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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가라입따발음 듣기]
활용
갈아입어[가라이버발음 듣기], 갈아입으니[가라이브니발음 듣기], 갈아입는[가라임는발음 듣기]
품사/문형
「동사」 【…을 …으로】
「001」입고 있던 옷을 벗고 다른 옷으로 바꾸어 입다.
젖은 바지를 갈아입다.
외출복을 평상복으로 갈아입다.
젖은 옷을 벗어 버리고 새 내의와 파자마로 갈아입으니 약간 어색하기는 해도 기분은 좋았다.≪이병주, 행복어 사전≫
무사히 집으로 돌아와 잠옷으로 갈아입고 침대에 누울 수 있었고….≪홍성암, 큰물로 가는 큰 고기≫
집 안으로 들어간 안 천총은 몸을 씻고 말끔히 새 옷으로 갈아입은 뒤, 총총히 지서로 내려갔다.≪김원일, 불의 제전≫
그는 목욕을 하고 향기 좋은 로션을 처덕거리고 양실에 있는 우아한 흑단의 장롱에서 정결한 내복을 꺼내 갈아입었다.≪박완서, 오만과 몽상≫
점퍼를 벗고 경찰 정복을 막 갈아입을 때….≪김원일, 불의 제전≫
흥선은 거기서 시동의 손을 빌어서 옷을 갈아입었다.≪김동인, 운현궁의 봄≫
안으로 들어온 덕기는 제 방에서 어젯밤에 들어와 벗어 건 양복을 주섬주섬 갈아입었다.≪염상섭, 삼대≫

관련 어휘

역사 정보

라닙다(15세기~18세기)>가라닙다/갈아닙다(19세기)>갈아입다(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갈아입다’의 옛말인 ‘라닙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8세기에 제1음절의 ‘ㆍ’가 ‘ㅏ’로 변하였는데, ‘라닙다’의 제1음절 모음 ‘ㆍ’도 이러한 변화를 겪어 ‘가라닙다’가 되었다. 19세기에 ‘가라닙다’로 나타났는데 같은 시기에 분철 표기된 ‘갈아닙다’도 공존하였다. 19세기에 ‘ㅣ’ 모음 앞에 ‘ㄴ’이 올 수 없게 됨에 따라 ‘닙’이 ‘입’로 바뀌면서 현대 국어의 ‘갈아입다’가 되었다. 16세기의 ‘아닙다’는 ‘라닙다’의 분철 표기이다. 15세기의 ‘라닙다’는 “교체하다”의 의미를 갖는 ‘-’에 어미 ‘-아’, “입다”의 의미를 갖는 ‘닙-’이 결합한 것이다.
이형태/이표기 라닙다, 아닙다, 가라닙다, 갈아닙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라닙다)
香湯애 沐浴고 새 옷 라닙고 즉자히 王 가  ≪1447 석상 6:27ㄴ
沐浴 샤 옷 라니샤 寶珠에 盟誓샤 ≪1459 월석 22:19ㄱ
16세기 : (라닙다, 아닙다)
아나죄 울오 祭며 머리 비셔와 옷 라닙디 아니터라 ≪1514 속삼 효:1ㄱ
목욕고 옷 아닙고 목 야 죽으니라 ≪1581 속삼-중 열:26ㄱ
17세기 : (라닙다)
졀을 조차 옷 니브되 날마다   벗고   라닙니1670 노언 하:45ㄱ
家長이 命야 오 라니브라 야든 다 믈러가 便服을 라닙고 ≪1632 가언 2:21ㄴ
18세기 : (라닙다)
쳥컨대 왕은 몬져 방에 드르쇼셔 내 오 라닙고 오리이다 고 ≪1797 오륜 열:62ㄴ
19세기 : (가라닙다, 갈아닙다)
가라닙다1880 한불 135
늙은 싀어미 날노 인여 놀나리라 고 이의 졍 의복을 갈아닙고 문을 나 멀니셔 기리더니 ≪1852 태상 5:3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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