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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몹ː씨발음 듣기]
품사
「부사」
「001」더할 수 없이 심하게.
몹시 추운 날씨.
몹시 힘든 일.
기분이 몹시 상하다.
몹시 가난하다.
몹시 감동하다.
몹시 고마워하다.
몹시 기쁘다.
몹시 사랑하다.
몹시 마음에 들어 하다.
그의 말을 듣고 나는 몹시 놀랐다.
퇴짜 맞은 게 몹시 불쾌한 듯 김근택은 핀잔조로 말했다.≪송기숙, 녹두 장군≫
언제던가 내가 가을 감기로 몹시 고생하고 있을 때였다.≪이청준, 조율사≫
그는 낮에도 종일 걸어서 몹시 지쳐 있었으나 걸음을 계속했다.≪하근찬, 야호≫
몹시 화가 나다.
배가 몹시 고프다.
온몸에 땀띠가 나서 몹시 가렵다.
쓰레기통 주변이 몹시 지저분하였다.
시험을 망쳐서 기분이 몹시 우울하다.
아이들이 산 속에서 길을 잃지나 않을지 몹시 걱정이 된다.
그녀는 어젯밤 몹시 앓았는지 눈이 퀭하고 안색이 창백하다.
그를 만난 것은 2월 하순의 눈이 몹시 내리는 저녁이었다.
나는 그것이 어떤 내용인지 몹시 궁금했지만 며칠간은 앞의 차례만 훑어보고 책장을 덮곤 했다.≪양귀자,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역사 정보

모(15세기)>몹시(18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몹시’의 옛말인 ‘모’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모’는 부사 ‘못’의 옛말인 ‘몯’과 동사 ‘쓰다’의 옛말인 ‘-’, 연결어미 ‘-긔’가 결합한 것으로, 합성 과정에서 제1음절의 종성 ‘ㄷ’이 탈락한 것이다. 18세기에 등장한 ‘몹시’는 15세기의 ‘모’에서 직접 변화한 형태로 보기는 어렵고, 그보다는 ‘몯+-’에 연결어미 ‘-긔’ 대신 부사파생접미사 ‘-이’가 결합한 ‘*모’에서 변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세국어 시기에 ‘-’의 초성인 ‘ㅄ’은 어두자음군이었는데 합성어를 이룰 때 ‘ㅂ’이 앞 음절의 종성으로 옮겨 가는 경우가 있었다. 따라서 근대국어 시기에 ‘*모>*몹싀’를 거쳐 제2음절의 이중모음 ‘ㅢ’가 ‘ㅣ’로 바뀌어 18세기에 ‘몹시’ 형태가 등장하게 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15세기의 ‘모’는 “못 쓰게”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고, 18~19세기의 ‘몹시’는 “못 쓰게” 혹은 “나쁘게”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는데, 19세기에는 “매우 심하게”의 의미로 쓰인 예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이형태/이표기 모, 몹시
세기별 용례
15세기 : (모)
아례나 뎌 太子 모 로리라 야 ≪1447 석상 24:49ㄴ
上位 왼 사 샤 社稷글 마 모 시릴 ≪1460년대 삼강-런던 충:32
18세기 : (몹시)
賤貨 몹시 삼긴 놈 ≪1748 동해 하:33ㄴ
19세기 : (몹시)
몹시 惡 ≪1880 한불 246
아 사을 몹시 구러 공을 도모며 ≪1852 태상 대문해:4ㄱ
몹시 굴다 착히 굴다 ≪1880 한불 211
몹시 다 甚辱 ≪1895 국한 53
도적이 죽으매 비록 몹시 죽 욕이 업서도 반시 가얍고 쳔히 넉임은 그 죽 연고가 그 죄오 츙신이 졀에 죽으매 비록 몹시 죽 욕을 밧아도 반시 우러러 즁히 넉임은 그 죽 연고가 그 츙셩이라 ≪1892 성직 106ㄱ
19세기 : (몹시)
망초의 남에 돈을 몹시 요구 거시 나죵에 이로다 ≪1883 명성 32ㄴ
텰편으로 셩인을 몹시 쳐 ≪1865 주년 102ㄱ
나ㅣ 뎌 병 잇  보매 이 몹시 파리여 너의 부대과 지 아니니 ≪1894 훈아 1ㄴ
저녓 부터 北風이 몹시 불고 거믄 구름이 太空을 덥흐며 ≪1896 심상 2:17ㄱ

관용구·속담(1)

속담몹시 데면 회도 불어 먹는다
어떤 일에 한 번 혼이 나면 그와 비슷한 것만 보아도 공연히 겁을 낸다는 말. <동의 속담> ‘국에 덴 놈 물[냉수] 보고도 분다[놀란다]’ ‘국에 덴 놈이 냉수를 불고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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