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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쓰다발음 듣기]
활용
써[써발음 듣기], 쓰니[쓰니발음 듣기]
품사
「형용사」
「025」달갑지 않고 싫거나 괴롭다.
여러 번 실패를 경험했지만 언제나 그 맛은 썼다.
신호는 윤달수의 말에 쓰다 달다 대꾸를 하지 않고 거푸 술잔만 기울였다.≪최일남, 거룩한 응달≫
오늘을 위하여 얼마나 그동안에 고생을 참으며 일을 쓰다 하지 않고 지냈던가?≪김동인, 젊은 그들≫
부어 주겠다고 형주가 손을 내밀었지만 그는 입술을 비틀며 쓰게 웃고는 제 손으로 잔에 술을 따랐다.≪한수산, 유민≫
검푸른 해송이 몇 그루 있을 뿐 누릿누릿한 잡나무가 대부분인 자기네 산을 바라보며 그는 쓰게 입맛을 다셨다.≪한승원, 해일≫
나도 그 경험을 한 사람이요, 여러분도 그 경험을 한, 혹은 하고 있는 가련한 사람들입니다.≪함석헌, 역사와 민족≫

역사 정보

다(15세기~19세기)>쓰다(17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쓰다’의 옛말인 ‘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중세국어 시기에 ‘ㅄ’은 ‘ㅂ’과 ‘ㅅ’이 모두 발음되는 어두자음군이었는데, 근대국어 시기에 어두자음군이 사라지면서 ‘ㅄ’에서 ‘ㅂ’이 탈락하고 ‘ㅅ’의 된소리가 되어 17세기에는 ‘쓰다’ 형태가 등장하게 되었다. 소리는 ‘ㅅ’의 된소리로 변화하였으나 표기상으로는 19세기까지도 ‘다’의 예가 나타났는데, 현대 국어 맞춤법에서 ‘ㅅ’의 된소리를 ‘ㅆ’으로 표기하는 원칙에 따라 ‘쓰다’만 남게 되었다.
이형태/이표기 다, 쓰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다)
됴 藥이 이비 고 忠言이 귀예 거스니 ≪1482 금삼 3:62ㄱ
16세기 : (다)
叔咸이 호셔 侍病며 어 大便을 맛보니 더니 果然 病이 됴니라 ≪1514 속삼 효22ㄱ
고 ≪1527 훈몽 하:6ㄴ
17세기 : (다, 쓰다)
부뫼 병 만낫거 을 가져다가 며  맛보더니 이믜 죽거 삼 년 녀묘니라 ≪1617 동신속 효1:45ㄴ≫
프른 파 세 가지와 술  되애  세 소을 달혀 ≪17세기 마경 상:117ㄴ
18세기 : (다, 쓰다)
皇后ㅣ 布衣로 니러나 며  가지로 며 ≪1737 어내 2:80ㄴ
쓰다1790 몽해 상:48ㄱ
19세기 : (다, 쓰다)
오기 먹이면 니  졈도 허비치 못헐 거시오 ≪1869 규합 21ㄴ
나흔  거로 보니 약은 꾸짓 벌이라 ≪1892 성직 33ㄱ

관용구·속담(3)

속담쓰니 시어머니
흔히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못살게 굶을 이르는 말.
속담쓰다 달다 말이 없다
어떤 문제에 대하여 아무런 반응이나 의사 표시가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쓴 약이 더 좋다
비판이나 꾸지람이 당장에 듣기에는 좋지 아니하지만 잘 받아들이면 본인에게 이로움을 이르는 말. <동의 속담> ‘쓴 것이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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