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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터ː지다]
활용
터지어[터ː지어/터ː지여](터져[터ː저]), 터지니[터ː지니]
품사
「동사」
「008」속으로 참았거나 쌓였던 감정 따위가 북받쳐 나오다.
분노가 터지다.
불만이 터지다.
분통이 터지다.
울화가 터지다.
울분과 번민이 어린 가슴을 터지게 하였다.≪염상섭, 삼대≫
서동필 하사는 손님들이 없어서 분통이 터질 만큼 원통하고 억울했다.≪홍성원, 육이오≫

역사 정보

디다(15세기~17세기)>터디다(17세기~18세기)>터지다(18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터지다’의 옛말인 ‘디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디다’는 동사 ‘-’에 연결어미 ‘-어’, 동사 ‘디-’가 결합한 구 구성에서 발전하여 합성어가 된 것이다. 근대국어 시기에 어두자음군이 사라지면서 초성 ㅷ의 ㅂ이 탈락하여 17세기에는 ‘터디다’ 형태가 등장하였다. 또한 근대국어 시기에 ‘ㄷ, ㅌ’이 ‘ㅣ’나 ‘ㅣ’ 반모음 앞에서 ‘ㅈ, ㅊ’으로 변하는 ㄷ구개음화의 영향을 받아 18세기에는 ‘터지다’ 형태가 등장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이형태/이표기 디다, 터디다, 터지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디다)
獅子ㅣ  번 소리호매 네 가짓 이리 잇니 온가짓  머리옛 骨髓 디며 香象이 降服며  새 러디며 믌  다 기피 들 씨라 ≪1459 월석 2:38ㄱ
모 凡夫天이 그 宮殿이 緣故 업시 믈어디여 야디며 大地 뮈여 디며1461 능엄 9:47ㄱ
두 남기 슬피 잇 무든 거프리 디니 구븐 쇠 섯거 노 가지예 횟도랫도다 ≪1481 두시-초 16:33ㄴ
큰 니마히 늘근 주머귀예 디니라1481 두시-초 17:7ㄴ
혀 다 골면 즉재 디여 고로미 나리라 ≪1489 구간 3:60ㄴ
16세기 : (디다)
딜 탁 ≪1576 신합 하:56ㄱ
17세기 : (디다, 터디다)
디다 破綻 ≪1657 어록-초 10ㄱ
裂了縫 틈 터디다1690 역해 하:51ㄴ
어이 뎌 고기 믄득 여 나니 ≪1617 동신속 효3:43ㄴ≫
두 입 어귀과 밋 입 온대 뎌 피 나 니 비의 독이오 ≪17세기 마경 하:102ㄴ
18세기 : (터디다, 터지다)
입시울이  져기 터디고 손이 줌 쥐이디 아녓니라 ≪1792 무원 3:69ㄱ≫
裂開 터지다1748 동해 하:53ㄱ
氷綻 어름 터지다 ≪1775 역해-보 6ㄴ≫
呌破喉嚨 목 터지도록 부르다 ≪1775 역해-보 59ㄴ≫
水決了 믈 터지다 決水 믈 트다 ≪1790 몽해 상:7ㄱ
瘡破 죵긔 터지다1790 몽해 하:6ㄱ
補綻 터진 듸 깁다 ≪1778 방유 유부방언:25ㄴ
19세기 : (터지다)
일일은 밤의 드르니 하 터져 형셰 급다 거 양예 셩이 로올가 두려 즉시 관속을 리고 몸소 나아가 터진 곳을 막을 물역이 업셔 졍히 위급더니 ≪1852 태상 2:42ㄱ
마치 불에 셥흘 더고 등잔에 기을 더 고 조갈병에 물을 더 고 터진 독에 물을 더 지라 ≪1892 성직 97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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