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발음
[고소하다발음 듣기]
활용
고소하여[고소하여](고소해[고소해]), 고소하니[고소하니]
품사
「형용사」
「001」볶은 깨, 참기름 따위에서 나는 맛이나 냄새와 같다.
고소한 과자.
나물을 무칠 때는 참기름이 들어가야 고소한 맛이 나고 좋다.
어디서 깨를 볶는지 고소한 냄새가 풍겨 온다.
어떻게 그렇게 밥맛이 고소하고 단 것일까.≪황순원, 목넘이 마을의 개≫
생기긴 송편같이 생겼는데 찹쌀로 빚어서 기름에 튀겨 내서 꿀을 묻힌 것으로서 달콤하고 고소하고 쫄깃쫄깃했다.≪박완서, 가을에 만난 사람, 제삼 기획, 1990년≫
건석은 쌀국수를 말아 내는 프응미의 국물 맛을 발견한 다음부터 일 년 가까이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이 집에 들렀다. 닭고기를 삶아서 우려낸 고소하고 담백한 국물은 일품이었다.≪방현석, 로브스터를 먹는 시간, 창작과 비평사, 2003년≫
시골뜨기는 주저앉아서 잣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배가 고픈 참이라 잣은 한결 더 고소하고 맛이 있었습니다.≪손동인, 한국 전래 동화집, 창작과 비평사, 1982년≫
죽은 고소하고 담백하고 매끄러웠다.≪한무숙, 만남≫
어백미가 아닌 쭉정이 쌀이언만 임금의 입에는 달고도 고소하다.≪박종화, 임진왜란≫
생콩인데도 볶은 콩처럼 고소하기만 했지 비린내 같은 것은 나질 않았다.≪이병주, 지리산≫

역사 정보

고다(15세기~17세기)>고소다(17세기~18세기)>고소하다(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고소하다’의 옛말인 ‘고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제1음절 모음 ‘ㅗ’의 영향으로 제2음절의 ‘ㆍ’가 원순성을 갖게 되면서 17세기에 ‘고소다’로 나타나게 되었다. 이후 ‘고소-’와 ‘-’가 결합된 ‘*고소다’를 거쳐 현대 국어의 ‘고소하다’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소-’와 ‘-’가 결합한 것은 ‘삼가다’의 기본형이 ‘*삼가하다’인 것으로 오해하는 것과 비슷한 현상으로 보인다.
현대 국어의 전라방언에 ‘꼬숩다’가 나오는데 이는 ‘고소-’와 관련된 것이다.
이형태/이표기 고다, 고소다, 고소하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고다)
 고게 봇가  디허 리 처  라 ≪1489 구간 2:42ㄴ
 우 죠 오 봇가 고니  과 감초 브레 여 사로니 ≪1489 구간 2:67ㄴ
고 수리 티 닐 노티 아니호리라 ≪1481 두시-초 10:9ㄱ
17세기 : (고다, 고소다)
고 수리 티 닐 노티 아니호리라 ≪1632 두시-중 10:9ㄱ
고소다1690 역해 상:53ㄱ
18세기 : (고소다)
고소다1790 몽해 상:48ㄱ
19세기 : (고소하다)
고소하다 眞油臭苦燒 ≪1895 국한 26

어휘 지도(마우스로 어휘 지도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이용 도움말 바로 가기새 창 보기

+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