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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빼ː다발음 듣기]
활용
빼어[빼어](빼[빼ː발음 듣기]), 빼니[빼ː니발음 듣기]
품사/문형
「동사」 【…에 …을】【…에서 …을】
「008」힘이나 기운 따위를 몸에서 없어지게 하다.
어깨에 기운을 빼다.
온몸에 힘을 빼야 부드러운 동작을 할 수 있다.
그는 정신 나간 사람처럼 혼을 빼고 앉아 있었다.
목에서 힘을 빼다.
이렇게 긴장된 순간에 투수가 어깨에서 힘을 뺀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숨이 막힐 정도로 비좁은 방에서 우리는 눈알을 부라리며 순임이의 얼을 빼기 시작했다.≪황석영, 어둠의 자식들≫

관련 어휘

참고 어휘
뽑다
옛말
-다, 다

역사 정보

다/다(15세기)>히다(16세기~18세기)>빼이다(17세기)>빼다(19세기)

설명 현대 국어 ‘빼다’의 옛말인 ‘다/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ㆅ’이 15세기에 곧바로 소멸되자 ‘히다/히다’로 나타났을 것으로 보이나 문헌에는 16세기에 ‘히다’만 보인다. ‘히다’는 둘째 음절의 ‘ㅎ’이 탈락하고, 첫음절의 ‘ㅽ’이 ‘ㅃ’으로 표기되면서 ‘빼이다’로 쓰였으며, ‘빼이다’의 둘째 음절 ‘이’가 탈락되면서 ‘빼가’가 형성되었다. ‘히’나 ‘이’가 완전히 탈락한 ‘다’는 17세기부터 보이기 시작하나 활발하게 쓰인 것은 19세기일 것으로 생각되며 이 어형이 현대 맞춤법에 따라 ‘빼다’가 되었다. 15세기의 ‘다/다’는 현대 국어의 ‘빼다’로 정착되기까지 많은 이표기를 보이는데 먼저 15세기부터 ‘다’와 ‘다’가 공존하였으며 첫음절의 ‘’와 ‘’의 관계는 어형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19세기까지 공존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히다/히다’의 둘째 음절 ‘히’는 ‘ㅎ’이 탈락한 ‘이’로 쓰였는데 문헌에서는 ‘이다’는 보이지 않고 ‘이다’만 보인다. ‘티다’는 ‘히다’의 ‘히’ 대신에 ‘티’가 쓰였을 가능성도 있으나 ‘-’에 강세 접미사 ‘-티-’가 붙은 것일 수도 있다. 17세기 문헌에 보이는 ‘빼이다’는 ‘ㅃ’과 같은 각자 병서를 비교적 이른 용례인데 17세기에도 문헌에 따라서는 ‘ㅃ’과 같은 각자 병서를 쓰고 있다.
이형태/이표기 다, 히다, 히다, 티다, 이다, 다, 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다, 다)
天帝釋이 그 사  忉利天에 가아 塔 일어 供養더라 ≪1447 석상 3:14ㄱ
그 나못 불휘  그우리 부러 가지 것 비쳐 ≪1447 석상 6:30ㄴ
16세기 : (히다, 티다, 이다)
다시 사 혀 외오디 몯야도 ≪1510년대 번노 상:3ㄴ
틸 발 ≪1576 신합 하:11ㄱ
도적이 노야 칼을 야 옷 버라 지즌대 ≪1581 속삼-중 충:1ㄱ
17세기 : (히다, 히다, 이다, 다, 티다, 빼이다)
뎌긔 고티라 가 임의셔 굽에 피 히리라1677 박언 상:38ㄴ
그 듕에 나흘 혀 히니 뉜고 야 ≪1670 노언 상:4ㄱ
김시 발분야 짓고 찬 바 칼을 여 그 가을 디대 ≪1617 동신속 열3:1ㄴ≫
거즏 도미 죄로 두 누 고 예 두어 믈의 우고 ≪1617 동삼 열1ㄱ≫
김시 칼을 텨 스스로 멱 디니 ≪1617 동신속 열4:8ㄴ≫
손으로 쟈근 칼 빼여 목을 딜러 피 흘려 주그매 ≪1617 동신속 열4:23ㄴ≫
18세기 : (히다, 히다, 빼히다)
그 즁에 히니 뉜고 여 ≪1763 노신 1:5ㄱ
내 이믜셔 뎌의 져근 칼을다가 히고  붓스로다가 뎌의 面上에 그려 ≪1765 박신 2:52ㄴ
姜后ㅣ 빈혀 빼히고 妃妾 치디 몯 罪 기리고 ≪1737 여사 3:57ㄱ
19세기 : (히다, 다, 다, 빼다)
과연 장원의 히고 벼이 소보 대학의 니르니라 ≪1867 남궁 14ㄱ
다다1880 한불 312
텬쥬ㅣ 모든 죄악의 뿔희 빼고져 시매 ≪1883 진교 12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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