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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벼슬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관아에 나가서 나랏일을 맡아 다스리는 자리. 또는 그런 일. 구실보다 높은 직이다.
높은 벼슬과 후한 봉록.
벼슬 살다.
벼슬을 사다.
벼슬을 지내다.
그는 벼슬 한자리 못 해 보았다.
이 서울 양반이 혹시 통정대부 따위 지체 높은 벼슬을 지낸 사람이라면 문전성시를 이루는 문객으로 오히려 사람멀미를 느낄 판이었다.≪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자네 고조부께서는 참판 벼슬까지 하셨는데 이리 빈둥거리고 있어 쓰겠나?≪박경리, 토지≫
“…믿어지지 않겠지만, 문중에 전해 내리는 말씀이 있다네. 여기에 묻힐 분은 정일품 벼슬 이상이어야 한다는 얘기지.” 당숙의 표정은 끝까지 근엄해 보였다.≪전상국, 하늘 아래 그 자리≫
그리고 끝내는 나라를 빼앗은 민족의 원수가 주는 벼슬과 돈에 노하기는커녕 침을 뱉고 돌아설 용기마저 없었다.≪정병욱 외, 한국의 인간상≫
그 노모는 상등병이란 것을 끔찍한 벼슬로만 알았고 그게 아들을 죽음터로 몰고 갈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었다.≪이병주, 지리산≫

역사 정보

벼슬(15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벼슬’은 15세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형태의 변화 없이 계속 쓰이고 있는 단어이다. 16세기부터 ‘벼’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미 16세기에는 ‘벼’이 ‘벼슬’보다 더 광범위하게 쓰였다. 16세기 이후로는 ‘벼슬’과 ‘벼’이 공존하였는데 ‘벼슬’보다는 ‘벼’이 더 선호된 것으로 보이지만 19세기 이후 ‘벼슬’로 정착되었다.
이형태/이표기 벼, 벼슬, 베슬, 벼, 벼살
세기별 용례
15세기 : (벼슬)
婆羅門이 닐오 舍衛國 中에  벼슬 놉고 가며루미 이 나라해 그듸 니 ≪1447 석상 6:15ㄱ
姓도 貴며 벼슬도 노며 가멸며 싁싁야 므여며 ≪1459 월석 2:23ㄱ
집 미틧 벼슬 노 사미 奔走야 ≪1481 두시-초 8:1ㄱ
16세기 : (벼, 벼슬)
벼 노 관니와 눈 머니 보시고 ≪1518 번소 4:17ㄴ
렴이 벼 리고 시병야 ≪1581 속삼-중 효:5ㄱ
벼 직 ≪1583 천자-석 14ㄱ
벼 쟉 ≪1583 천자-석 18ㄱ
벼 노 사의 안해라 ≪1588 소언 4:45ㄴ
다 가지 제후의 벼이라1590 효언 11ㄱ
廉이 벼슬 리고 侍病야 ≪1514 속삼 효:5ㄱ
벼슬 잇 사 혹 公服 지 니펴 희논디 ≪1518 번소 7:9ㄴ
혹 하며 됴문 사으로 나콰 벼슬이 서 디 아니거든 ≪1518 여씨-존 26ㄴ
벼슬  ≪1527 훈몽 중:1ㄱ
벼슬 위 ≪1527 훈몽 하:1ㄱ
樂正 벼슬 일홈이라 ≪1588 소언 1:12ㄴ
17세기 : (벼, 벼슬)
임진왜난의 귀영이 츄부녕 벼로 명을 받와 왕 뫼셔 ≪1617 동신속 열3:71ㄴ≫
벼 업니 帽子ㅣ며 衫이며  通用고 ≪1632 가언 1:27ㄴ
벼 다 (鐫職) ≪1657 어록-초 8ㄴ
벼 직 (職) ≪1664 유합-칠 20ㄱ
 니 거시 이 므슴 벼고 侍中은 이 여긔 丞相과 가지라 ≪1677 박언 하:59ㄴ
공희대왕이 벼슬을 튜증시고 졍문시니라 ≪1617 동속 충:3ㄴ≫
집 미틧 벼슬 노 사미 戰走야 ≪1632 두시-중 8:1ㄱ
官人 벼슬 사 ≪1690 역해 상:26ㄴ
18세기 : (벼, 벼슬)
다 經學으로 進身여 世에 大儒ㅣ 되고 벼이 宰相에 니니 녯 사은 이리 貧窘호되 ≪1721 오륜전비 1:21ㄴ
내 원컨대 菽水의 養을 좃고 네 벼로 養을 원티 아니노라 ≪1737 여사 4:12ㄱ
이 셰샹의 나 능히 벼을 못면 사라  므엇 리오 더니 ≪1756 천의 4:54ㄴ
아비 회셔의 즌 벼을 얏더니 불야 오 도적을 맛나니 ≪1758 종덕 상:15ㄱ
本을 올려 가 벼슬을 양쟈 네 무슴 말 니다 ≪1721 오륜전비 4:25ㄱ
關內侯 벼슬이라1737 어내 2:47ㄱ
補蔭 祖上 벼슬 닛다 陞任 벼슬 돗다 ≪1775 역보 9ㄴ
19세기 : (벼, 벼살)
불굴이 그 벼을 일코 융뎍 이로 라나다 ≪1832 십구 1:43ㄴ
왕문졍공이 만년의 벼이 귀즁지라 ≪1852 태상 1:41ㄱ
벼 仕 ≪1880 한불 324
녯 젹의 임의 인 벼을 베플고 역참을 셜시믄 ≪1883 이언 2:19ㄴ
물을 일코 벼을 일코 목숨을 일키 두려 ≪1892 성직 1:14ㄴ
벼슬 관 官 벼슬 사 仕 벼슬 작 爵 ≪1895 국한 142
후의 벼살이 시랑의 이르니라 ≪1881 조군 21ㄴ

관용구·속담(2)

속담벼슬은 높이고 뜻은 낮추어라
높은 자리에 앉게 될수록 겸손해야 한다는 말. <동의 속담> ‘지위가 높을수록 마음은 낮추어 먹어야
속담벼슬하기 전에 일산 준비
과거에 급제하기 전에 높은 벼슬아치들만이 쓰는 일산을 마련한다는 뜻으로, 일이 장차 어떻게 될 것인지도 모르면서 다 된 것처럼 서둘러 준비를 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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