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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가꾸로]
품사
「부사」
「001」차례나 방향, 또는 형편 따위가 반대로 되게.
그는 일을 항상 가꾸로 해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
새신랑을 가꾸로 매달아 놓고 발바닥을 때렸다.
얼마나 급했던지 옷도 가꾸로 입고 나왔어.
심장의 고동이 덜컥 그치고, 온몸을 돌던 피가 머리 위로 와짝 가꾸로 흐르는 듯, 아뜩해서 대문 기둥을 짚었다.≪심훈, 상록수≫

관련 어휘

참고 어휘
거꾸로, 까꾸로
지역어(방언)
까꿀로(경남)

역사 정보

갓로(15세기~17세기)/갓고로(15세기~18세기)>가꾸로(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가꾸로’의 옛말인 ‘갓로’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제2음절의 ‘ㆍ’가 제3음절의 원순 모음 ‘ㅗ’에 동화되어 ‘갓고로’가 되었는데 ‘갓고로’는 15세기부터 ‘갓로’와 공존하였다. 이후 ‘갓고로’에서 된소리화가 일어나 ‘가꾸로’가 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갓로, 갓고로’는 동사 ‘갓/갓골-’에 부사 파생 접미사 ‘-오’가 결합한 것이다. 한편 ‘갓로/갓고로’와 음상에서 대조를 보이는 ‘것구로’가 16세기부터 함께 나타나고 있었다.
이형태/이표기 갓로, 갓고로
세기별 용례
15세기 : (갓로, 갓고로)
命終 後에 業風이 부러 갓로 여 리고 門로 아니 오니다 ≪1459 월석 23:84ㄴ
盂蘭盆은 갓로 야 요 救다 혼 디라 ≪1459 월석 23:96ㄴ
네헨 구슬로 뮨 幢이 갓고로 디며 如意珠를 일코 다샌 師子ㅣ 걋 모 너흐니 ≪1447 석상 23:26ㄴ
아기 믄득 몯 나며  나며 갓고로 나며 여러 가지로 어려워 나티 몯니와 ≪1489 구간 7:26ㄴ
16세기 : (갓로, 갓고로)
목 라 셜운 受苦이 갓로 여 욤두고 더으니 ≪1567 몽육 8ㄱ
이 리 커 휘로디 몯며 갈 갓고로 자밧고 몰롬 니라 차홉다 ≪1518 정속-이 16ㄱ
17세기 : (갓로, 갓고로)
海圖앳 天吳와 舊繡앳 紫鳳ㅣ 업더디며 갓로 디여 뎌른 오새 누비엿도다 ≪1632 두시-중 1:6ㄱ
긴 길헤 다시 紼 자바 가니 이 맨 오히려 오 갓로 닙놋다 ≪1632 두시-중 24:48ㄴ
넷재 도 거시 모긔 믄  니오 다재 갓고로 돋니오 여재 믈 머그면 고 마킨  니라 ≪1608 언두 상:49ㄱ
녀름 짓 지비 안직 저허니 보리 갓고로 지게 며 나모 가질 것거리놋다 ≪1632 두시-중 4:13ㄴ
18세기 : (갓고로)
죽은 거슨 身上에 샹흔이 업고 빗치 븕으면 곳 이 갓고로 잇근 거시니라 ≪1792 무원 3:9ㄱ≫
신 훠 봄에 거믄 기피 훠 신으되 우희 구룸이 갓고로 드리웟게 호앗고 ≪1795 노언-중 하:49ㄴ

관용구·속담(1)

관용구가꾸로 박히다
머리를 땅으로 향한 채 떨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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