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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늘그니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나이가 많아 중년이 지난 사람.
늙은이가 무얼 알겠습니까?
아니, 나 같은 늙은이가 그 힘든 일을 어떻게 하겠나?
의학의 발달로 인간 수명이 더욱 늘어나 늙은이의 천국이 된다.≪김원일, 삶의 결 살림의 질, 세계사, 1993년≫
병식이 형은 나보다 다섯 살이 많은 나이였으나, 나에게는 굉장한 어른으로, 가끔은 늙은이로 보였다.≪최인석, 이상한 나라에서 온 스파이, 창작과 비평사, 2003년≫
늙은이는 눈을 부릅떴다. 반백의 머리였으나 골격은 장대하였다.≪박경리, 토지, 솔 출판사, 1994년≫
앙상하게 야윈 늙은이의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늙은이가 노를 저을 때마다 배가 쑥쑥 앞으로 나아갔다.≪김성동, 연꽃과 진흙, 솔 출판사, 1993년≫
대기실에는 서너 사람의 늙은이들이 석고처럼 앉아서 진찰 차례를 기다리고 있을 뿐, 주위는 숨 막힐 듯한 적막 속에 빠져 있었다.≪유홍종, 슬픈 시인의 바다, 도서 출판 장락, 1994년≫

역사 정보

늘그니(15세기~19세기)>늙은이(18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늙은이’의 옛말인 ‘늘그니’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늘그니’는 ‘늙-’과 관형형 어미 ‘-은’이 결합한 ‘늘근’과 의존 명사 ‘이’의 통사적 결합인 ‘늘근 이’를 연철 표기 한 ‘늘그니’가 한 단어로 굳어진 것이다. 일반적으로 관형형 어미의 종성은 후행 명사의 초성으로 연철되지 않지만, 의존 명사 ‘이’가 관형절의 수식을 받을 때에는 연철되기도 하였다. 18세기 이후 ‘늘그니’를 분철 표기 한 ‘늙은이’가 나타나 현재에 이르렀다. 16세기의 ‘늘근이’, 18세기의 ‘늙으니’는 모두 ‘늘그니’를 분철 표기 한 것이다. 18세기의 ‘늘근니’는 ‘늘그니’를 중철 표기 한 것이다.
이형태/이표기 늘그니, 늘근이, 늘근니, 늙으니, 늙은이
세기별 용례
15세기 : (늘그니)
늘그니 病니 주근 사 보시고 世間 슬히 너기샤 ≪1447 석상 6:17ㄴ
이 아기 엇더니완 늘그늬 허튈 안고 이리록 우다 ≪1459 월석 8:101ㄴ-101ㄱ
16세기 : (늘그니, 늘근이)
너희 세희 에 이 늘그니 야 보라 야라 ≪1510년대 번노 상:34ㄱ
늘그늬 骨髓  보닌댄 곧 됴히  디위 말야 ≪1517 몽산-고 25ㄱ
을 온대 늘근이들히 다 라 들어 숨거늘 ≪1588 소언 6:80ㄴ
17세기 : (늘그니, 늘근이)
늘그니로 더브러 술 두고 스스로 즐기거든 ≪1617 동신속 효1:65ㄴ≫
人生애 벋 사괴요 늘그니 져므니 업서  서로 아로미 貴니 ≪1632 두시-중 1:11ㄱ
어론이며 늘근이 凌辱디 말고 서 관곡히 야 ≪1658 경민-개 8ㄱ
18세기 : (늘그니, 늘근니, 늙으니, 늙은이, 늘근이)
니블 샤  외로온 이과 늘그니 주시며 ≪1737 어내 2:89ㄴ
늘근니 져므니며 귀니 쳔니며 ≪1762 지장 상:21ㄴ
너희 셋 즁에 이 늙으니로 여 보게 호미 무던다 ≪1763 노신 1:42ㄴ
늙은이와 어린이와 샹 사은 다 뒤 잇게 고 ≪1774 삼역 9:3ㄴ
홀아비와 홀어미와 부모 업슨 아희와 식 업슨 늘근이라1783 자휼 3ㄱ
19세기 : (늘그니, 늙으니, 늘근니, 늙은이, 늘근이)
늘그니 붓들고 어린이  잇그러  조니 ≪1832 십구 1:45ㄱ
늙으니 공경고 어린이 보호며 ≪1852 태상 대문해:2ㄱ
과부를 무휼며 늘근니를 공경고 ≪1867 남궁 7ㄱ-7ㄴ
늙은이와 어린이 의론치 말고 능히 홀 만 이 반시 맛당이 닉여 ≪1882 성절 20ㄴ
늘근이로 졀차여 언건케 며 ≪1887 성전 디도서 2:2

관용구·속담(14)

관용구늙은이 뱃가죽 같다
물건이 쭈글쭈글하다.
  • 늙은이 뱃가죽 같은 피부.
속담늙은이 가죽 두껍다
늙은이는 여러 가지 어려운 일도 잘 치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늙은이 고기국 바치듯
늙은이가 고깃국을 몹시 먹고 싶어 하며 자꾸 찾는다는 뜻으로, 무엇을 체면 없이 몹시 가지고 싶어 하거나 먹고 싶어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늙은이 괄시는 해도 아이들 괄시는 안 한다
세상 물정을 모르는 아이들 대접하기가 더 어려우니 잘하여야 한다는 말.
속담늙은이 기운 좋은 것과 가을 날씨 좋은 것은 믿을 수 없다
상황이 언제 변할지 모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늙은이도 세 살 먹은 아이 말을 귀담아들으랬다
어린아이가 하는 말이라도 일리가 있을 수 있으므로 소홀히 여기지 말고 귀담아들어야 한다는 뜻으로, 남이 하는 말을 신중하게 잘 들어야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세 살 먹은 아이 말도 귀담아들으랬다’ ‘아이 말도 귀여겨들으랬다’ ‘어린아이 말도 귀담아들어라’ ‘업은 아기 말도 귀담아들으랬다’ ‘업은 자식에게 배운다’ ‘팔십 노인도 세 살 먹은 아이한테 배울 것이 있다
속담늙은이 무릎 세우듯 씌운다
마구 우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늙은이 박대는 나라도 못한다
늙은이를 사회적으로 존경해야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늙은이 아이 된다
늙으면 말과 행동이 오히려 어린아이와 같이 된다는 말. <동의 속담> ‘늙으면 아이 된다’ ‘나이가 들면 어린애가 된다
속담늙은이에게는 밥이 막대라
늙은이에게는 밥이 몸을 의지해 주는 막대와 같다는 뜻으로, 늙은이는 무엇보다도 잘 먹어야 몸을 지탱하며 살아갈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늙은이(의) 상투
다 빠지고 얼마 남지 않은 머리카락을 틀어 묶은 상투라는 뜻으로, 물건이 작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늙은이 잘못하면 노망으로 치고 젊은이 잘못하면 철없다 한다
어떤 잘못의 원인을 개별적으로 규명하지 않고 일반적인 짐작으로 돌려 버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늙은이한테는 수염이 있어야 한다
무엇이나 격에 맞는 표식이 있어야 잘 어울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늙은이 호박나물에 용쓴다
도저히 힘을 쓸 수 없는 처지에 있는 사람이 힘을 쓸 듯이 자신 있게 나섬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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