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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가리다발음 듣기]
활용
가리어[가리어발음 듣기/가리여발음 듣기](가려[가려]), 가리니[가리니]
품사/문형
「동사」 【…에/에게】【…으로】
「001」보이거나 통하지 못하도록 막히다.
안개에 가려서 앞이 잘 안 보인다.
유명 선수들에게 가려 빛도 못 보고 은퇴하는 선수가 많다.
그들의 모습은 인파에 가려 내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으나….≪백도기, 청동의 뱀≫
뒷산에 오르자 숲에 가리어 횃불도 정든 집도 보이지 않고….≪한무숙, 만남≫
서에서 지던 해는 내일이 되면 동에서 다시 돋고, 구름에 가리었던 하늘은 구름이 걷히면 그 빛이 더욱 깨끗한 것입니다.≪한용운, 흑풍≫
그 집은 나무로 가려서 잘 안 보인다.
내 방은 큰 건물로 가려서 햇볕이 안 든다.
의대 진료반이란 플래카드로 가려 잘 보이지도 않던 사랑의 학교란 작은 표지판 위에….≪박완서, 오만과 몽상≫

역사 정보

리다(15세기~18세기)>가리다(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가리다’의 옛말인 ‘리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8세기에 제1음절 모음 ‘ㆍ’가 ‘ㅏ’로 변하였는데 ‘리다’도 이러한 변화를 겪었다. 19세기에 ‘가리다’가 나타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15세기의 ‘리다’도 현대 국어와 같이 “-에 가리다”로 쓰이는 자동사와 “-을 가리다”로 쓰이는 타동사가 함께 존재한다. 자동사인 ‘리다’에 사동 접미사 ‘-오-’가 결합하면 타동사가 되고, 타동사인 ‘리다’에 피동 접미사 ‘-오-’가 결합되면 자동사가 된다. 따라서 현대 국어 이전 자료에서는 “-에 가리다”의 의미로 자동사 ‘리다’와 ‘리오다’가 함께 나타나고 타동사의 뜻인 “-을 가리다”의 의미로 타동사 ‘리다’와 ‘리오다’가 함께 나타난다. 현대 국어에서는 접미사 ‘-오-’가 결합한 형태는 사라졌다.
이형태/이표기 리다, 가리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리다)
고미 無量世界 비취여 린  업고 ≪1459 월석 9:10ㄱ
微塵 國土ㅣ  여러 나토 本來 고미  비취여 妄塵이 리디 몯라 ≪1461 능엄 1:79ㄴ
16세기 : (리다)
곧 이 이시며 업스매 쥬변야 며 어두우미 노가 通達커니  엇뎨 리오미 이시리오 ≪1522 법집 50ㄱ
物과 欲이 서 리여 그 읏듬을 믈허러려 이해며 ≪1588소언 사:2ㄱ≫
17세기 : (리다)
집히 하지 아니호 깃노니 구룸  뫼히 리지 아니호 幸히 너기노라 ≪1632 두시-중 7:38ㄱ
18세기 : (리다)
이 근 의 린 것 업미 디라 ≪17세기 여훈 하:23ㄱ
글에 닐러시되 사마다 天性이 다 어지되 後에 私欲에 리여 이 어득지라 ≪1790 첩몽 1:7ㄴ
19세기 : (가리다)
만일 리욕의 가린  되여 리가 지혜 어둡게  ≪1883 이언 2:51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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