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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볏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1~3미터이며, 잎은 길고 끝이 뾰족하다. 줄기는 단단하고 속이 비어 있으며 발, 삿자리 따위의 재료로 쓴다. 습지나 물가에 자라는데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 세계에 널리 분포한다.

강심에서 바람이 세차게 불어칠 때마다 갈대들이 굼실굼실 물이랑처럼 너울거린다.≪홍성원, 육이오≫

우린 밖으로 나섰다. 갈대 소리가 우수수 하고 낙엽 지듯 들려왔다.≪박범신, 토끼와 잠수함≫

행여 고뿔 들세라 모자와 털장갑 등속으로 단단히 무장을 한 한 떼의 아이들이 아카시아나무와 갈대가 어우러진 방죽 위를 가로질렀다.≪김한수, 양철 지붕 위에 사는 새≫

바다 근처에는 갈대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유기성, 아름다운 그 시작≫

비록 가뭄이 들어 물은 많지 않았으나 금강 원류와 곧 만나게 되는 천변엔 키 큰 갈대들이 호밀밭보다 더 무성하게 무리 져 솟아 있었고….≪박범신,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

그 간척지는 오랫동안 방치해두었기 때문에 갈대만 무성해 있었다.≪한승원, 포구≫

낙조를 받아 더욱 부드러워진 미풍 속에서 여인의 머리카락은 갈대보다도 더 아름답게 빛난다. 금빛으로 출렁거린다.≪김현옥, 기대어 울 가슴을 갖고 싶다≫

가을이면 갈대가 무성하여 한껏 정취를 더한다.≪우리 교육 초등용 1994년 7월≫

갈대 줄기에 메뚜기를 가득 꿴 아이는 묶음을 들어 보이며 꽤나 자랑스러워했다.≪고운기, 연대생 2020(연세대 학생 스무 명이 쓴 나의 스무 살 이야기)≫

이 지방에 살던 고대인들은…갈대와 아마로 바구니를 짜 물건을 운반했는데, 학자들은 이들이 바구니를 짜는 원시적인 방법으로 섬유를 짠 것으로 밝혀냈다.≪뉴스피플 199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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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정보

대(15세기)>갈대(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갈대’의 옛말인 ‘대’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5세기의 ‘대’는 “갈대”를 의미하는 명사 ‘’과 관형격 조사 ‘ㅅ’, “식물의 줄기나 가늘고 긴 물건”을 의미했던 ‘대’가 결합한 것이다. 18세기 이후 제1음절의 모음 ‘ㆍ’가 ‘ㅏ’로 변하는 ‘ㆍ’의 제2차 소실이 일어났다. 15세기 이후 18세기까지 ‘대’와 관련된 어형이 확인되지 않지만, ‘대’도 이러한 변화를 겪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19세기에 나타난 ‘갈대’는 바로 ‘ㆍ>ㅏ’의 변화를 겪은 것으로 19세기에 ‘갈대’로 나타나면서 현재에 이른 것이다.
이형태/이표기	대, 갈대
세기별 용례	15세기 : (대) 셕우을 리 라 대예 녀허 두 곳굼긔 블라 ≪1489 구간 1:84ㄱ≫ 19세기 : (갈대) 제 니히 요안에셔 더 거륵 쟈ㅣ 업니 갈대 치 뷔지 아니고 ≪1865 주년 56ㄴ≫

설명

현대 국어 ‘갈대’의 옛말인 ‘대’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5세기의 ‘대’는 “갈대”를 의미하는 명사 ‘’과 관형격 조사 ‘ㅅ’, “식물의 줄기나 가늘고 긴 물건”을 의미했던 ‘대’가 결합한 것이다. 18세기 이후 제1음절의 모음 ‘ㆍ’가 ‘ㅏ’로 변하는 ‘ㆍ’의 제2차 소실이 일어났다. 15세기 이후 18세기까지 ‘대’와 관련된 어형이 확인되지 않지만, ‘대’도 이러한 변화를 겪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19세기에 나타난 ‘갈대’는 바로 ‘ㆍ>ㅏ’의 변화를 겪은 것으로 19세기에 ‘갈대’로 나타나면서 현재에 이른 것이다.

이형태/이표기

대, 갈대

세기별 용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