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명사 의학 우리 몸의 틀을 유지하는 뼈를 통틀어 이르는 말.

뼈대가 굵고 키가 크다.

앙상한 뼈대와 빈약한 몸집을 한 지게꾼이 뙤약볕에 땀범벅이 되어….≪최인훈, 회색인≫

여자는 영환의 후실로 들어온 염 씨였다. 남자같이 뼈대가 굵고 체격이 컸다.≪박경리, 토지≫

드문드문 이어지던 인가를 벗어나고 앙상한 뼈대 같은 길을 사람과 말이 지나간다.≪박경리, 토지≫

주인은 장한주라 했다. 구레나룻이 덥수룩한 50대 사내였다. 가슴팍이 우람하고 뼈대가 강단져 보였다.≪송기숙, 녹두 장군≫

그들은 열일곱의 동갑내기로 만나자마자 친구가 되었다. 뼈대가 굵어 근력이 단단한 젊은이들이었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002 명사 건물 따위와 같은 구조물의 얼거리.

뼈대만 겨우 세워 놓고 건축 공사가 중단되었다.

길 바른쪽에 폭격당한 건물 하나가 시커멓게 탄 뼈대를 황혼 속에 흉하게 드러내고 있었다.≪홍성원, 육이오≫

여자는 용케 차에 치이지 않고, 뼈대 앙상한 사당 쪽으로 달려가는 듯싶었다.≪한승원, 해일≫

길 바른쪽에 폭격당한 건물 하나가 시커멓게 탄 뼈대를 황혼 속에 흉하게 드러내고 있었다.≪홍성원, 육이오≫

과연 몇 날 며칠을 쓸고 닦고 도배하고 나니 한결 집 꼴이 되어 가긴 했지만 어머니가 왜 오직 뼈대 하나만 보고 그 귀살스러운 집을 샀나를 이해한 것은 나중이었다.≪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아까 말했잖아. 석축을 쌓을 때 처음부터 안에다 돌을 그만큼 많이 넣어 뼈대를 실하게 쌓은 거야.≪송기숙, 녹두 장군≫

003 명사 이야기의 기본 줄거리나 핵심.

고부간의 갈등이 이 글의 뼈대를 이루고 있다.

그 글의 뼈대만 간추려 보자.

004 명사 역사가 오래되고 신분이 높은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뼈대를 자랑하는 집안.

이놈은 몇 대씩이나 좋은 암컷을 골라 씨를 받아 내려온 뼈대 있는 소였다.≪전상국, 바람난 마을≫

다 세상 잘못 만난 탓이지요. 뼈대 있는 집안의 마님과 아씨가 흙 만지지 않고 못 살아가는 세상이니 말입니다.≪박경리, 토지≫

그것으로 안재윤의 집안은 겨우 논 삼십여 마지기를 가진 소지주로 전락했고, 뼈대 자랑하던 안씨 문중은 덩달아 근동의 손가락질을 당하는 망신을 감수해야 했다.≪조정래, 태백산맥≫

권학대라는 사람들이 가가호호 찾아다니며 처녀들 공부시키자고 아무리 애를 써도 뼈대 있는 댁에서는 막무가내로 따님들을 내놓지 않았습죠.≪한무숙, 생인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