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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무르다발음 듣기]
활용
물러[물러발음 듣기], 무르니[무르니발음 듣기]
품사
「형용사」
「005」여리고 단단하지 않다.
무른 살.
무른 뼈가 굳어지기 전부터 무출은 남의 삯일을 해야 할 만큼 고생이 심했다.≪유현종, 들불≫

역사 정보

므르다(15세기~18세기)>무르다(17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무르다’의 옛말인 ‘므르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므르다’는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는 ‘믈ㄹ-’로, 그외의 어미 앞에서는 ‘므르-’로 나타났다. 근대 국어 시기에 ‘ㅁ’ 뒤에서 모음 ‘ㅡ’가 ‘ㅜ’로 원순 모음화 됨에 따라 17세기에 ‘무르다’로 나타나 현재에 이르렀다. 17세기의 ‘믈으다’는 ‘므르다’를 분철 표기 한 것이고, 19세기의 ‘무루다’는 ‘무르다’의 제2음절 모음 ‘ㅡ’가 ‘ㅜ’로 나타난 것이다.
이형태/이표기 므르-, 믈ㄹ-, 무르-, 믈으-, 물ㄹ-, 무루-
세기별 용례
15세기 : (므르-)
라 猛火ㅣ 외야 骨髓 데워 므르게  씨라 ≪1461 능엄 8:103ㄱ
 업슨 술 두 되로 글혀  므르게 야 ≪1466 구방 상:88ㄱ
16세기 : (므르-)
바비 즛물어 쉬니와 믓고기 므르니와 묻고기 서그니 먹디 아니시며 ≪1518 번소 4:28ㄱ
17세기 : (므르-, 믈ㄹ-, 무르-, 믈으-)
도랏슬 조히 시서 므르게 마 쟈릐 녀허 ≪1660 신구 보유:2ㄱ
너모 믈러도 됴티 아니고 세여도 먹기 맛당티 아니니 ≪1677 박언 하:44ㄱ
口軟馬 아귀 무른  ≪1690 역해 하:29ㄱ
爛煮 믈으게 다 ≪1690 역해 상:53ㄱ
18세기 : (므르-, 무르-, 물ㄹ-)
므르다1790 몽해 상:48ㄴ
너무 물러도 먹기에 마땅치 아니니라 ≪1765 박신 3:45ㄱ
아직 믉은 쥭과 무른 밥을 먹고  기 기려 ≪1765 박신 1:54ㄴ
19세기 : (무르-, 무루-)
무루다무르다1880 한불 256

관용구·속담(4)

속담무른 감도 쉬어 가면서 먹어라
아무리 쉬운 일이라도 한 번 더 확인한 다음에 하는 것이 안전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식은 죽도 불어[쉬어] 가며 먹어라’ ‘식은 국도 맛보고 먹으랬다
속담무른 땅에 나무 박고 재고리에 말뚝 치기
무른 땅에 말뚝 박기’의 북한 속담.
속담무른 땅에 말뚝 박기
몹시 하기 쉬운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무른 메주 밟듯
아무런 어려움 없이 쉽게 두루 돌아다니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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