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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깨닫따발음 듣기]
활용
깨달아[깨다라발음 듣기], 깨달으니[깨다르니발음 듣기], 깨닫는[깨단는발음 듣기]
품사/문형
「동사」 【…을】【-음을】
「001」사물의 본질이나 이치 따위를 생각하거나 궁리하여 알게 되다.
잘못을 깨닫다.
나는 다양한 내용의 독서를 통하여 인생의 지혜를 깨닫게 되었다.
이제 와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자기의 운명을 깨닫고 그것에 순응한 것 같은 생각도 들어.≪이문열, 영웅시대≫
하지만 적어도 황제가 을묘년 그 한 해를 온전히 사양 문물의 이치를 깨닫는 데 바친 것만은 사실이었다.≪이문열, 황제를 위하여≫
말뜻을 채 깨닫지 못한 탓인지 차성희는 내 얼굴을 말끄러미 쳐다봤다.≪이병주, 행복어 사전≫
나는 그것이 내 잘못임을 깨달았다.
그 과거도 진실이란 이름으로 가려진 신기루 같은 허상이었음을 육순을 바라볼 지금이야 깨달았으니 인생이란 것이 미로 학습의 반복이구나….≪김원일, 노을≫

역사 정보

다(15세기~18세기)>닷다(18세기~19세기)>닷다(19세기)>깨닫다(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깨닫다’의 옛말인 ‘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다’는 ‘깨다’의 옛말인 동사 ‘-’와 “달리다”의 의미를 지닌 동사 ‘-’의 어간이 결합한 비통사적 합성어이다. ‘다’는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와 결합할 때에는 ‘-’로 이형태 교체를 하는 ‘ㄷ’ 불규칙용언이었다. 16세기 이후 제2음절 이하의 모음 ‘ㆍ’는 대체로 ‘ㅡ’로 바뀌었는데, ‘다’의 경우는 18세기에 제2음절의 ‘ㆍ’가 ‘ㅏ’로 바뀐 ‘닷다’ 형태가 나타났다. 근대국어 후기에 제1음절의 ‘ㆍ’가 ‘ㅏ’와 소리가 같아지면서 이중모음 ‘ㆎ’도 ‘ㅐ’로 바뀌었고, ‘ㅐ[ay]’가 다시 [ɛ]로 단모음화 하여 ‘닷다>닷다’의 변화가 일어났다. 17세기~19세기 문헌에는 ‘다, 닷다, 닷다, 깨닷다’ 등과 같이 제2음절의 종성이 ㅅ으로 표기된 예가 나타나는데, 이는 16세기 이후 종성 위치에서 ‘ㅅ’의 ‘ㄷ’과 소리가 같아지면서 표기의 혼란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현대 국어에서는 제2음절의 종성을 본래대로 ‘ㄷ’으로 표기하고, ‘ㄱ’의 된소리를 ‘ㄲ’으로 표기하는 원칙에 따라 ‘깨닫다’로 표기하게 되었다.
이형태/이표기 -, -, -, 닷-, 달-, 달-, -, 깨닷-
세기별 용례
15세기 : (-, -)
淨信 善男子 善女人히 이 藥師瑠璃光如來ㅅ 일후믈 듣긔 며  저기라도 이 부텻 일후므로 들여 긔 호리다 ≪1447 석상 9:21ㄱ
그제 善容이 미 여러 王  내 王 말 듣고 내 미 과다1447 석상 24:29ㄴ
須達이 그 말 듣고 더욱 깃거 다시 라 世尊 念니 누니 도로 거늘 길흘 자 世尊 가니라 ≪1447 석상 6:20ㄱ
16세기 : (-. -)
네 엇디 라 피디 몯다 ≪1510년대 번노 하:49ㄱ
 머그며 몸 닷고매 크게 해로오미 이실 인야서 스싀로 게 노라 ≪1518 번소 8:24ㄱ
 각 悟  오 ≪1576 신합 하:4ㄴ
17세기 : (-, -, -)
그 아 덕교 션교 명교들과 더브러 의병 들기 더니 도적이 고 부 여 닐외여 촌촌이 버히니 ≪1617 동신속 열 6:16ㄴ≫
샤쳥환을 면 효험이 크게 나니 처엄의 라 고티면 수이 됸니라 ≪1608 언두 하:52ㄱ
賊人이 이셔 本家 東屋 안 드러오 디 못여 布 一百 匹을 도적여 가니 ≪1677 박언 하:52ㄱ
18세기 : (-, -, -, 닷-)
범 사의 흉은 보되 제게 그 일은 지 몯니 燈下不明이요 自過不知란 말이 아니 올온가 ≪1790 인어 8:17ㄴ
이 군 감동야 아 즉시 이니 그딋 말을 말믜암음이라 ≪1737 어내 2:79ㄱ
媚春아 우리姊妹 遊賞홈애 日色이 느즘을 디 못엿니 이  올라시니 네 房中에 가 香案을 가져오라 ≪1721 오륜전비 1:32ㄱ
각이 이에 미츠매 내 음이 싄 줄을 닷지 못노라 ≪1783 유호남민인등윤음 13ㄴ
19세기 : (-, -, -, -, 닷-, 달-, 달-, 깨닷-)
 크게 라 그 말을 신 ≪1852 태상 2:52ㄱ
이후로 죵일 긍긍여 더옥 젼과 지 아니믈 지라1852 태상 2:52ㄴ
즁에 아이 뛰노라 즐김을 고1865 주년 16ㄴ
요셉이 의심을 품다가 텬신의 고을 듯고 라 졍셩으로 마리아 공경고 랑더라 ≪1865 주년 50ㄱ
용예젼 알 나아가믈 닷지 못야 보니 버린 홰불이 촉텬고 ≪1876 남궁 11ㄱ
죠흔 에 헤친 거슨 이 도 듯고 달아  결실이 혹 곱 혹 뉵십곱 혹 삼십곱 되니라 ≪1887 성전 마태13:23
다를 각 覺 ≪1884 정몽 26ㄴ
깨닷다 覺悟 ≪1895 국한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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