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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막따발음 듣기]
활용
맑아[말가발음 듣기], 맑으니[말그니발음 듣기], 맑고[말꼬발음 듣기], 맑지[막찌발음 듣기]
품사
「형용사」
「001」잡스럽고 탁한 것이 섞이지 아니하다.
물이 맑다.
맑은 공기를 마시다.
소녀의 눈은 수정과 같이 맑았다.≪김동인, 수정 비둘기≫
근원에 애수가 서린 듯한 눈이었지만 샘물처럼 맑고 깊어 보였다.≪이원규, 훈장과 굴레≫
말하자면 그가 더러운 개천에서 아무렇게나 오염되어 견디어 온 인간이라면 그 소녀는 맑고 깨끗한 선녀탕에 하강한 선녀처럼 고결한 여자라고 생각되었다.≪박태순, 어느 사학도의 젊은 시절≫
눈물로 씻어 낸 그 눈은 더욱 맑게 빛난다.≪현진건, 적도≫
맑고 푸른 바다가 아니라 흙탕물을 가득 머금은 서해의 바다였다.≪최인호, 지구인≫
광장에는 맑은 분수가 무지개를 그리고 있었다.≪최인훈, 광장≫

역사 정보

다(15세기~19세기)>맑다(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맑다’의 옛말인 ‘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근대 국어 시기 제1음절의 ‘ㆍ’가 ‘ㅏ’로 변하였는데, ‘다’도 이러한 변화를 겪어 ‘맑다’가 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이형태/이표기 다, 맑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다)
明珠는  구스리니 明珠 書案 明珠로 뮨 書案이라 ≪1447 석상 3:8ㄱ
淸淨은 고 조씨라 ≪1459 월석 2:12ㄱ
16세기 : (다)
안 마곰 굵고  고 조니라 ≪1510년대 번박 20ㄱ
이런로 어딘 사믜  깁고 너버  믈 니라 ≪1518 번소 6:25ㄱ
17세기 : (다)
조  거시 뷘 틈에 도다 도렫고 그니 길니라 ≪1608 언두 상:24ㄴ
하 삼긴 질이 고 아다와 쇼과 가례로 모믈 다리더라 ≪1617 동신속 열2:36ㄴ≫
18세기 : (다)
張九齡 이 鈴은 玉으로 琢成여시니 근 소이셔 흔드 곳에 朝廷이 淸明며 公卿이 肅淸니 ≪1721 오륜전비 8:14ㄱ
그 나흔 스스로 편안홈을 구며 고 조홈을 게 녀기디 아니야 진실로 몸애 利거든 사람의 말을 근심 아니홈이니라 ≪1737 어내 1:26ㄱ
19세기 : (다, 맑다)
 히 걸어야 초목이 무셩고 물이 으면 고기 업다 거 ≪1852 태상 2:51ㄱ
쳬에 근 물 밧타 그 물을 밥에 길 만치 너코 조희로 봉야 온돌에 두되 ≪1869 규합 19ㄴ
셕벽이 맑고 광명며  금 달앗시니 ≪1852 태상 3:49ㄴ
월 쵸일일 십오일과 납월 이십일 만나면 쳐을 거나리고 말근 물 쟌을 갓초와 부억의셔 엄슉히 더니 ≪1881 조군 21ㄱ
관련 정보 15세기 어형인 ‘-’은 어원적으로는 ‘믈[水]’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보인다. 즉 명사 ‘믈’에서 형용사 ‘믉-[淡]’이 파생되고, ‘믉-’의 모음이 교체되어 ‘-’이 파생된 것이다. ‘믉-’은 현대국어의 ‘묽-’으로 이어지고, ‘-’은 ‘맑-’으로 이어졌다. 이것은 ‘블[火]’에서 ‘븕-[赤]’이 파생되고, ‘븕-’의 모음 교체로 ‘-’이 파생되어 현대어의 ‘밝-’으로 이어지는 것과 같은 현상이다.

관용구·속담(2)

속담맑은 물에 고기 안 논다
사람이 지나치게 결백하면 남이 따르지 않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아니 모인다[산다]
속담맑은 샘에서 맑은 물이 난다
근본이 좋아야 훌륭한 후손이 나온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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