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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잔뜩발음 듣기]
품사
「부사」
「003」더할 수 없이 심하게.
잔뜩 겁을 먹다.
화가 잔뜩 나다.
하늘이 잔뜩 흐리다.
그는 낮에 제가 저지른 일로 잔뜩 겁에 질려 있었으며, 어리석게도 김 씨에게 매달려 도움을 청하려 했다.≪윤흥길, 묵시의 바다≫
그 너머 도회의 우중충한 건물들과 회색빛 하늘이 내 피로한 시야를 잔뜩 가로막고 있었다.≪이동하, 우울한 귀향≫
요새 우리 엄마 사업에 꼬이는 일이 하나 생겨 갖고 신경이 잔뜩 곤두서 있거든.≪박완서, 도시의 흉년≫
옆에 있는 부총병 양원도 볼이 금방 부어터질 듯 잔뜩 골이 나서 소리 없이 윤근수를 흘겨본다.≪박종화, 임진왜란≫
내일에라도 무슨 벼슬을 할 것처럼 잔뜩 공명심만 강해 갖고 분별없이 행동을 하다가 탕 하고 한방 얻어맞아 놓으니 정신 못 차리드마.≪이병주, 지리산≫

역사 정보

쟌(18세기)/잔(18세기)>잔뜩(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잔뜩’의 옛말 ‘쟌’은 18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ㅅ’계 어두 자음군은 ‘ㅅ’이 음절 앞에 따로 적히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쟌’의 경우에도 ‘쟌ㅅ득’과 같은 이표기를 가졌다. 근대 이후 ‘ㅈ’이 경구개음화하면서 ‘쟈’와 ‘자’는 같은 소리를 나타내게 되었다. 18세기에 ‘쟌’은 ‘잔’으로도 나타났으며 ‘잔’ 역시 ‘잔ㅅ득’과 같은 이표기를 가졌다. 근대 이후에 ‘ㅼ’은 된소리를 나타냈으며 20세기 이후 된소리를 각자 병서로 적게 되면서 ‘잔뜩’이 나타나 현재까지 이어진다.
이형태/이표기 쟌, 쟌ㅅ득, 잔, 잔ㅅ득
세기별 용례
18세기 : ((쟌ㅅ득, 쟌, 잔ㅅ득, 잔))
緊緊的 쟌ㅅ득 緊扣 이 ≪1748 동해 하:53ㄴ
져들이 나를 쟌 잡고 아조 놋치 아니니 겨요 여 ≪1790 첩몽 4:10ㄴ
緊緊包着 잔ㅅ득 다 ≪1790 몽보 19ㄴ
咬住 잔 무다1790 몽보 31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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