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음
- [어스름

- 품사
- 「명사」
- 「001」조금 어둑한 상태. 또는 그런 때.
- 새벽 어스름.
- 사방은 어느새 저녁 어스름이 깔려 오고 있었다.
- 새벽의, 차고 푸른빛이 도는 어스름 속에 검게 드러나 있는 그 도시의 실루엣을 그는 보았다.≪이동하, 도시의 늪≫
- 사방은 어느새 저녁 어스름이 짙게 젖어 들어오고 있었다.≪이청준, 선학동 나그네≫
- 나는 화실 학생들의 등 뒤에서 그들의 화폭만 기웃거리다가 어스름 길에 집으로 돌아오고 말았다.≪이청준, 병신과 머저리≫
- 창 너머로 들여다보이는 것이라곤 어스름 속에 잠긴 집기뿐이었다.≪이동하, 장난감 도시≫
- 그 소리는 어스름에 묻히고 있는 마을 위를 떨면서 울려 퍼졌었다.≪이동하, 우울한 귀향≫
- 해가 떨어지고 미처 달이 돋기 전의 초저녁 어스름을 타서 이상규 일행은 서둘러 행구를 챙기고 산지포로 나갔다.≪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 저물어 가는 시월의 한기 속을 어스름이 내리고 있었다.≪조정래, 태백산맥≫
관련 어휘
역사 정보
어름(15세기~16세기)>어스름(19세기~현재)
설명 | 현대 국어 ‘어스름’의 옛말인 ‘어름’은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어름’은 “조금 어둡다”의 의미를 지닌 용언 어간 ‘*어-’에 명사파생접미사 ‘-음’이 결합한 것이다. 용언 ‘*어다’는 문증되지 않지만 이와 관련된 단어로 현대 국어에 “조금 어둡다”의 의미를 지닌 형용사 ‘어슬하다’가 있다. 16세기 이후 유성마찰음인 ‘ㅿ’[z]이 소멸하여 대개 ‘ㅿ>ㅇ’의 변화가 일어남에 따라 ‘어름’도 ‘어으름’으로 변화하였다. 그러나 이와는 별도로 근대국어 시기에는 ‘어름’이 ‘어스름’으로 변화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방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중세국어의 강세 보조사 ‘-’가 중부방언에서는 ‘-야’로 변화하였으나, 남부방언에서는 ‘-사’로 나타나는 것 등을 참고로 할 수 있다. 한편 16세기~17세기 문헌에는 ‘어름, 어으름’과 동일한 의미를 지닌 명사로, ‘어-’에서 변화한 어을-’에 ‘-ㅁ’이 결합한 ‘어읆’도 나타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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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태/이표기 | 어름, 어으름, 어스름 |
세기별 용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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