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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비치다발음 듣기]
활용
비치어[비치어발음 듣기/비치여발음 듣기](비쳐[비처발음 듣기]), 비치니[비치니]
품사/문형
「동사」 【…에】
「001」빛이 나서 환하게 되다.
어둠 속에 달빛이 비치다.
밖엔 눈이 소리도 없이 소용돌이치고 거리의 집집에선 점점이 붉고 따스한 빛이 창문으로 비치고 있었다.≪김인배, 방울뱀≫

역사 정보

비취다(15세기~17세기)>비치다(18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비치다’의 옛말인 ‘비취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이 단어는 자동사로도 쓰이고 타동사로도 쓰이는데 현대 국어에도 자동사 용법이 남아 있지만 현대 국어로 올수록 타동사 용법이 강하다. 17세기에는 ‘비취다’와 ‘비최다’가 공존하는데 이후 ‘비취다’는 자취를 감추고 ‘비최다’는 19세기까지 쓰여 18세기 문헌에서부터 보이는 ‘비치다’와 공존하다가 결국 ‘비치다’가 현대 어형으로 정착된 것이다. ‘비취다’가 ‘비치다’로 바뀐 것은 근대 국어 후기에 광범위하게 보이는 단순모음화의 영향이다. 17세기 문헌에 보이는 ‘비초다’는 ‘비최다’의 둘째 음절 ‘최’가 ‘초’로 된 것인데 단순모음화된 예로 보기에는 시기가 빠르다.
이형태/이표기 비취다, 비최다, 비초다, 비치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비취다)
太子ㅣ 바 王宮에 드르시니 光明이 두루 비취더시니1447 석상 3:21ㄱ
世尊이 舍衛國에 오샤 큰 光明을 펴샤 三千大千世界 다 비취시고1447 석상 6:39ㄱ
16세기 : (비취다)
  비취 光明 디 아니니 ≪1567 몽육 16ㄱ
 便安호미 바 면 큰 智慧ㅣ 日 야 너비 三千 世界 비취리라1517 몽산-고 법:11ㄴ
그  쥬변히 비최샤1560 육선 10ㄴ
17세기 : (비취다, 비최다, 비초다)
등블 그림재 비취 법이라 ≪1608 언두 상:55ㄱ
그를 다 廢다니 곳 가지 누늘 비취어늘 긄 句 도로 일우노라 ≪1632 두시-중 22:17ㄱ
둘희 이 서 비최면  어렵디 아니니라 ≪1677 박언 중:19ㄱ
칼과 가족 이 갓가오면 피 것흐로 비초여 티고 멀면 업단 말이라 ≪1792 무원 1:26ㄱ≫
18세기 : (비최다, 비치다)
아다오며 더러온 거 비최며1737 여사 3:48ㄴ
콩만치 크고 血點 치 븕은 됴흔 비치니 갑시  만흐니라 ≪1765 박신 3:31ㄱ
19세기 : (비최다)
내 나라히 비록 져그나 오히려 촌 나믄 구실리 수 뒤희 각각 열두 승을 비최 거시 열 낫치 잇니라 ≪1832 십구 2:20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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