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발음
[구부러지다발음 듣기]
활용
구부러지어[구부러지어발음 듣기/구부러지여발음 듣기](구부러져[구부러저발음 듣기]), 구부러지니[구부러지니]
품사
「동사」
「001」한쪽으로 약간 굽은 듯하게 휘어지다.
구부러진 가지.
주름살은 우글쭈글 잡히고 허리는 구부러졌다.≪송영, 석공 조합 대표≫
사내가 이제 막 사라진 구부러진 골목길로 돌아갔다.≪김원일, 어둠의 축제≫

역사 정보

구브러디다(17세기)>구브러지다(19세기)/구부러지다(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구부러지다’의 옛말인 ‘구브러디다’는 17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근대 국어 시기에 ‘ㄷ, ㅌ’이 ‘ㅣ’나 ‘ㅣ’ 반모음 앞에서 ‘ㅈ, ㅊ’으로 변하는 구개음화와 ‘ㅂ’ 뒤에서 모음 ‘ㅡ’가 ‘ㅜ’로 변하는 원순 모음화를 겪어 19세기에 ‘구브러디다’와 ‘구브러지다’로 나타나게 되었다. 19세기에 ‘구브러지다’와 ‘구부러지다’가 공존하다가 ‘구부러지다’로 정착하면서 현재에 이른 것이다. 19세기에 나타나는 ‘굽으러지다’는 ‘구부러지다’의 과잉 분철 표기이다. ‘구브러디다’는 ‘굽-’에 기원하는데 ‘굽-’에 접미사 ‘-을-’과 피동을 만드는 ‘-어디-’가 결합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을지는 명확하지 않다. ‘구브리-’에 ‘-어디-’가 결합한 것으로 볼 수도 있는데 이 또한 ‘구브려디-’로 나타난 것이 아니라는 점에 문제가 있어 확신할 수 없다.
이형태/이표기 구브러디다, 구브러지다, 구부러지다, 굽으러지다, 구불러지다
세기별 용례
17세기 : (구브러디다)
치 부고 쾨 븓고 두 눈을 고  고 허리 구브러디고 숨쉬기 고 ≪17세기 마경 상:33ㄴ
19세기 : (구브러지다, 구부러지다, 굽으러지다, 구불러저다)
여호와셔 므 업드러지 이 붓드시고 므 구브러지 이 니키시도다 ≪1898 시편촬요 145:014절≫
의로온 식과 과부 붓드시고 오직 악 쟈의 길을 구브러지게 시도다 ≪1898 시편촬요 146:009절≫
발근 데 쇽이고 어둡게 쇽이며 빗구러지게 말고 구부러지게 말야 일의 방져고 도라셔셔 모며 ≪1880 과화 6ㄴ
발근 데 속이고 어둡게 속이며 빗구러지게 말고 구부러지게 말야 일의 방져고 도라셔셔 모며 ≪1880 삼성 6ㄴ
굽으러지다 俯 ≪1880 한불 209
구불러저다 佶屈 屈曲 ≪1895 국한 37

관용구·속담(1)

속담구부러진 송곳
있기는 있으되 쓸모없게 된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끝 부러진 송곳

어휘 지도(마우스로 어휘 지도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이용 도움말 바로 가기새 창 보기

+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