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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조르다발음 듣기]
활용
졸라[졸라발음 듣기], 조르니[조르니발음 듣기]
품사/문형
「동사」 【…을】
「001」동이거나 감은 것을 단단히 죄다.
허리띠를 조르다.
정 급하면 초병 한 명쯤 남의 눈을 피해 목을 조르고 잠시 정신을 잃게 한 후에 총을 훔쳐 달아나기에는 아주 적당한 장소였다.≪최인호, 지구인≫
방문이 발칵 열리든지 뒤에서 누가 내 목을 눌러 조를 것만 같아 나는 바쁘게 자리를 피했던 것이다.≪김원일, 노을≫
숙소에서는 왜 아무 소리가 없지? 혹시 저 나쁜 놈이 만에 하나 목이라도 졸랐으면….≪한수산, 부초≫

역사 정보

다(15세기)>르(18세기)>조르다(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조르다’의 옛말 ‘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다’는 자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 ‘-’로,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 ‘ㅇ-’으로 교체하는 불규칙 용언이었다. 17세기 이후에는 ‘ㅇ-’ 대신 ‘ㄹ-’이 나타난다. 근대 이후 ‘ㆍ’가 제2음절 이하에서부터 소실되면서 18세기에는 ‘르-’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이후에 제1음절의 ‘ㆍ’가 ‘ㅗ’로 변화하여 ‘조르다’가 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즉 20세기 이후에는 자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 ‘조르-’,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 ‘졸ㄹ-’로 교체하게 되었다.
이형태/이표기 -, ㅇ-, 르-, ㄹ-
세기별 용례
15세기 : ((-, ㅇ-))
  알  ≪1489 구간 目錄:2ㄱ
오 因얀 水 이니라 ≪1461 능엄 4:18ㄴ
16세기 : ((ㅇ-))
목 버히고 지주면 목 아 주기고 치시 이 듣디 아니며 ≪1579 경민-중 3ㄴ
17세기 : ((ㄹ-))
사만의 스스로 목 라 주그니라 졍녀시니라 ≪1617 동신속 열1:49ㄴ≫
18세기 : ((르-, ㄹ-))
香이 몸을 소소와 범의 목을 잡아 르니 범이 놀라 라나고 아비 사라나니라 ≪1737 여사 4:14ㄱ
라 급히 죽인 거시라 ≪1792 무원 3:46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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