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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거ː닐다발음 듣기]
활용
거닐어[거ː니러발음 듣기], 거니니[거ː니니발음 듣기], 거니오[거ː니오발음 듣기]
품사/문형
「동사」 【…에서】【…을】
「001」가까운 거리를 이리저리 한가로이 걷다.
강가를 거니는 여인.
수많은 사람들이 공원에서 천천히 거닐고 있었다.
그녀는 저녁이면 남편과 해변을 거닐다 오곤 했다.
왕은 후원을 거니는 듯이 슬며시 편전을 나섰다.≪박종화, 다정불심≫
금성의 방 안을 거니는 발은 점점 활기를 띠어 온다.≪현진건, 무영탑≫
성종은 짧은 지팡이를 짚으시고 동산을 거니신다.≪박종화, 금삼의 피≫
오직 서 교장의 맏아들인 사촌 성호와 짝이 되어 강둑을 거닐거나 산으로 오르며 산책을 하곤 했다.≪김원일, 불의 제전≫
길을 거닐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심지어 꿈속에서까지 그 저승 차사와 같은 마감 시간은 나를 쫓아오고 있는 것이다.≪박경리, 기다리는 불안, 현암사, 1966년≫
밤의 서늘함을 이용하여 도회의 밤을 거닐면 여름의 밤같이 유혹적인 시간도 드물다.≪김진섭, 인생 예찬≫
그가 시장 속을 느릿느릿 거닐 때는 그의 음성도 부드럽게 그의 뒤를 따랐다.≪홍성원, 육이오≫
끝나자마자 나오는 학부모는 거의 없어서 그와 나는 어깨를 나란히 하고 겨울 해가 아쉽게 엷어지는 마당을 거닐 듯이 천천히 걸어 나왔다.≪박완서, 한 말씀만 하소서, 솔, 1994년≫
소생하는 장미와 함께 나날이 쾌조로 나아가던 나의 병세는 그 무렵 뜰을, 다리가 떨리는 감각을 느끼지 않고도 거닐 수 있었다.≪안수길, 명아주 한 포기, 문예 창작사, 1997년≫
마당가에는 토종닭들이 한가롭게 거닐고 있었다.≪박일, 이야기 동학, 도서 출판 녹두, 1993년≫
경옥은 그녀의 생일 소원으로 김원철에게 들길을 함께 거닐면서 휘파람을 불어 달라고 하였다.≪문순태, 가면의 춤, 서당, 1990년≫

관련 어휘

옛말
걷-니다

역사 정보

걷니다(15세기)>건니다(15세기~17세기)>건닐다(19세기)>거닐다(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거닐다’의 옛말인 ‘걷니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걷니다’는 동사 ‘걷-’과 “가다, 다니다”의 의미를 지닌 동사 ‘니-’가 결합한 합성어이다. ‘걷니다’에서 제1음절의 종성 ‘ㄷ’이 제2음절의 초성 ‘ㄴ’의 영향으로 ‘ㄴ’으로 변한 비음화를 겪은 ‘건니다’ 형태도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근대국어 후기에 ‘건니다’의 어간말에 자음 ‘ㄹ’이 첨가된 ‘건닐다’ 형태가 등장하였고, 19세기에는 여기에서 제1음절의 종성 ‘ㄴ’이 탈락한 ‘거닐다’가 나타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이형태/이표기 걷니다, 건니다, 건닐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걷니다, 건니다)
世尊이 須達이 올  아시고 밧긔 나아 걷니더시니1447 석상 6:20ㄴ
三千大千이 며 樓殿이 일어늘 안좀 걷뇨매 어마님 모시니 ≪1446 월곡 6ㄴ
寂靜호 賞玩야 구루멧 대 憐愛고 도라가 니저  비췬 臺예셔 건니놋다1481 두시-초 22:9ㄱ
비체 건녀 막다히 비겨셔 牛斗星을 보니 銀漢이 아라히 이 鳳城에 니거니라 ≪1481 두시-초 11:49ㄱ
16세기 : (건니다)
두루 건니며 놀아 오래 나디 아니고 ≪1588 소언 6:93ㄱ
17세기 : (건니다)
오래 누어 자기 말며 모로미 시시로 건니고 나 애 머리 디 말라 ≪1608 언태 15ㄱ
19세기 : (건닐다)
 되여 이믜 도임고 일일은 후당의셔 건닐더니1852 태상 4:31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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