이라도 무언가 한 가지는 사는 재미가 있다는 말.
속담거지도 부지런하면 더운밥을 얻어먹는다
잘 살려면 부지런해야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개도 부지런해야 더운 똥을 얻어먹는다
속담거지도 손 볼 날이 있다
거지에게도 손님을 볼 날이 있다는 뜻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일지라도 반가운 사람을 만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음을 이르는 말. <동의 속담> ‘개도 손 들 날이 있다
속담거지도 입어야 빌어먹는다
아무리 거지라 해도 남루한 옷이나마 걸쳐야 돌아다니며 빌어먹을 수가 있다는 뜻으로, 생활에서 입는 문제가 중요함을 이르는 말.
속담거지 옷[베 두루마기] 해 입힌 셈 친다
거지에게 자선을 베풀어 새 옷을 한 벌 입혀 준 셈 친다는 뜻으로, 대가나 보답을 바라지 않고 자비를 베풀어 줌을 이르는 말.
속담거지 자루 기울 새 없다
가난한 살림이라도 생활하여 나가려면 바쁘고 짬이 없다는 말.
속담거지 자루 크면 자루대로 다 줄까
그릇이 크니 많이 달라고 할 때 그대로 다 줄 수는 없다는 뜻으로 하는 말.
속담거지 제 쪽박 깨기
도리어 자기 손해만 자초하는 짓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거지 조상 안 가진 부자 없고 부자 조상 안 가진 거지 없다
빈부귀천은 타고나는 것이 아님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거지 턱을 쳐 먹어라
하는 짓이 더럽고 치사스러운 사람을 비웃는 말. <동의 속담> ‘개 귀의 비루를 털어 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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