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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가ː엽따발음 듣기]
활용
가엾어[가ː엽써발음 듣기], 가엾으니[가ː엽쓰니발음 듣기], 가엾고[가ː엽꼬발음 듣기], 가엾지[가ː엽찌발음 듣기]
품사/문형
「형용사」 【…이】
「001」마음이 아플 만큼 불쌍하다.
한꺼번에 부모와 형제를 모두 잃은 그 애가 가엾어 보인다.
소년 가장이 된 그 애가 보기에 너무 가엾었다.
그는 세상에 의지할 곳 없는 가엾은 존재이다.
견딜 수 없이 그녀가 가엾게 여겨져 자신도 모르게 화가 풀려 버리는 것이었다.≪이문열, 변경≫
내가 너를 여덟 살부터 길렀으니 의로나 정으로나 내 친딸과 조금도 다름이 없을뿐더러 부모도 안 계시고 몸도 약하니 내가 순임이를 생각하는 것보다 너를 더 가엾게 생각한다.≪이광수, 유정/꿈, 마당 미디어, 1994년≫
이식 선생은 저렇게 보잘것없는 불목하니가 무엇을 안다고 남의 일에 참견이며, 또 자기를 가엾게 생각한다는 것이 불쾌하고 화가 치밀었습니다.≪김용덕, 불교 이야기, 창작과 비평사, 1991년≫
원하옵건대, 폐하께서는 어리석은 저의 정성을 가엾게 여기시어, 저의 미천한 뜻을 들어주십시오.≪김신중 외, 고사의 세계(원문과 함께하는), 박이정, 2000년≫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제 잔소리할 기력마저 떨어진 할머니가 가엾고 불쌍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김하기, 완전한 만남, 창작과 비평사, 1990년≫
끼니가 되면 자식을 굶기지 않는 어미가 되려고 안간힘을 하는 자신이 기특하기도 하고 가엾기도 하였다.≪이덕자, 어둔 하늘 어둔 새, 고려원 1993년≫
어린 나이에 너무나도 일찍 이별에 적응하려고 했던 모습이 가엾습니다.≪이향아, 고독은 나를 자유롭게 한다, 자유문학사, 1990년≫
어느 누구보다도 자기에게 잘해 주고, 자전거도 태워 준 민수가 가엾어서 가슴이 찡해 왔습니다.≪손동인, 하늘에 뜬 돌도끼, 창작과 비평사, 1989년≫
그는 지금 그 과부 며느리의 청춘이 가엾어서 울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박경리, 토지, 솔 출판사, 1994년≫
고단하고 가엾은 신세를 보고 동정은 못해 줄망정 속이고 희롱하려 들다니……세상은 이런 자들 때문에 자꾸 어지러워지는 것일 터였다.≪김성동, 연꽃과 진흙, 솔 출판사, 1993년≫
“죽은 사람이야 가엾지만, 생자필멸이니 하는 수 없지요.”≪염상섭, 만세전, 창작과 비평사, 1987년≫
새는 가엾게도 무자비한 손바닥에 결박되어서 머리만 내놓고 겁에 질려 있었다.≪최인호, 돌의 초상≫
병아리가 두 다리를 쭉 뻗고 피투성이로 죽어 있는 것을 보니 어린 생명을 잃은 병아리가 가엾고 쥐가 미워져서 그날로 곧 쥐가 드나들 만한 곳을 돌과 흙과 나무로 막고 쥐약을 놓았다.≪임동권, 끈 떨어진 뒤웅박≫
엄마가 혀를 끌끌 차면서 삼촌이 가엾다고, 몸이나 성하게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입속말로 중얼대면서 집으로 들어가 버렸다.≪이동하, 우울한 귀향≫

역사 정보

이없다(18세기)>가엾다(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가엾다’의 옛말인 ‘이없다’는 18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이없-’은 “끝”을 의미하는 명사 ‘’과 주격 조사 ‘이’, 형용사 ‘없-’이 결합한 것으로 본래 “끝이 없다”는 의미였다. 16세기 후반의 한글 편지들에서 “끝이 없다”는 뜻 이외에 “불쌍하다”는 뜻으로 나타나기도 하였다. 이후 제2음절과 제3음절 모음이 축약되고 제1음절의 ‘ㆍ’가 ‘ㅏ’로 변하여 ‘가엾-’으로 나타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이형태/이표기 이없다
세기별 용례
18세기 : (이없다)
나를 나흐시며 날을 기시고 랑시며 어디시니 덕을 갑고져 딘 가히 이업다 니디라 ≪1765 경세 22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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