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은 우리 언어 문화의 토대인 국어사전이 걸어온 길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여 그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근현대 국어사전’ 웹 서비스를 시범 개통하였습니다. 이 서비스는 예전의 국어사전에는 어떤 말이 표제어로 수록되어 어떻게 풀이가 되어 있었는지를 쉽게 살펴볼 수 있도록 하여, 우리말의 변화 과정과 국어사전의 발전 과정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 첫걸음으로 《수정 증보 조선어사전(문세영, 1940, 약 9만 5천 항목)》과 《큰사전(한글학회, 1947~1957, 약 14만 2천 항목)》을 서비스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어사전으로 평가되는 《조선어사전(문세영, 1938)》을 깁고 더한 《수정 증보 조선어사전(문세영, 1940)》은 출간 당시 큰 호응을 얻어 널리 보급되었던 사전으로서, 우리나라 국어사전과 어휘 역사 연구에서 그 가치가 매우 높은 사전입니다.
  《큰사전(한글학회, 1947~1957)》은 미완의 국어사전인 <말모이>에서부터 시작된 국어사전 편찬의 염원이 비로소 결실을 맺은 최초의 국어 ‘대사전’으로서, 지금도 국어사전을 편찬하는 데 꼭 참고해야 할 만큼 역사적으로나 학문적으로나 매우 가치가 높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국어사전입니다.
  국립국어원은 이 두 사전을 시작으로 과거에 간행된 주요 국어사전에 대한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